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히메노 코토리
오오 인생... 그것은 조에 매직....!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4425
이번엔 날이 더우니까 추운 나라 러시아의 폭군 오브 폭군 이반 4세 이야기를 하겠음.
바실리 3세에겐 나이가 다 먹어가도록 적장자가 없었음.
그렇기 때문에 바실리는 아내를 내쫓고 엘레나라는 여자와 재혼을 했음.
전설에 따르면 이 결혼을 비판했던 어떤 대주교는 바실리 3세에게 '너는 존트 사악한 아들을 낳을거임ㅇㅇ 나라가 공포로 얼룩지고 불길에 휩싸이게 될 것임.' 이라고 예언을 했다고 함.
어쨌던 예언자가 아주 돌팔이는 아니었는지 1530년에 원하던 아들을 얻음.
그러나 흡족함도 잠시, 바실리 3세는 3년만에 세상을 떠나고 어린 왕자가 모스크바 공국의 공작직에 오르고 이반 4세가 됨.
이반이 너무나 어렸기 때문에 이반의 어머니 엘레나가 섭정을 하며 나라를 다스렸음.
어린 이반은 어머니의 보호 아래 나름 총명하고 깜찍하게 성장하고 있었음.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반이 8살이 되던 해 어머니 엘레나가 귀족들에 의해 독살을 당하게 됨.
이반 4세의 고난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음.
고작 8살인 공작은 주변에 후견인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음. 남아있는 가족이라곤 말을 못하는 동생 유리뿐.. 아무리 왕이라고한들 8살짜리 뭘 하겠음? 이반은 허수아비 왕으로 전락해버렸고 정치는 귀족들이 주도해 나갔음.
그냥 왕이 허수아비였고 정치는 귀족들이 잘 노나먹었답니다! 끝! 이었으면 희대의 명군이자 폭군이라는 이반 4세가 나왔을리 없음ㅇㅇ
귀족들인 '보야르'들은 어린 왕에게 매우 적대적이었음. 적대적이어봤자 뭐 회의에 참여 안 시키고 인사도 제대로 안 하고 이 정도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더 러시아를 얕본것임.
이반 4세는 동생과 궁궐에 갇혀 학대를 당했음.
이반 4세가 어린시절 당했다던 학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몇가지만 이야기하자면
- 어린 왕과 그 동생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왕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다님
- 옷도 안 줘서 누더기를 입고 다님. 왕실 행사때나 잠깐 멀끔한 옷을 입혀줬다가 행사가 끝나면 신데렐라도 아니고 옷 도로 뺏어감
- 왕이 보는 앞에서 궁중암투 그대로 다 보여줌. 사람 죽는것까지 포함.
- 왕이라도 힘이 없으면 놀잇감일 뿐이죠. 밀실로 끌고가서 고문함.
결국 이 학대들은 이반 4세의 인격에 영 좋지 않게 작용함.
결국 이반 4세는 어릴때부터 작은 동물들을 학대하고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는 둥 광기어린 청소년으로 성장함.
결국 이반이 13세가 되는 해 사건이 일어남.
나름대로 명목상 대공이었던 이반 4세는 섭정을 하고 있는 대귀족들의 회의에 참석함.
그 자리에서 이반은 보야르들이 일처리를 잘못했다고 가볍게 비판을 했는데 이것 때문에 보야르들 간에 말다툼이 크게 일어남.
그 싸움을 지켜보던 이반은 갑자기 섭정 중 한 사람을 지목하며 체포하라고 명령했음.
명령을 내린 사람은 평소에 개무시하긴 했지만 그래도 왕이고 체포 대상은 한참 권력을 휘두르는 귀족인지라 다들 우물쭈물하고 있었음.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체포하라고 지목된 귀족은 달아나려 했지만
이반의 신임을 받던 사냥개 사육사가 뒤쫓아와서 때려 죽여버림.
결국 그 귀족은 즉사했고 시체는 수습되지 못한 채 개들이 먹어 치웠다고 함ㅇㅇ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이반이 15세때 회의에 참석했을 때 귀족들이 왕은 개무시하고 지들끼치 치고받자 화난 이반이 회의실에 진짜 개를 풀어서 귀족들을 물어 뜯게 했다는 말도 있음.
물론 이는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이반이 치밀하게 깔아둔 판이었음. 섭정 사후에 이반은 남은 섭정 일파들을 싸그리 청소해버림.
어쨌던 평소에 개무시하던 왕이 진짜 미친개가 되어서 나타나자 귀족들은 슬슬 몸을 사리기 시작했고 이반의 입지는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음.
그때, 지방 귀족들과 지식인들, 상인들은 중앙 귀족들의 힘을 짓눌러 줄 강력한 왕권을 필요로 했음. 이반은 이들과 손을 잡고 슬슬 입지를 다져가더니 마침내 16세에 친정을 선포하고 17세에 모스크바 대공이 아닌 차르로 즉위하고 결혼도 함.
이반은 귀족의 딸인 아나스타샤랑 결혼했음.
