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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아버지들을 울리고 있는 어느 초등학생의 시 한편
엄마가 있어서좋다..나를예뻐해줘서 냉장고가있어서 좋다..나에게 먹을것을줘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나랑 놀수있어서.. 근데 아빠는 왜있는거지?
라는 어느초등학교2학년 아이가 썼다는 기사를 보면서 한아버지의 아들로서 한아들의 아버지로서... 한편으론 아이다운 솔직함에 귀엽게도 느껴지지만,,,
그내용에 왠지 모를 허전함이 밀려오네요... 제가 저나이때 뿐만아니라 사춘기를겪는 나이때까지도 저런생각과 느낌을 가지며 살아오다가 이제 한가정을 꾸려 그아빠라는 가장의 위치에 서보니 쓸쓸하던 아버지의 힘겹던 어깨와 뒷모습이 느껴지네요..
한국남자는 "돈벌어 오는기계"라고 어느 여성 신문에서 표현도했다죠... 별말 아니지만 가끔 남자들 이런말이 상처가되요..
아이들과 자주좀놀아줘라,,주말에 어디든좀나가자..누구네 아빠는 뭘한다더라,,차좀바꾸자.. 쥐꼬리만한월급,,내가 애키우잖냐..살림반나눠서하자,,
(그럼 나도 생활비 반반씩내자 그러면..날라오는 앞발차기와 함께하는 한마디"꺼져"ㅡㅡ)...... 친정엔꼭가야한다..시댁엔 꼭가야하냐?...내가난아들이다 시어머니 참견좀 그만하시라 그래라.. 자긴 회사가서 사람들만나잔냐..난 하루종일 집에있어서 우울증걸릴것같다..
퇴근하고가면 오늘 음식물쓰레기 꼭버려라,,냄새나잖냐 (그밤에 음식물쓰레기버리면서 포장 채뜯지도 않고 유통기한지나 버리는 음식물볼때 심정이 어떤지 아시나요?.. 가격표에붙었는 얼마얼마 보면서 이돈이면 내가두시간 연장근무한값인데..ㅜㅜ 화가나 집에들어가서 따지면 별걸 다그런다고 그럴수도있지라고,,저 참한놈입니다..
한두번같고 얘기하는성격 못되여,,할머니가 손주주라고 사주신 바나나송이 날파리 날리다가 반은 곪아 버리기 다반사.. 남자들끼리술자리에서 흔히하는 와이프흉봤다고...죽일놈~ 아 와이프 얘기하면 나쁜놈인데) 청소기좀돌려라,,화장실은 ?케 지저분하게쓰냐,,흘리지마라,,티비좀꺼라..언제쉬냐..그날그럼 뭐뭐하자
알죠..다맏는말이죠..또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당연히 해야하고 도와줘야하고 해줘야할일들이지만... 우리나라 사회나 회사 복지가 그렇게 녹녹치않죠...만약 저거다잘하고 돈한푼 못버는 사람이면 과연 이뻐해줄까요? 돈이다는 아니지만....... 돈이주잖아요,,,힘들고 지친어깨를 하고 새벽에나가 자식얼굴떠올리며 갖은스트레스에도 자신보다 집안생각해 오늘 하루를 또버티고 늦은밤 자고있는 토끼같은 자식얼굴 한번부비며 뽀뽀하는 기쁨에 내일을 또기약하잖아요.. 그래도 내가벌어 우리식구들 따뜻한 방에서 잘수있구나 하며..혼자 흐뭇해하죠..
여자들 가장먼저 따지는게 뭔가요? 남자 능력따지잖아요.. 능력은 돈과 아주 밀접한 인과 관계잖아요,,,못생겨도 돈만으면 이쁘고 젊은여자 만나잖아여,,,정성이중요하다고 잎으로 더들어도 명품사줘야 좋아하고 시장표사주면 방구석어딘가 굴러다니잖아요,,
니생일엔 명품백이고 내생일엔 십자수잖아요...여자들 돈돈하니까그러니까 아빠들 남자들 젊은바쳐 평생을 벌어야 하잖아요... 못벌면 대우못받잖아요,,결혼할때 한번입고 안입는 한복도 해야하고 한번보고 안보게되는 앨범도 야외까지 해야하고... 마지막?결혼식이니 처가 동네에서해야하고..남자쪽 하객버스한대밖에 안와도 식비 반반안내면 치사한놈되는거고..
남자도 꿈이있었고 청춘이 있었고 로맨스가 있었죠,,, 좋은차타고싶고 ...멋진옷 사고싶고...좋은술 마시고싶고..낚시도가고싶고.. 사진기들고 여행도해보고싶고.. 그래도 우리 대부분의 한국남자들 의리있죠...남챙피해도 ..아끼고,,,아끼고 좋은차대신 중고차타고,,멋진옷대신 츄리닝만입어도,,17년산 양주대신 길거리포차쏘주한잔 마시며...
낚시TV와 1박2일로 대리만족느끼며.. 오늘하루도 사랑하는 가족들 위해 살아갑니다... 여자분들 남자들이 왜 소파와 티비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아시겠죠?..티비만 본다고 너무 잖소리마세요...
아낄려고 그래요^^
한국의 아버지들 힘내세요.....
아빠~힘내세요..우리가 있잖아요~ 화이링!!
♡ 아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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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살포시 원문보기 글쓴이: 살포시
첫댓글 ㅎㅎ...힘내셔유~~
지쳣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