연합뉴스
중국 간쑤서 1억t 이상 매장 추정 대형 유전 발견
박종국입력 2023. 12. 2. 16:33
"지질 조건 복잡한 어얼둬쓰 분지 서부 위치…자원 개발 새 단계 진입"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간쑤성에서 1억톤(t)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유전이 발견됐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2일 보도했다.
1억t 매장 추정 간쑤성 훙더 지역 유전 개발 현장 [신화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산하 창칭유전은 2021년 6월부터 간쑤성 칭양시 훙더 지역 유전 탐사에 나서 2년여 만에 1억t 이상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을 발견했다.
창칭유전은 "훙더 지역의 23개 유정(油井)에서 석유가 매장된 것을 확인했고, 이 중 3개 유정의 하루 생산량은 이미 100t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훙더 지역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내 하루 원유 생산량이 504t에 달한다"며 "연간 50만t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훙더 지역 유전은 단층과 균열이 교차하는 등 지질 조건이 복잡한 어얼둬쓰 분지의 서부에 위치한다.
이런 까다로운 지질 조건 때문에 어얼둬쓰 분지는 석유와 가스 자원의 보고임에도 오랫동안 탐사 및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그러나 창칭유전이 이미 어얼둬쓰 분지의 다른 유전에서 연간 생산량 6천500만t 규모의 초대형 석유·가스 전을 건설한 데 이어 이번에 훙더 지역에서 새로운 유전을 발견, 원유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이 지역 자원 탐사 및 개발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신화사는 평가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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