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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상 꿈(夢)과 약 쓰는 법(藥用法)
○ 정신이 꿈이 된다[魂魄爲夢]
대체로 꿈은 다 정신이 사물과 작용하여 생긴다. 또한 형체가 사물과 접촉하면 일이 생기고 정신이 사물과 작용하면 꿈이 된다[유취].
○ 옛날에 진인(眞人)은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았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정신이 온전하기 때문이다[정리].
○ 심(心)이 실(實)하면 근심하거나 놀라거나 괴상한 꿈을 꾼다.
심이 허(虛)하면 혼백이 들뜨기 때문에 복잡한 꿈을 많이 꾼다. 이때에는 별리산, 익기안신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사기가 침범하면 정신이 불안해지는 것은 혈기(血氣)가 적기 때문이다. 혈기가 적은 것은 심(心)에 속한다.
심기(心氣)가 허하면 흔히 두려워하고 눈을 감고 있으며 자려고만 하고 먼 길을 가는 꿈을 꾸며 정신이 흩어지고 꿈에 허투루 돌아다닌다. 음기가 쇠약하면 전증(癲證)이 생기고 양기가 쇠약하면 광증(狂證)이 생긴다[중경].
별리산(別離散) 심풍병(心風病)이 생기면 남자는 꿈에 여자가 나타나고 여자는 꿈에 남자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사기를 몰아내어 다시 나타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별리산이라고 한다.
흰삽주(백출) 40g, 천웅, 부자, 육계, 건강, 꼭두서니(천초) 각각 12g, 인우잎, 뽕나무겨우살이(상기생) 각각 20g, 족두리풀(세신), 석창포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빈속에 끓인 물로 타 먹는다. 열이 있으면 천웅, 부자, 건강, 육계를 빼고 지모, 황백 각각 12g, 당귀, 지황 각각 20g을 넣어 쓴다[입문]
익기안신탕(益氣安神湯)
7정(七情)이나 6음(六淫)에 감촉되어 심(心)이 허(虛)해져서 밤에 꿈이 많고 잠자리가 편안치 않으며
정신이 어렴풋하며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당귀, 복신 각각 4g, 생지황,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원지, 인삼, 황기(꿀물에 축여 볶은 것), 우담남성, 참대잎 각각 3.2g, 감초, 황련 각각 1.6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 음사는 꿈을 꾸게 한다[淫邪發夢]
황제가 “음사(淫邪)가 만연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정사(正邪)는 밖에서부터 몸 안으로 침습해 들어가는데 일정하게 머무르는 곳이 없다. 이것은 5장에 퍼져 정한 곳이 없이 영위(榮衛)를 따라 돌아다니기 때문에 혼백이 떠돌게 되어 잠자리가 불안하고 꿈을 잘 꾼다.
음기(陰氣)가 성하면 큰 물을 건너가는 꿈을 꾸고 무서우며 양기(陽氣)가 성하면 큰 불이 붙는 꿈을 꾸며
음양이 다 성하면 서로 사람을 죽이는 꿈을 꾼다. 상초(上焦)가 성하면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하초(下焦)가 성하면 떨어지는 꿈을 꾼다.
몹시 배고프면 무엇을 가지는 꿈을 꾸고 몹시 배부르면 남에게 무엇을 주는 꿈을 꾼다. 간기(肝氣)가 성하면 성내는 꿈을 꾸고 폐기(肺氣)가 성하면 우는 꿈을 꾼다. 심기(心氣)가 성하면 웃기를 좋아하는 꿈이나 무서운 꿈을 꾼다.
그리고 비기(脾氣)가 성하면 노래를 부르는 꿈이나 몸이 무거워 움직이지 못하는 꿈을 꾼다. 또한 신기(腎氣)가 성하면 허리뼈가 둘로 떨어져서 맞붙지 못하는 꿈을 꾼다.
○ 또한 궐기(厥氣)가 심(心)에 머무르면 산이나 언덕,
연기나 불이 꿈에 보이고 폐(肺)에 머무르면 날아다니거나 쇠붙이로 만든 이상한 물건이 보인다.
