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그린레일(구 동해남부선 철도 선로 제거한 산책로)을 따라 폐해운대역 플랫폼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집에서 거기까지 채 5천보가 되지 않아 조금 더 걸어가야 했다. 플랫폼 주변에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산들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코스모스뿐만 아니라 코스모스와 생김새가 비슷한 노란꽃(황화코스모스)도 여기저기 섞여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외딴 민가 부근 언덕봬기에 홍장목이 크게 자라나 꽃을 피워서 검붉은 열매를 맺고 있었다.
경상도에선 홍장목이라 하지만 타 지역에선 자리공이라 하는 모양이다. 내 어릴 때 시골집 터밭 주위에는 홍장목이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났다. 잎과 줄기는 서리가 오면 말라버리지만 땅 속 깊이 박혀 있는 뿌리는 살아있다가 봄이 되면 새순을 싹트게 한다.
홍장목 새 순은 부드러워서 뜯어다가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삶은 후 찬물에 잠깐 담궈 두었다가
짜서 간장과 양념을 넣고 무친다. 혀에 대면 약간 쌔 하기 때문에 내 기억으로는 어머니가 식초를 약간 치지 않으셨나 생각된다.
뿌리는 캐어서 약으로 쓴다고 들었는데 우리집에서는 뿌리를 캐 본적이 없다. 뿌리도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절대로 안된다.
몇년전 성인 둘이 산에 갔다가 홍장목을 약초라고 알고 생으로 캐어 먹고는 절명하는 사고도 있었다.
독약도 미량일 때는 약이 되지만 경계를 넘으면 독약이 되므로 약초라기 보다는 독초라고 봐야 한다.
홍장목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에게는 뿌리를 말려서 귀한 한약재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홍장목은 줄기가 흰 것과 붉은 것 두 종류가 있는데 흰 것은 도라지처럼 뿌리도 희고, 붉은 것은 뿌리도 붉다.
독성은 붉은 색이 강한 반면 붉은 색은 약재로 쓰지 않고 흰 것을 쓴다고 하는 데 내 어릴 때 우리집에는 붉은색뿐이었고 그 뿌리를 술을 담아서 약으로 쓴다고 들었다.
적절히 사용하면 이뇨작용,통증완화,항암효과, 약성 종기개선, 염증성 질환 개선, 각기병, 인후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7가지 효능을 열거해 보면, 1. 신장염 개선 효과, 2. 종기 치료 효과, 3.이뇨 효과, 4.변비개선 효과, 5.호흡기 질환 개선 효과, 6항균 효과, 7.가래 제거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첫댓글 둘레길 걸어니 식물학 전공자가 다양한 애기 하던데/얼마전에 야간문 말려서 아님 술 담아 먹던지 주던데/ 검색 해보면 무슨 병 있어면 안좋다하고,희안한 버섯들도 많아/ 쌍소리 말해 전 세계로 외신들 타고 번져는데 ,변명 ,거짓말만 하고 국민 우롱 하는 대통령 주위넘들/아직 이넘 선호 하는넘 있다는게 한국 미래 암울하다/
부친 엄청 애먹었다나는 소문도 있던데/ 검찰청 근무자들 죄인을 만들기 위해 온갖 혐오한 손짓 말짓으로 공갈쳐 일반인들 죽음으로 내모는 인간 무리들 많아,경찰도 예전 이런넘에게 딸 안주었지/요즘은 공무원 선호 시대라 변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