이반은 아나스타샤를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평소엔 미친개이다가도 아나스타샤 옆에만 가면 순한 양이 되고는 했음.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다보니....ㅎㅎㅎㅎㅎㅎ 이반 4세도 좆을 좆같이 놀리는 양반이었음ㅎㅎㅎㅎㅎㅎㅎ 이 여자 저 여자랑 자고 다니다가 매독이 옮아서 안그래도 미쳐있던 정신에 제트기를 달아 줌.
처음 두 줄만해도 존나 망상같고 좋았는데ㅎ
하여튼 아나스타샤 덕분에 이반은 꽤나 안정된 삶을 보냈고 아나스타샤가 살아 있던 재위 초기엔 명군 소리를 듣는 정치를 했음.
영토 확장도 열심히하고 중앙 귀족들에게 몰려있던 권력도 지방 귀족들에게 좀 나눠주고 문맹 퇴치 작업도 하고 러시아를 동유럽 최강의 자리에 올려 놓고 기타 등등 물론 중간중간 무리한 전쟁을 억지로 밀고 나가기도하고 광증이 재발하기도 하고 오지게 바빴음.
이 건물 알지? 여시들?
이것도 이반 4세가 지은거임.
물론 이반의 미친 것 같은 일화도 같이 전해져 내려옴^^
완공된 성 바실리성당의 아름다움에 반한 이반 4세가 다시는 이런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축가들의 눈을 뽑았다는 전설이 내려 옴.
물론, 루머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눈을 뽑은 건 루머고 눈을 지져놓은게 정설이란 의견도 있지요ㅇㅅㅇ
이반 4세가 성 바실리 성당 이후에 지은 성당을 보고 "저런, 내가 그 놈들 눈을 너무 약하게 지졌나보군."이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함.
뽑는거나 지지는거나....
그러던 1560년, 이반 4세의 정신줄을 붙잡아주던 아나스타샤가 세상을 떠남.
정신줄 놨다 이거에요!!!!!
이반 4세는 아나스타샤가 독살당했다고 굳게 믿고 귀족들을 숙청하고 다니기 시작했음.
심지어는 오프리니치크라는 친위대를 조직하여 차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다녔음.
하지만 역사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하는 아나스타샤는 이반 4세가 죽였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음.
이반 4세는 수은 중독자였는데 그런 이반과 함께하면서 아나스타샤도 수은 중독으로 죽은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임.
학대로 얻은 광증+매독으로 오염된 뇌+수은 중독.....
하늘에서 싸이코짓 하라고 내려보낸 싸이코의 정령같은 사람...☆
이반 4세의 학살은 결국 일반 시민과 농민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혔음. 오프리니치크는 10년도 못 채우고 해산되었지만 그 피해는 실로 어마어마했음.
결국 이반 4세의 광기는 돌이킬 수 없는 일까지 저지르게 만드는데...
이반에겐 아나스타샤와의 사이에서 낳은 끔찍하게 사랑하는 아들 이반이 있었음.
이반은 이반이 직접 전쟁에도 데리고 나가며 교육시킬 정도로 아꼈었는데 아들 이반이 아버지 이반의 공포 정치에 반대하면서 사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함.
이바니우스의 띠 같으니라고
그러던 1581년, 이반 4세는 며느리인 황태자비의 옷차림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음.
이반 4세는 며느리를 지팡이로 두들겨 패서 유산시킴.
아들 이반은 격분해서 아버지 이반에게 따지러왔다가 말싸움으로 크게 번지고 말았음.
결국 광기를 이기지 못한 이반 4세는 아들의 머리를 쇠부지깽이로 내리쳤음.
사정없이 아들을 두들겨 패던 이반 4세는 갑자기 정신이 돌아왔고 쓰러진 아들을 끌어안고 울부짖었다고 함.
그러면 뭐하나. 이반은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이고 말았음.
그리고 3년 후, 이반 4세는 큰 소리를 지르며 궁을 돌아다니거나 자신이 만진 보석이 변색이 되는지 확인하는 둥 극에달한 광기를 보여주다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음.
러시아의 역사는 이반 4세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이반 4세는 러사아의 역사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쳤음.
실제로 러시아의 차르가 이름처럼 황제와 같은 권력을 가지게 된 것은 이반 4세 부터였음.
하지만 이런 강력한 전제 왕권이 후일에 가서는 오히려 러시아를 몰락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니 어쩌면 러시아의 운명을 미리 점지어 놓은 사람은 아니었을까 싶음.
이반 4세는 현재의 러시아를 만든 사람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함.
내가 봐도 러시아 황실에서 풍기는 살짝 미친 듯한 분위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기는 함.
문제시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 봄
안문제시 내일 콩과 관련된 글 찜. 콩진호 아니야 진짜 콩이야.
글 재밌게 잘봤어ㅋㅋ엄청흥미돋는다
연어하다가 왔는데 오마이갓 쉽고 재밌게 설명해 줘서 고마워
대형연어왔는데 ㄹㅇ 개꿀잼.. 읽는데 미술공부하고 싶어졌어!!!
흥미돋!!잘읽었어여샤
이런 글 너무 재밌다 여시 설명 되게 잘하고 술술읽힘..,,
흥미돋..
와 나 연어왔는데 너무 흥미진진함 ㅜㅜㅜ
짱재밌다.,고마워여시야 드디어 그 그림에 대해 알아가네
어ㅏ 진짜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