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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0044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2)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1559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1화(4) 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2833
[경성스캔들] 1930년 경성, 경성스캔들 2화(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43699
완이 엉덩이가 깔고 있는 저고리 뺄려다 찢어짐ㅋㅋㅋㅋㅋ
완이가 뒤돌아보자 이불 목까지 덮는 여경ㅋㅋㅋㅋㅋ
귀엽ㅋㅋㅋㅋ
완 (성가신 표정으로 보다가 일어나 이불 속으로 들어온다)
여경 ! (이불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며) 뭐...뭐하시는 겁니까 지금!
완 (돌아누운 채로 눈 감으며) 볼일 끝났으면 나가. 잠 좀 자게.
여경 다...당장 이불 속에서 나가주십시오. 아무리 삼강오륜이 바닥에
떨어진 시대라지만, 어디까지나 남녀가 유별하고,
완 (담담하게) 유별한 남자 방에 튀어 들어온 건 너야.
그러니까 나가야 될 사람은 너지 내가 아니라구.
여경 ... (백번 옳은 말이다)
여경 저기.... (하는 순간)
완 아직 안 갔냐 너.
여경 ....
완 그만큼 도와줬으면 됐잖아. 내가 옷까지 입혀줘야 돼?
완 ! 뭐, 뭐야.
여경 옷 좀 벗으세요.
그래서 손님들은?
고관대작들 방은 근덕 오라버니가 알아서 처리했는데요,
완이 오라버니가 좀 수상하게 굴어서 조마조마했어요.
완이가 왜?
자기 방엔 생전 여자를 안들이던 사람이 오늘은 여자를 들였더라구요.
고귀한 가문의 영애라는데,
여경 옷 벗으세요!
완 싫어! 안 벗어! 절대 못 벗어!
여경 좋은 말로 할 때 벗으세요!
완 이게 미쳤나 진짜. 안 벗는다잖아!!!
완 그만큼 도와줬으면 됐지 내가 옷까지 벗어줘야 돼?
여경 (총은 왜 들고 있는지 완이 보다 더 저자세다) 아직 혼례도 안 올린 아녀자가
이 모양으로 나갈 순 없잖아요. 이왕 도와주신 거 남자답게 한 번만
더 도와주시면 그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벗어주는 완ㅋㅋㅋㅋㅋ
여경 (총 내려놓고 옷 갈아입으며) 오늘은 여러 가지로 고마웠습니다.
양심이라곤 한 푼어치도 없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무뇌아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당신도 조선인이었군요.
완 (기막혀서) 너 혹시 지금 그걸 감사의 말이라고 하는 거냐?
여경 (상관 않고 혼자 진지한) 저는 오늘 조선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조선 청년의 패기를
보게 하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당신은 그 말이 틀리지 않음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완 (혼잣말) 얼씨구.
이렇게 된 것도 인연인데 서로 통성명이나 하지요.
(귀찮아서) 아 거 참, (하다가 진지한 여경을 보고 마지못해)
나는 선우완이다. 너는?
(미소로) 저는, (하다가 퍼뜩) 설마.. 당신이 월간 지라시의 선우완 기자?
제대로 알고 있구만 뭘. 모르는 척 내숭은.
완 (이제 짜증난다) 아 왜 또오!
여경 독립투사의 이름을 팔아 저질책자를 운반하더니, 이젠 남의 불행을 기사로
써서 제 돈벌이에 이용해? 그 뻔뻔함에 치가 떨려 당장에라도 머리에
총구멍을 내고 싶지만, (하는 순간)
와우, 너무 멋진 장면이네요!
취객이 두고간 옷 빌려주는 송주
송주 (신나서) 근데 정말 아가씨가 죽였어요?
여경 (얼른) 아닙니다. 그것만은 믿어주세요.
송주 (흐음 실망) 아니구나아. 그럼...그 총은 어디서 난 거예요?
여경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묻지 말아 주세요.
그 총은, 절대 무고한 자를 해치거나 악한 일에 쓰인 물건이
아닙니다. 그건, 제 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송주 다 됐다! (완성된 옷을 펼쳐들고) 와우, 펄픽(퍼펙트)! 음, 와이셔츠는...
(여경이 입고 있는 완의 와이셔츠를 보며) 오케이! 그걸루 되겠네요.
여경 (불안하다) 저기요 오늘 일,
송주 내가 기생이라는 건 알고 있죠?
여경 ? (뜬금없다) 네....
송주 우린 애국지사에서부터 총독부의 고위관리까지, 여러 손님들을 모셔요.