궐기가 간(肝)에 머무르면 꿈에 산이나 나무가 보이고 비(脾)머무르면 꿈에 언덕이 있는 능이나 큰 못이나 집이 무너지는 것이나 비바람이 부는 것이 보인다.
신(腎)에 머무르면 연못가에 살면서 물에 빠지는 꿈을 꾸며 방광(膀胱)에 머무르면 놀러다니는 꿈을 꾼다. 위(胃)에머무르면 음식을 먹는 꿈을 꾸고 대장(大腸)에 머무르면 논밭이 꿈에 보이며 소장(小腸)에 머무르면 복잡한 도시의 거리가 보이고 담(膽)에 머무르면 싸움한다.
그리고 재판하며 자살하는 꿈을 꾸며 음기에 머무르면 성생활하는 꿈을 꾸고 목에 머무르면 머리를 베는 꿈을 꾸며 종아리에 머무르면 뛰려고 하나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꿈이나 깊은 땅굴 속에 있는 꿈을 꾼다.
다리와 팔뚝에 머무르면 예절을 지키면서 절하는 꿈을 꾸고 자궁에머무르면 대소변을 누는 꿈을 꾼다”고 하였다[영추].
○ 어떤 부인이 늘 꿈에 헛것과 성교를 하고 이상할 정도로 놀라며 무서워하였고 성황당, 무덤, 배와 다리가 꿈에 보였다. 이와 같이 15년 동안 지내면서 임신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로 치료하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런대 대인이 보고 나서 “상초에는 양화(陽火)가 성하고 하초에는 음수(陰水)가 성하다. 헛것이 보이는 것은 음기의 작용이고 성황당은 음이 있는 곳이며 배와 다리는 물의 반영이다.
그리고 양손의 촌맥을 보니 맥이 다 침(沈)하고 복(伏)한데 이것을 보아 가슴속에 담실증(痰實證)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세번 토하게 하고 세번 설사하게 하고 세번 땀을 내게 하였는데 10일이 못되어 꿈이 없어지고 1달이 못되어 임신하게 되었다[자화].
○ 5장이 허하거나 실하면 꿈을 꾼다[五藏虛實爲夢]
간기(肝氣)가 허하면 꿈에 버섯이나 산의 풀이 보이며 실(實)하면 꿈에 나무 아래에 엎어져서 잘 일어나지 못한다. 심기(心氣)가 허하면 불을 끄는 꿈이나 햇빛에 있는 꿈을 꾸며 실하면 불 붙는 꿈을 꾸고
비기(脾氣)가 허하면 음식이 부족한 꿈을 꾸며 실하면 담장을 쌓고 지붕을 덮는 꿈을 꾼다.
폐기(肺氣)가 허하면 꿈에 흰 것이나 사람을 베어서 피가 질퍽한 것이 보이며 실하면 싸움하는 군인이 보인다. 신기(腎氣)가 허하면 꿈에 배가 보이거나 물에 빠진 사람이 보이고 실하면 꿈에 물에 엎어지거나 무서운 것이 보인다[내경].
○ 양기가 드나드는 데 따라 자거나 깨어난다[陽氣之出入爲寤寐].
영추에 “위기(衛氣)가 낮에는 양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뜨고 깨어나며 밤에는 음에서 돌기 때문에 눈을 감고 잔다”고 씌어 있다.
○ 정강성(鄭康成)은 “입과 코로 숨을 쉬는 것은 폐의 작용이고 귀가 잘 들리고 눈이 잘 보이는 것은 정신적 작용이다. 귀와 눈을 입과 코에 대비하면 입과 코는 양이고 귀와 눈은 음이다. 귀, 눈, 입, 코를 장부(藏府)와 대비하면 귀, 눈, 입, 코는 양이고 장부는 음이다.
양기는 양분(陽分)을 25번 도는데 몸의 겉면을 돌 때에는 귀, 눈, 입, 코가 모두 양기를 받게 되어 맛과 냄새를 알며 보고 듣는 동작을 할 수 있고 깨어날 수 있다. 또한 양기는 음분(陰分)을 25번 도는데 장부 속으로 돌 때에는 귀, 눈, 입, 코가 양기를 받지 못한다.
