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이 편히 쉴
반백의 갈대숲을 지나,
세상의 온갖 분노와 번뇌를
갈비뼈 속에 부숴 넣으며
홀로 도도히 흐르는 강둑을
숨죽여 따라갔다.
고독의 푸른 눈설미를 쪼아 먹던
가을 기러기는
외로운 눈빛으로 제 길을 열어젖히지만,
가야 할 하늘길은 아득히 멀기만 하다.
가도 가도 멈추지 않을
날개의 춤사위.
설익은 고독에 중독된 채
밤사이 막 자라난 질경이는
머리에 노란 꿈을 꽂고
혼잣말로 세상을 욕하고,
돌담 밑 귀뚜라미는
외로운 밤이 사무치게 싫어
자꾸만 더 후미진 틈새를 파고든다.
그 틈새로 삐져나오던 어둠의 발길이
길가 가로등에 밟혀
긴 그림자로 눕는다.
나는 이렇듯 습관적인 관성으로
하루의 태엽을 혼자 힘겹게 감아 가면서도,
고독의 술잔에 채워진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위로하며
외로움의 쓴 잔을
기꺼이 달게 마신다.
나성산빛길
https://youtu.be/1G3F3Ug7Bq4?si=e7qtUPF1iqLhYDeM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네 감사홥니다~~
동트는아침님~~
늘 행복하세요~~~
흘러가는 강둑을 따라 혼자만의
태엽을 감아가는 고독 속에서 진한 삶의
사유를 느끼고 갑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터프가이님~~
늘 건행하세요~~~
자작 창작글
잘보며 배철수 노래
함께 합니다
나성산빛길님. 께서는
소주잔 보다
와인잔 인것 같아요
┃♡┃
┗┳┛
....┻....
ㅎㅎㅎ 감사합니다~~
와인 저 좋아해요~~
제비꽃님~~
늘 행복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