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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 파이프오르간 콘서트
오르간의 봄을 보기 위해 세종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레인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연장이기 때문일까?
멋진 외관부터 규모 사운드까지
갈때마다 새롭고 갈때마다 경이롭고 웅장하며
마음을 들뜨게한다.
시작전부터 대기실을 가득 채운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에서 그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자 빙그레 미소가 지어졌다.
세종문화회관이라는 근사한 대공연장이라는것뿐만아니라
벌써 몇차례 내한공연을 하여 친숙한 오르가니스트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의 내한공연이라는 것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 벅차오름을 안겨준것같다.
사실 파이프오르간 연주..
부끄럽게도 나는 단 한번도 직접 들어보지도 못하고
경험해보지도 못하였다.
어느 멋진 성당에서 한번 본게 전부였던 파이프오르간..
피아노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속에 포오옥
빠져들게될것만같은 아련한 느낌이 나의 발걸음을
세종문화회관까지 이끈 것은 아닐까?
나의 아련함에 향기를 지피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그것도 세계적인 연주가 오르가니스트인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의 내한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어
더더욱 값지고 기쁜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봄날 내 마음의 풍금처럼 샘솟는 기쁨을
가득 채워준 오르간의 봄~~
레오나르디는 정말 최선을 다하는 연주를 펼쳐져주었다.
무대에는 그저 파이프오르간 한 대가 준비되어 있었을뿐인데
마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듣는것처럼
파이프오르간이 내는 소리는 굉장했다.
관악기부터 현악기까지 넘나드는 곡의 광대한 범위는
상상이상이었다.
세종문화회관에 이미 구비되어있는 파이프오르간이
그를 더욱 기쁘게 하였으리라?
정말 태어나 처음보는 오르간의 연주를 울리게 하는
파이프관(?)은 최대 9m나 되니 실로 정말 대단하였다.
한곡 한곡 연주할때마다 국내 대표 오르가니스트
김지성교수의 설명이 더해져서 관객들은 때로는
환한 웃음을 때로는 진지한 이해를 할 수 있어 더더욱 좋았다.
아름다운 곡들을 파이프오르간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김지성교수와 듀오로 연주할때는
솔로일 때 들을 수 없었던 멋진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즉흥연주곡...그야말로 즉흥적으로 연주를 한
고향의 봄은 우리의 멜로디를 기발하고 멋지게 편집하여
새롭게 듣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려준 리스트의 장송곡~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비극 세월호 참사를 듣게 된
그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들려준
죽은 이들을 위한 곡~~ 모두가 슬퍼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슬프로 아프게
이 세상을 떠나간 세월호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듣게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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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술과 함께 하는 나의 삶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