그러면 감각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잠들게 된다. 듣고 보는 것은 양기가 없이는 할 수 없다”[입문]
[註] 양분(陽分) : 양의 방면, 양의 부분, 양의 영역이라는 뜻인데 양이라는 말과 같이도 쓴다. 그리고 표리로 갈라보면 양분은 표(겉)이고 음분은 이(속)이다.
[註] 음분(陰分) : 음의 방면, 음의 부분, 음의 영역이라는 뜻인데 음이라는 말과 같이도 쓴다.
○ 정신이 얼떨떨하고 잠이 많은 것[昏沈多睡]
『영추』에는 “족태양경은 목뒤를 통해서 뇌로 들어간 본경맥인데 눈에 소속되었으므로 안계(眼系)라고 한다. 그런데 목 뒤의 가운데 양 힘줄 사이를 지나서 뇌에 들어가 음교(陰 )와 양교(陽 )로 갈라졌다가 다시음양이 서로 사귄다.
양은 음쪽으로 들어가고 음은 양쪽으로 들어가서 교차된 다음 눈예자[目銳 ](반드시 내자(內 )라고 해야 한다)에 나와서 사귄다. 양기가 성(盛)하면 눈을 부릅뜨고 음기가 성하면 눈을 감는다”고 씌어 있다.
○ 위기(衛氣)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늘 양에 머무르게 되는데 양에 머무르면 양기(陽氣)가 그득 찬다. 양기가 그득 차면 양교(陽 )가 성하여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한다. 또한 위기가 음머무르게 되면 양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위기가 음에 머무르면 음기(陰氣)가 성한다. 음기가 성하면 음교(陰 )가 그득 차서 양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눈이 감긴다[입문].
○ 상한(傷寒)의 사기(邪氣)가 음으로 전해 들어가면 잠이 많아지고 정신이 얼떨떨하며 눈을 감는데 그것은 음이 닫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서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음이 조용한 것을주관하기 때문이다.
태양증(太陽證)이 이미 풀려서 잠을 많이 잘 때에는 약을 쓸 필요가 없다. 양명증(陽明證) 때 열이 속에 남아 있어서 잠이 많은 데는 소시호탕(小柴胡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소음증(少陰證) 때는 맥이 미세(微細)하고 오직 잠만 자려고 한다.
깨어나면 위기(衛氣)가 양으로 돌게 되고 잠들면 음으로 돌게 되는데 이것은 반드시 족소음(足少陰)에서 시작한다. 그러므로 소음병 때는 잠만 자려고 하는데 이때에는 복령사역탕(茯 四逆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써서 음을 보하고 양기를 돌아서게 하는 것이 좋다.
혹 열병 때 땀을 낸 다음에도 맥이 침세(沈細)하고 몸이 차며 눕기를 좋아하고 정신이 얼떨떨하여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면 빨리 사역탕을 써서 팔다리를 덥게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깊이 잠들었다가 죽을 수도 있다. 땀을 낸 다음에 푹 자는 것은 정기(正氣)가 이미 회복된 것이므로 약을 쓸 필요없다.[
○ 풍온증(風溫證)으로 잠을 많이 자는 것과 호혹증(狐惑證)으로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있다(모두 본문에 있다).
○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睡] 못하는 것[虛煩不睡]
『영추』에 “황제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기가 낮에는 양에서 돌고 밤에는 음에서 도는데 늘 족소음경맥을 따라 5장 6부로 돌아간다. 궐기(厥氣)가 장부(藏府)에 침입하면 위기(衛氣)는 혼자서 겉을 보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에서만 돌게 된다. 그러면 양기(陽氣)가 성해지는데 양기가 성해지면 양교(陽 )가 처져 내리고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음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게 된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이때에 반하탕 1제를 먹으면 음양이 통하고 잠이 곧 온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 8되를 떠서 1만여 번 휘저은 다음 웃물 5되를 받는다. 여기에 찰기장쌀 1되, 법제한 끼무릇 5홉을 넣고 갈대짚불에 서서히 1되 반으로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작은 잔으로 1잔씩 하루 세번 먹는다.