입이 근질거릴 때 마다 함부로 놀렸다면, 나는 벌써 총 맞아 죽었거나
소리 소문 없이 암매장 당했을 걸요?
여경 (보고)
송주 (웃으며) 걱정하지 말아요. 말 안 해요. 나도 아가씨처럼 조선 사람이니까.
여경 (미소 생긴다)
근덕이 셔츠 빌리는 완
완 (기막혀 입 벌어지며) 아주 신이 나셨구만 신이.
여경 (어색한 차림이 부끄러워 고개 숙이고)
송주 이 아가씨 좀 집까지 에스코트 해드려.
완 (허, 기가 막혀서) 내가 왜?
송주 당신만한 방패막이가 어딨어. 친일파 아버지 덕 좀 보자고.
완 아 글쎄, 언제 내 머리에 총구멍 낼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내가 왜!
송주 염려 마. 안 죽이셨대. 살인자는 따로 있어.
완 어쨌든 난 복잡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가,
송주 (웃으며 여경에게) 총 좀 빌려줘 봐요. 확 쏴버리게.
완 이봐, 나한테 너무 하는 거 아니야?
여경 (송주 말리며) 됐어요. 나 혼자 가겠어요.
완 거봐. 혼자 가겠다잖아. 가다가 잡히건 말건 내가 무슨 상관,
송주 (웃으며 여경에게) 총 좀 빌려줘 봐요.
완 (에이 씨...)
좀더 붙어라 메인커플!!!
완 (귀찮은 표정으로 퉁) 집이 어디야?
여경 됐으니까 그만 가세요.
완 정말 니가 안 죽였어?
여경 전 거짓말은 하지 않아요.
완 그거야 말로 거짓말이네. 경찰서에서 내 가방을 니 가방이라고 우겼었잖아.
여경 그건, (잠시 말해도 될까 망설이다) 조국을 위한 일이었으니까요.
완 (비죽이듯 피식) 독립투사냐 너?
여경 ...
완 거짓말을 하느니 차라리 대답을 안 하시겠다? 그것도 일종의 대답인데?
여경 아직은 아니지만, 그 분들한테 힘이 된다면...미력이나마 보태고 싶어요.
완 햇병아리 독립투사군 그러니까.
여경 (걸음 우뚝 멈춘다)
완 왜. 또 총 꺼내게?
여경 여기서 부터 혼자 가도 되니까, 이제 그만 가세요.
완 집에 권총 말고 뭐 또 이상한 거 숨겨놨구만.
여경 (흠칫!)
완 거짓말 진짜 못하네. 그래서 독립투사 될 수 있겠어?
여경 (꾸벅 인사하며) 오늘 고마웠습니다. (하며 가는)
개나 소나 다 독립투사군....
선생님, 당분간 지방에 있는 먼 친척집에 가 있을까 해요.
저 때문에 선생님까지 피해를 입게 할 순 없어요.
제 걱정은 마세요. 당분간 숨어 지내다가 동생을 찾으러 북간도로
갈 생각이에요.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날이 오면, 꼭 돌아올게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어디서든 배움은 포기하지 않을게요.
총 묻어버리는 여경
완 야밤에 어디 갔다 오냐?
송주 잠이 안 와서 산책 좀 하고 왔어. 그대는?
완 그 소동극을 겪었는데 잠이 오겠냐, 너 같으면.
송주 (살피며) 표정 한 번 복잡 하네.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뜻?
너 기생 관두구 작두 타라.
왜. 또 여자한테 맞았어?
아, 쫌!
나도 오늘 머릿속이 터진 만두 속인데. 오픈 마인드나 해볼까 우리?
내 평생 사는 동안....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놈을 만났거든 오늘.
난 오늘.... 내 평생 사는 동안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을
다시 만났는데.
차송주한테 그런 사람이 다 있었어?
그대는?
친구...
였었지.
술이나 한 잔 할까?
그럴까. 너와 나의 그놈을 추억하고 욕해주면서?
청구서는 지라시 사무실로 보내면 되지
명빈관으로 찾아온
허영화
허영화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야?
내가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와, 잠이.
완 (놀랍다는 듯) 어우, 지금 제 걱정 해주시는 거예요? 감사해라.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라더니, 틀린 말이 아니네요.
허영화 (심정 상해서 딱 멈추고 보며) 그렇게 빈정대면 재밌어?
완 (피식) 재미루 하나요 뭐. 돌아가신 어머니가 불쌍해서
뒤 늦은 후회 좀 하는 거죠.
