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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식의 작품세계...보이는 세계와 경험된 세계에서의 사유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달성문화재단(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성천로 5 별관 7층, 8층)이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화포 손광식 작가의 초대전 ‘소나무의 향연’을 2월 3일(월)부터 2월 20일(월)까지 개최한다.
화포 손광식은 .친숙하면서도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소나무를 객체로 삼아 작품 이면에 고전의 미학을 내재해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매진하는 문인화가이자 소나무 작가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붓질과 건조과정을 통해 생명력이 부여된 솔잎은 인고의 시간을 통해 자연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작품세계와 이어진다.
사진: 손광식 작가 홈페이지 캡처
작품 속 소나무는 강인한 생명력과 따스함, 부드러움, 중후함, 안락함을 품고 있으며, 그 본성이 화폭을 통해 전달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희망이 녹아들어 있다. 손광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박함과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수를 원근감 있게 조화하고 소나무라는 집약적인 소재에 혼(魂)을 불어넣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전통적인 문인화의 지평을 확산시겨 보겠다는 게 작가의 ‘소박한’ 바람이기도 하다 .
달성문화재단, 손광식 초대展: ‘소나무의 향연’ 전시알림 포스터
●손광식의 작품세계...보이는 세계와 경험된 세계에서의 사유
손광식은 매우 토속적이면서 향수에 젖은 작품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캔버스에 을 담아낸다. 특히 작가는 정이 넘치는 화면을 형성해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의 소나무 연작은 보이는 세계와 경험된 세계에서의 사유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가는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캔버스와 마주하며 고뇌의 과정을 거쳐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손광식의 소나무 시리즈는 지금까지 소나무 위주의 개인전을 거쳐 오면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소나무를 찾아 직접 전국을 누비면서 스케치와 사진촬영을 통해 소나무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보여준다.
사진: 손광식, 하조대 소나무, 화선지에 수묵담채, 45×53cm
손광식은 내면의 심정을 작품 속에 담고자 노력했다. 그의 작품들 하나하나에는 무수한 붓질과 채색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래서 ‘소나무의 향연’ 이라는 주재로 관람객들과 마주한다.
손광식의 작품들은 대작 위주의 사실성과 추상성을 겸비하여 내포하고 있다. 작품속 소나무들은 우리 한국 소나무의 굵고 강인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소나무 가지들은 마치 사람이 손을 넓게 펴서 안은 것처럼 여유로운 모습들이다. 그러면서도 줄기에서 뿜어져 나온 솔잎은 예리하면서도 사실적인 색채를 자랑이라도 하듯 여러 층을 이루어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사진: 손광식, 신선놀음, 화선지에 수묵담채, 112×145cm
손광식은 솔잎들을 그리기 위해 많은 사유의 시간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냈다. 그야말로 수행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대작들이다.
작가의 작품들의 특징은 소나무의 사실적 재현이 아닌 문인화로서의 사의화의 범주에 충분히 안착하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거대한 작품 앞에 서 있으면 실제 소나무 숲에 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손광식 작가
손광식은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확립한 작가다. 그의 작품세계는 여느 작가와는 다른 차별성이 뚜렷한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어 공감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소나무의 향연'은 소나무의 다양한 기세와 절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작으로 세로 2m, 가로 6m다. 보는 이에게 소나무 숲 속을 걷는 듯한 감흥을 준다.
'설송'은 눈 내린 소나무의 기세를 보여주며, '해송'은 소나무 뒤편으로 고요한 바다에서 노 젓는 뱃사공의 여유가 느껴진다. 또 '고향의 솔내음'은 고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지며, '신선놀음'은 소나무와 정자 앞으로 흐르는 작은 폭포의 물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사진: 손광식 작, '화경' 참꽃갤러리제공
그 외에도 '낙산사의 의상대노송', '제주도의 곰솔나무', '어디로 갈까나', '솔향기 속으로', '빈 의자' 등 우리나라의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소나무 고장을 소개한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손광식 초대展: ‘소나무의 향연’ 전시를 앞두고 “손광식 작가는 전국 각지의 이름난 소나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소나무를 스케치하고 작품 한 폭 한 폭에 애정과 진정성을 담아낸다며, 숱한 사유의 시간과 수행의 과정을 통해 소나무의 웅장함과 생명력을 구현하는 손 작가의 ‘소나무의 향연’ 전시를 심도 있게 감상하며 벅찬 감동과 울림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광식(1953)은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지난 수십 년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서 국내외에 작품을 선보인바 있으며 특히 2006년 독일 초대 개인전을 통해 한국 문인화단의 역량 있는 문인화가로서 자리 잡았다.
현재 한국 미술 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손광식 초대展: ‘소나무의 향연’전시는 2월 3일(월)부터 2월 20일(월)까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달성문화재단, 손광식 초대展: ‘소나무의 향연’ 전시안내
전시명: 손광식 초대展: ‘소나무의 향연’
전시기간: 2025년 2월 3일(월)부터 2월 20일(월)까지
참여작가: 화포 손광식
전시장소: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
전시문의: 달성문화재단(053-66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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