조금씩 양을 늘여 먹되 낫는 것이 알릴 때까지 써야 한다. 병이 갓 생겼을 때에 이 약을 먹으면 곧 잠이 오고 땀이 나면서 낫는다. 오래된 병도 세번만 먹으면 낫는다.
○ 몸에 열은 없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하고 아프며 입이 마르고 목 안이 마르나 갈증이 나지 않고 정신이 또렷또렷해지면서 잠을 들지 못하는 것은 다 허번(虛煩) 때문이다[삼인].
○ 중병을 앓은 뒤에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방을 주로 쓰는데 심하면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에 주사와 우황을 넣어 쓴다[입문].
○ 자신만 열감[熱]을 느끼는 것이 허번(虛煩)이다.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고 잠을 푹 들지 못하는 것을 번(煩)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처방은 상한에 있다)이나 산조인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 잠을 못자는 데는 2가지가 있는데 중병을 앓고 몸이 허약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늙은이가 양기가 쇠약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런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문에 있다)에 닦은 메대추씨(산조인)와 황기를 넣어 쓴다.
담경(膽經)에 담연(痰涎)이 있어서 신(神)이 제자리로 돌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탕에 천남성과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를 넣어 쓴다[의감].
○ 허번이란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은 것이다. 『내경』에 “음이 허하면 속이 열(熱)하다”고 하였다. 허번은 흔히 음이 허하고 속에 열이 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상한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이나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에는 진액이 부족해져서 흔히 허번증(虛煩證)이 생긴다[의감].
○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영지고, 산조인탕, 고침무우산, 진주모원, 독활탕 등을 쓴다.
○ 지나치게 속을 써서 담경(膽經)이 차졌기 때문에 밤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데는 정지원(定志元, 처방은 신문에 있다)에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백자인, 닦은 것), 주사, 유향을 넣고 알약을 만든 다음 주사를 입혀서 한번에 50알씩 대추를 달인 물로 먹는다. 가미온담탕을 써도 된다[의감].
○ 전광증(癲狂證)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상한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있다(모두 해당한 문에 있다).
산조인탕(酸棗仁湯)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상한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 허번증이 생겨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석고 10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인삼 각각 6g, 지모, 벌건솔풍령(적봉령), 감초 각각 4g, 계심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온담탕(溫膽湯)
심(心)과 담(膽)이 허약하여 걸핏하면 잘 놀라고 꿈자리가 사나우며 허번이 생겨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지실 각각 8g, 푸른참대속껍질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 경계(驚悸), 정충( )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다 담연(痰涎)이 심에 들어 갔기 때문이다. 이때에도 반드시 담기(痰氣)를 치료하여야 하는데 이 약을 주로 쓴다[의감].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4g, 귤껍질(陳皮) 8.8g, 참대속껍질(죽여), 지실 각각 6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원지, 오미자, 인삼,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쓰는데 1첩에 생강 5쪽, 대추 2알씩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 이것은 온담탕에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원지, 인삼, 찐지황(숙지황)을 넣은 것이다. 심(心)과 간(肝)의 기혈이 허한 데 쓰면 더 좋다.
영지고(寧志膏)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꿈에 위험한 곳을 건너다니는 것이 보이면서 잠자리가 편안치 않은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80g, 인삼 40g, 주사 20g, 유향 10g. 위의 약품을 가루내어 졸인 꿀(煉蜜)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에 풀어 먹는다. 대추를 달인 물에 먹어도 좋다[국방].
[註] 국방(局方) : 1151년에 진사문 등이 10권으로 편찬한 『태평혜민화제국방』을 말한다.
○ 부인이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마음이 불안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주사,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인삼, 백복신, 호박 각각 30g, 유향 8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대전량방].
산조인탕(酸棗仁湯)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약간 닦은 것),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물 1잔에 넣고 7분이 되게 달여서 쓰는데 잠을 자게 하려면 식혀서 쓰고 만약 잠을 자지 않게 하려면 따뜻하게 해서 쓴다[의감].
