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엽총난사'사건으로 순직한 고 이강석 경감님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2월27일 오전 화성 남양읍에서 발생한 엽총난사 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한 이강석(44) 경감이 안타깝게 순직하였다.
사건이 발생한 남양읍 인근 남양파출소 소장이었던 이강석 경감은 순경 공채 85기로 지난 1996년 경찰에 입직했다.
수성고등학교와 수원전문대를 졸업한 이 경감은 현재 부인 김성선(42)씨와 함께 슬하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아들 형제를 두고 있다. 평소 명랑한 성격으로 선후배 경찰관들 사이에 신망이 높았던 이 경감은 경찰청장 표창과
지방청장 표창 9차례 등 총 16차례나 표창을 받은 경날 내 우수 자원이었다.
또한 동료 경찰관들과 사건 관계자들에게도 배려심이 많고 겸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34분쯤 사건 관련 신고를 받은 이 경감은 파출소장에도 불구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피의자 전모(75)씨를
설득하려다 변을 당했다. 통상 총기와 도검류 등 흉기가 동원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인근 지구대 등에 지원병력을
요청하고 사건 현장에 진입하는 게 경찰 매뉴얼이지만 이 경감은 추가 인명피해 등을 우려해 전씨를 직접 설득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현장은 경찰 내부 매뉴얼과 차이가 나는 점이 많다"며 "의협심이 강한 이 경감이
추가 인명피해 등을 막으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총을 맞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일선 파출소에는
방탄복도 방탄모도 없는 현실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교훈을 남겨주었는데 시급히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총기사고 순직 故이강석 경감은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 경찰공로장이 추서되었고 3월1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우리모두 고 이강석 경정(추서)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유족여러분에게 깊은 위로 드립니다.
첫댓글 6.25 전쟁중에는 당시 군 중심의 작전으로 소수를 제외하고는 경찰전사자에게는 훈장도 안주고
경찰공로장과 비슷한 추서등도 없었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아직 특진이 안되신분들 문제와 함께
우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