허영화 (노려보며) 이해가 안가 증말. 집안, 재력, 인물 다 받쳐주는데 뭐가
아쉬워 삼류잡지 기자에, 기생집이야? 여자가 필요하면 좀 그럴 듯한
데서 제대루 된 물건을 물든가.
완 안타까워만 말구 한 수 가르쳐 주세요 그럼.
나도 어머니처럼 월척 한 번 낚아보게.
허영화 무슨 뜻이야, 그거?
완 우리 아버지 정도면 대어급이잖아요. 설마 성에 안 차세요?
허영화 너랑은 참 안 맞는다 진짜.
완 (싫증나서 보며) 어디 가는 거냐구요 글쎄.
oh경스의 또 하나의 히로인 사치코 여사oh
(보안과장 부인)
사치코 (고고하게 시선 들고) 아, 에이카상....(완을 보며) 옆에 신사분은 누구...
허영화 제 아들이에요 사모님. (완의 어깨를 털어주며) 양복 하나 해 입히려구요.
사치코 (흑심 가득한 눈으로 보며) 꽤 미남이군요. 뭘 하시는 분일까....?
허영화 (완이 대답하기 전에 얼른) 고등 문관 시험 준비 중이에요.
총독부에 들어가 일본제국의 선진 정치를 배워보고 싶다네요.
완 (앙큼 떠는 계모를 재미있다는 듯이 보고 있고)
브라보! 아주 훌륭한 황국신민의 자세군요.
아드님 같은 분이 많아져야 내선일체가 앞 당겨질텐데....
이분의 대사는 그냥 개가 짖는다...
개그 프로 한편 본다...라고 생각해요 우리~
옷이 맘에 안든다며 다른옷 가져오라고 역정내는 사치코
완이 나서는 ㅋㅋㅋㅋㅋㅋ
완 (젠틀하게) 실례가 안 된다면, 남자의 입장에서 제가 조언을 좀
해드려도 되겠습니까?
허영화 (그런 완을 불안하게 본다)
사치코 (흥미로운 미소로) 남자의 입장이라....그거 좋군요.
완 (사치코 옆에 나란히 서서 거울 속 사치코를 보며) 화려하기만 한 드레스는
오히려 마담의 품격을 떨어뜨립니다. 씸플하고 엘레강트한 스타일이 마담의
미모를 한층 돋보이게 할 겁니다.
사치코 (찬사에 기분 좋은) 정확한 지적이군요.
완 (여러 벌의 의상을 하나, 하나 사치코의 몸에 대보며) 사막의 오아시스,
모래 속의 장미, 진흙 속의 진주... 베일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한 유혹이죠. (마지막 의상을 대보며) 굿 초이스! 그 어떤 파격도
모두 소화해내는 마담께는 찬사가 절로 나오는군요.
사치코 (이 청년이 매우 흡족하다) 청년의 눈썰미도 보통이 아니군요.
학을 떼는 옷가게 주인ㅋㅋㅋㅋㅋㅋ표정
느닷없이 완을 향해 한 손을 흐느적 내미는
사치코. 무슨 의민가 싶어 보는 허영화. 간파하고 그 손을 가볍게 잡고
대기하고 있는 차까지 사치코를 에스코트해주는 완.
사치코 (기사가 열어주는 차문 앞에 서서) 오늘 고마웠어요. 미스터 선우....
완 완입니다. 완전할 완자를 씁니다.
사치코 기억해두겠어요. 총독부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군요.
완 (모자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걸로 매력적인 인사를)
허영화 (출발하는 사치코를 향해 인사 올리고는 완에게) 보통이 아닌데?
완 만족스러우세요 이제?
허영화 (흡족한 미소로) 수고 했어. 가자. 내가 스테이크 사줄게.
완 그거 먹고 뭘 또 얼마나 뱉어내라구요. 꿈 깨세요.
저, 총독부 직원은 죽어도 안 해요. (가고)
댓글 달아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스포나는 소리는 조금만 작게 조용히... (김수로짤)
첫댓글 여시 재밌게 봤어요 고마웡
경스 진짜 좋아했었는데 다시 보니까 더 잼나는듯ㅠㅠㅠ 여시야 고마웡!!
내 인생 들마 ㅠ
몇년전드라만데 사치코 목소리
들린다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사치코 목소리가 저절로 들려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봤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주옥같은대사,,
사치코여사가갑이지ㅋㅋㅋㅋㅋㅋㅈ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도저도 아님ㅋㅋㅋㅋㅋ근데 친일쪽에 가깝다고 할수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