고침무우산(高枕無憂散)
심(心)과 담(膽)이 허약하여 밤낮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여러 가지 약을 써도 잘 낫지 않을 때 이 약으로 치료하면 낫는다.
인삼 20g, 석고 12g,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 지실, 참대속껍질(죽여), 맥문동, 용안욕, 감초 각각 6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진주모환(眞珠母丸)
마음이 불안하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진주모 30g, 찐지황(숙지황), 당귀 각각 60g, 인삼,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 씨, 서각, 백복신 각각 40g, 침향, 용치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40-50알씩 하루 두번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 이 처방은 진주모를 주약으로 하고 용치를 좌약으로 하였다. 진주모가 간경에 작용하는 약에서는 제일이고 용치는 간과 같은 종류이다.
용치와 범의 눈알을 사람들은 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으로만 알고 있지 용치는 폐기(肺氣)를 안정시키고 범의 눈알은 간기(肝氣)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용은 잘 변하기 때문에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는데 작용하고 범은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간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간기가 고르지 않은 데는 반드시 범의 눈알을 써야 하고 정신이 들뜬 데는 반드시 용치를 써야 한다[본사].
독활탕(獨活湯)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따두릅, 강호리(강활), 인삼, 전호, 족두리풀(세신), 끼무릇(반하), 더덕(사삼), 오미 자, 흰솔풍령(백복령) ,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각 3쪽,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 마음이 들떠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魂離不睡]
사명(四明)땅에 사는 동생(董生)이라는 사람이 병에 걸렸는데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늘 누우면 마음이 들떠서 몸은 침대에 있으나 넋은 몸에서 떠난 것 같이 느껴지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며 가위에 잘 눌리고 밤새도록 잠을 들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로 치료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허학사(許學士)가 진찰하고 나서 “맥을 보면 간이 사기를 받은 것이지 심병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간이 사기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누우면 피가 간으로 들어가고 정신이 안정되어 잠을 자게 된다.
그러나 이 환자는 간기(肝氣)가 허하여 사기의 침범을 받았다. 간은 피를 간직하는데 간에 사기가 있으면 피가 간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때문에 누우면 넋이 들떠서 몸에서 떠나간 것 같이 된다. 간은 성내는 것을 주관한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만 성을 내도 몹시 동한다”고 하면서 진주모환과 독활탕처방을 내어 주었다. 그리하여 그것을 1달 동안 먹었는병이 다 나았다(이 2가지 처방은 위에 있다[본사방]).
○ 지나치게 생각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思結不睡]
어떤 부인이 생각을 지나치게 하여 병이 나서 2년간이나 잠을 자지 못하였다. 대인이 보고 나서 “양손의 맥이 다 완(緩)하니 이것은 비(脾)가 사기(邪氣)를 받은 것인데 비는 생각하는 것을 주관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의 남편과 의논하기를 부인이 성을 내게 하자고 하였다.
그리하여 대인은 많은 재물을 받아 내고 며칠간 술을 먹다가 처방도 1장 써주지 않고 돌아갔다. 그러자 그 부인은 몹시 성이 나서 땀을 흘리다가 그날밤에는 곤하게 잠들었는데 깨어나지 않고 8-9일 동안 잤다. 그 후부터 밥맛이 나고 맥도 제대로 뛰었다.
이것은 담(膽)이 허(虛)하여 비(脾)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을 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잠을 자지못하던 것이 지금 격동시키고 성을 내게 하여 담이 다시 비를 억제하게 되었기 때문에 잠을 자게 된 것이다[자화].
○ 늙인이와 젊은이가 잠을 자는 것이 다르다[老少之睡不同]
황제가 “늙은이는 밤에 잘 자지 못하고 젊은이는 낮에 잘 자지 못하는데 무슨 기운이 그렇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젊은이는 기혈(氣血)이 왕성하고 근육이 든든하며 기가 도는 길이 잘 통하여 있기 때문에 영위(榮衛)가 정상으로 잘 돈다.
