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토요일
짧은 문장으로 후기를 써보자면 무척이나 흥미롭고 의미있는 활동이였어요
다음에 또 참여를 하고 싶은 그런 날이였습니다.
손길 하나 하나가 합해져서 활기 넘치는 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신기함을 주는 하루...ㅋㅋㅋ
처음 참여하다 보니 21일 참여하는 거미동 식구들 닉네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었죠
현장에 가서 이 분이 이 분이구나 매칭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아참 제 닉네임은 아이조아입니다.
각자 닉네임의 의미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제 닉네임의 의미는 영문이름 자판단어의 조합이며 읽혀지는 것 처럼 세상을 좋게 바라보자라는 마음으로 의미 부여해서 항상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
타 밴드에서 왕거미님의 우연한 순간 포착의 댓글을 읽게 되었죠
벽화 봉사 참여 독려 댓글도 아니였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0% 인맥과 0% 친분도 없고 더군다나 목소리도 한번도 들어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데 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참여의사를 보냈습니다.
이 사람의 정체는 모야라는 생각이 들었겠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참여 안내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 여행 갔을 때 벽화마을, 차인나타운 갔을 때 벽화마을, 전주 여행 갔을 때 벽화마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벽화는 누구에게나 무료로 나눠 주는 거리 비타민입니다.
벽화를 볼 때마다 ‘나도 벽화봉사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었죠
막연한 희망으로 아는 사람 한분도 없는 거미동 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출발하기 전, 모임 장소 도착 1분전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색함과 나를 보는 낮선 시선을 이겨 낼 수 있을까 MPTI I의 성향으로 정말 큰 용기를 내어 숨 한번 크게 쉬고 주유소를 돌아서 둥그랗게 모여있는 무리로 씽~ 함류했죠
저 사람은 누굴까 그런 낮선 선입견의 시선과 저의 내적인 어색함을 넘어 벽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기에 하루 긴 호흡에 벽화봉사 시간을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주 아주 아주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거미줄 인연이지만 왕거미님의 뒷풀이 참여 독려로 얼렁뚱땅 살짝 젓가락을 올려 놓긴 했는데 처음과 다르게 시간의 공유를 함께한 얉은 친분이라고 처음과 다른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였습니다.
다음 뵐 때까지 기억하겠습니다.
만화 속 주인공처럼 생기발랄한 모습 최고 중의 최고입니다. 왕거미님도 저와 1도 모르는 득보잡 낯선 캐릭터의 인연인데 한발짝 먼저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왕거미님)
알코올에 힘으로 볼터치가 정말 이 계절의 단풍처럼 이쁘게 물든, 알코올의 최대 수애자
요즘 유행이라고 합니다. 눈 밑에서 부터 발그래한 볼터치 일명 숙취메이크업 ㅋㅋ -----(김실장님)
해바라기를 닮은 환한 미소로 담을 넘어 건배를 건내 준 따뜻함, 덕분에 뒷풀이 따뜻했습니다. 햇살도 썬파워님을 따라다닐 만큼...-----(썬파워님)
커다란 눈망울로 그림에 집중했던 그녀
커다란 잎사귀 그리는 모습이 잊혀지질 않고 혼술을 좋아 하신다는 -----(이정하하하님)
먼가 고수의 느낌이 뿜어져 나오는 분, 그동안 거미동의 과거 행적 사진을 보여주면서 즐거워 하셨던 청계천님이 아니라 -----(청계산님)
항상 미소가 있는 눈 빛 따뜻한 시선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던----- (스토리님)
스토림님과 함께 온 아직은 닉네임을 정하지 못한 이병헌 동생 이은희 1초컷을 닮은 호기심 많고 식재료의 장벽이 없는 고수라고 칭하고 싶은 더 글로리 문은동이 아니라----- (김동은님)
20대 발랄, 싱그러움, 풋풋....... 어떠한 형용사를 붙여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애주가, 현란한 병놀림ㅋㅋ 뒷풀이 때 혼자 열심히 돌아다녀서 그런가 취할 시간도 없었을 듯한----- (로이님) 고생했어요
묵묵히 넓은 벽을 거리의 그림을 사진을 찍듯 혈란한 붓놀림으로 그리시고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노래를 엄청 잘 부르실 것 같은데 맞을까요? -----(동준님)
보이지 않는 하트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부부
왜 5벽 지날 때 빛이 났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부가 이었기에 .... .... 그리고 금방 쓩 갈 수 있는 건너 마을 이웃 주민 -----(루, 이율님)_언젠가 꼭 에베레스트 완주 꿈을 이루세요
애니메이션 업에서 주인공을 닮은----- (수협직원 횡성수님)
함께한 더 많은 분들이 있었지만 제가 모두를 기억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제가 자리뜨기 전 뒷풀이에 있었던 분들만 거론해서 못내 죄송합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다려 봅니다.
다음에 또 봐요~~~~~~~ 끝.
첫댓글 저를 20대 초반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벽화 때 또 뵈어요~~
엥 ---다들 너를 스무살로 보고 있는데 ㅎㅎㅎㅎㅎ
어머나 ❤ 를 주다니
황해섬에서 왜 벽화 이야길 했었나요?
하지만 관심과 애정으로 앞으로 계속하게될겁니다
이미 거미동의 수렁에 들어와 계십니다. 아자아자 ㅋㅋㅋ
그리고 후기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주문을 거는 것 같아요
너는 계속 하게 될 것이다~~~~
너는 계속 하게 될 것이다....
텔레토비 동산.. 햇님이 떠오르는 이미지 였구먼.. ㅋ
처음이 어색하지 붓들고 함께 공간을 나누면 금방 친해집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자주 뵙길...
다음에 또 현장에서 뵈어요
집 비번인가? 통화음 너머로 제 옆에서 크게 알려주셨던 번호나열 ㅋㅋ
머리 속에서 지울께요
우와 글잘쓰신다요. 세밀한 관찰력 짱짱걸! 한분한분 기록해주신 정성스런후기 캄동이에요. 좋은기회에 반갑게 또만나요^^뿅
또 만나요 뿅뿅
우와~~ 저의 숙취 메이크업을 송년회에 오시면 또 보실거예여~~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