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울산 중구 울산혁신도시 부지에 조성하는 스타필드형 쇼핑시설인 ‘신세계 울산혁신점 계획(안)’을 16일 발표했다. 앞서 신세계는 이 부지에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안을 내놨으나, 지역사회가 반발하자 상업시설 면적을 더 늘리기로 했다.
점포 연면적은 4만3000㎡(약 1만3000평), 총 5개 층 규모다.
신세계가 백화점 외 복합쇼핑몰 형태의 상업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유통 시설을 비롯해 영화관, 서점, 어린이용 체험 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형태의 상업시설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점포명에도 ‘신세계’ 브랜드를 넣어 정체성을 내세울 방침이다.
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내 상업용지(우정동 490번지) 2만4000㎡(약 7260평)를 매입한 건 2013년이다. 당시 신세계는 2019년까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을 아우르는 ‘울산판 센텀시티’를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착공을 미루다 지난 6월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상업시설을 짓겠다고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지자체와 지역민들은 백화점 건립이 아닌 오피스텔 중심의 개발은 당초 신세계가 내세운 취지와 다르다며 상업시설 중심의 개발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신세계 측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상업면적을 늘려 수정안을 발표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유통 환경 변화 등의 요인을 반영해 상권에 어울리는 계획안을 도출해 냈다”며 “신세계의 이름을 걸고 지역사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상업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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