그러므로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잔다. 늙은이는 기혈이 쇠약하고 근육이 마르고 기가 도는 길이 고르지 못하여 5장의 기가 서로 충돌하게 되고 영기(榮氣)가 부족하다. 그러므로 위기(衛氣)가 속으로 들어가서 그를 대신한다. 때문에 낮에도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는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영추].
○ 잠자는 것을 음양과 허실로 가른다는 것[睡辨陰陽虛實]
상한과 잡병 때 잠을 몹시 자는 것은 양(陽)이 허(虛)하고 음(陰)이 성(盛)한 것이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음이 허하고 양이 성한 것이다. 밝은 것을 좋아하는 것은 양증(陽證)에 속하는데 원기(元氣)가 실한 것이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음증에 속하는데 원기가 허한 것이다. 벽을 향하고 자는 것은 음증(陰證)에 속하는데 원기가 허한 것이다. 밖을 향하고 자는 것은 양증에 속하는데 원기가 실한 것이다[회춘].
○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臥不安]
누우면 피는 간으로 간다. 피가 안정되지 못하여 누워도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강목].
○ 황제가 “자기는 하는데 편안치 않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5장이 상하고 정기(精氣)가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병이 있는 것을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한다”고 하였다[내경].
○ 이런 데는 십사우원(十四友元, 처방은 신문에 있다)을 주로 써야 하는데 이 약은 심(心)과 간(肝)이 허하여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도 치료한다.
○ 황제가 “사람이 똑바로 눕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폐(肺)는 다른 장기를 덮고 있는데 폐기가 왕성하면 폐가 커진다. 폐가 커지면 똑바로 눕지 못한다(어떤 데는 폐를 맥이라고하였다). 그리고 족삼양경맥은 아래로 내려갔다.
양명경은 위맥(胃脈)인데 그 경맥의 기도 역시 아래로 내려간다. 그런데 양명경의 기가 거슬러올라 왔다가 자기 길을 따라 잘 내려가지 못하면 눕지 못하게 된다”고하였다. 『하경(下經)』에 “위(胃)가 고르지 못하면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한다. 눕지 못하고 숨이 찬 것이 바로 수기(水氣)가 침범한 것이다”고 하였다[내경].
○ 몸이 무거우면 눕기를 좋아한다[身重嗜臥]
황제가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무슨 기가 그렇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그것은 장위(腸胃)가 크고 피부가 습해서 분육(分肉)이 풀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위가 크면 위기(衛氣)가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 피부가 습하면 분육이 풀리지 않아 위기가 잘 돌아가지 못한다.
위기는 낮에는 양에서 돌고 밤에는 음에서 도는데 양에서 도는 것이 끝나면 잠을 자게 되고 음에서 도는 것이 끝나면 깨어나게 된다. 때문에 장위가크면 위기가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가 돌고 피부가 습하여 분육(分肉)이 풀리지 못하면 더디게 돌아가다가 음에 머무르게 된다.
오랫동안 그 기운이 머물러 있어 깨끗하지 못하면 눈이 감기기 때문에 눕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영추].
○ 간(肝)이 허하거나 신(腎)이 허하거나 비(脾)가 허하면 몸이 무겁고 답답하며 괴롭다. 주해에 “간이 허하면 비기가 성하기 때문에 무섭고 몸이 무겁다. 신이 허하면 비가 성해지기 때문에 몸이 무겁다. 또한 비에병이 생겨도 몸이 무겁고 족태음경맥에 병이 생겨도 몸이 무겁다”고 씌어 있다[내경].
○ 게을러지고 눕기를 좋아하는 것은 비위(脾胃)에 습(濕)이 있기 때문인데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몸이 무거운 것은 습증(濕證)이다[동원].
○ 사람을 싫어하고 혼자 있으려 하는 것[惡人欲獨處]
『내경』에 “족양명경맥(足陽明之脈)이 동(動)하면 병이 생겨 사람과 불을 싫어하며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 소음경(少陰經)이 허하여도 역시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고 한다.
또한 양명(陽明)이 궐역[厥]되면 숨이 차고 완( )해지는데 완해지면 사람을 싫어한다”고 씌어 있다. 주해에는 완이란 열이 속에 몰려서 답답한 것을 말한다고 씌어 있다.
○ 잠을 자는 법[寢睡法]
잘 때에는 반드시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하면 심기(心氣)를 도와준다. 깨어 나서는 몸을 펴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하면 정신이 산만하지 않다. 몸을 펴고 누우면 헛것이 들린다. 공자가 죽은 사람처럼 하고 자지 말라고 한 것이 이것을 말한다[활인심].
○ 낮에 자지 못하면 기운이 빠진다. 또한 저녁에 잘 때에는 늘 입을 다물고 자야한다. 입을 벌리고 자면 기운이 빠지고 사기(邪氣)가 입으로 들어가서 병이 생긴다. 무릎을 구부리고 옆으로 눕는 것이 기력을 보하는데는 똑바로 눕는 것보다 낫다.
공자는 “죽은 사람같이 누워서 자지 말아야 한다. 잘 때에는 구부리는 것이 나쁘지 않고 깨어서는 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하였다. 죽은 사람같이 하고 자면 나쁜 병이 생기게 된다. 또한 하룻밤 누워 자면서 다섯번 정도 돌아누워야 한다[득효].
○ 밤에 잘 때 편안치 않은 것은 이불이 두터워서 열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빨리 이불을 걷고 땀을 닦은 다음 엷은 것을 덮어야 한다. 추울 때에는 더 덮어야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배가 고파서 잠이 오지 않으면 조금 더 먹어야 한다. 배가 불러서 잠이 오지 않으면 반드시 차를 마시거나 조금 돌아다니다가 눕는 것이 좋다[동원].
○ 잠을 잘 때에는 등불을 켜놓으면 정신이 불안해진다.[활인심].
○ 누울 때에는 언제나 똑바로 눕는 것은 좋지 않다. 손을 가슴에 올려 놓으면 반드시 가위눌리어 잘 깨어나지 못한다. 어두운 곳에서 가위눌렸을 때에는 불을 켜지 말아야 하며 또한 앞에 가까이 가서 급히 부르지 말고 가슴 위에 올려 놓은 손을 내려 준 다음 천천히 불러서 깨우거나 주염나무열매(조협)가루나 끼무릇(반하)가루를 콧구멍에 불어넣어 주어서 깨워야 한다[천금].
○ 나쁜 꿈을 꾸지 않게 하는 방법[ 惡夢]
밤에 나쁜 꿈을 꾼 것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고 칼을 쥐고 물을 뿜으면서 악몽착초목 호몽성주옥(惡夢着草木好夢成珠玉)이라는 주문을 외우면 아무 일 없다. 또한 꿈이 좋건 나쁘건 다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득효].
[註] ‘부처’를 믿고 운명에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는 불교의 교리에서 나온 말이다.
○ 사향을 오랫동안 먹으면 꿈을 꾸지 않고 가위눌리지도 않는다. 또한 좋은 사향 1제를 베개 속에 넣어서 베면 사기(邪氣)를 막을 수 있고 나쁜 꿈을 꾸지 않는다[본초].
○ 소합향은 꿈이나 가위눌리는 일이 없게 하는데 먹거나 차고 다닌다[본초].
○ 범대가리뼈로 베개를 만들어 베면 나쁜 꿈을 꾸지 않고 가위눌리지 않는다[본초].
○ 서각은 가위눌리지 않게 하는데 먹거나 차고 있는다[본초].
○ 영양각은 심기(心氣)를 안정시키고 가위눌리지 않게 하여 사기와 놀라는 꿈을 없앤다[본초].
○ 약 쓰는 방법[用藥法]
몸이 허하여 어지러운 꿈을 많이 꾸는 데는 인삼과 용골을 넣어 써야 한다[본초].
○ 담(膽)이 허(虛)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한증(寒證)이다. 이런 데는 메대추씨(산조인, 닦아 가루낸 것)를 참대잎을 달인 물에 타 먹는다.
담이 실하여 잠이 많은 것은 열증(熱證)이다. 이런 데는 메대추씨(산조인)를 생것으로 가루내어 쓰는데 생강즙에 볶은 좋은 차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해장].
○ 어떤 사람이 무서워하다가 병이 생겼는데 마치 누가 잡으러 오는 것 같고 잠자리가 편안치 않으며 음식맛을 몰랐다. 그리하여 인삼, 흰삽주(백출) , 당귀를 주약[君藥]으로 하고 귤껍질(陳皮)을 좌약(佐藥)으로 하며 소금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구운 현삼 각각 조금씩을 사약(使藥)으로 넣어 달여 먹었는데 1달 남짓하여 나았다.
이것은 무서워한 것으로 하여 신(腎)이 상한 것이기 때문에 소금물에 축여 볶은 황백과 구운 현삼으로 인삼과 당귀 등의 약기운을 이끌어서 신(腎)으로 들어가게 하였다[단심].
[註] 주약[君藥] : 해당 처방에서 주작용을 나타내는 기본약으로써 주증 또는 주병을 치료한다.
[註] 좌약(佐藥) : 주약을 협조하여 주증을 치료하는 보조약으로서 주약의 작용으로 해결할 수 없는 따라 난 병이나 겹친 병이나 부차적인 증상을 치료한다.
[註] 사약(使藥) : 인경작용과 조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약으로써 처방에서 주약과 다른 약들의 독작용을 덜어주며 약맛을 좋게 하고 서로 다른 약성을 가진 약들의 작용을 조화시킨다.
○ 단방(單方)
모두 19가지이다.
녹두육(鹿頭肉, 사슴의 머리고기)
안타깝게 답답하고 꿈이 많은 것과 밤에 잘 때 꿈에 헛것이 나타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삶아 국물을 마시고 고기도 먹는다[본초].
안식향(安息香)
부인이 밤에 잘 때 꿈에 헛것과 성교하는 것을 치료한다. 석웅황과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태우면서 그 연기를 단전혈(丹田穴)에 쏘이면 영영 그런 꿈을 꾸지 않는다[본초].
고죽엽(苦竹葉)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삶아서 먹는다[본초].
소맥(小麥, 밀)
번열(煩熱)이 있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는다[본초].
산조인(酸棗仁, 메대추씨)
잠이 많은 데는 생것으로 쓰고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잘 닦아서 쓴다[본초].
유백피(楡白皮, 느릅나무속껍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혜공( 公)이 누릅나무속껍질은 사람의 눈을 감기게 한다고 한 것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처음에 열린 누릅나무열매를 죽을 쑤어 먹으면 잠이 잘 온다[본초].
임금(林檎, 능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많이 먹으면 잠을 잘 자게 된다[본초].
목근(木槿, 무궁화)
달여서 먹으면 잠이 온다[본초].
궐(蕨, 고사리)
먹으면 잠이 온다[본초].
순(蓴, 순채)
늘 먹으면 잠이 잘 온다[본초].
사삼(沙蔘, 더덕)
잠이 많고 늘 졸리는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서 먹거나 무쳐서 먹는다[본초].
통초(通草)
비달(脾疸)로 늘 졸음이 오는 것을 치료하는 데 달여 먹는다[본초].
[註] 비달(脾疸) : 비와 관련된 황달을 말하는데 이때의 증상은 주로 잠이 많은 것이다.
오매(烏梅)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차를 만들어 먹으면 잠이 온다[본초].
차(茶)
졸음이 덜 오게 한다.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잘 조는 것을 멎게 한다[본초].
고채와 고거(苦菜와 苦 , 쓴 나물과 쓴 상추)
다 잠이 오지 않게 하는데 오랫동안 먹으면 잠이 적어진다[본초].
복익(茯翼, 박쥐)
피를 내어 눈에 넣으면 졸리지 않는다[본초].
마두골(馬頭骨, 말 대가리뼈)
주로 잠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낫게 하는데 이것으로 베게를 만들어 베면 졸리지 않는다[본초].
초결명자(草決明子, 초결명씨)
오랫동안 먹으면 졸리지 않는다[본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