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에 휘발유 1리터당 주행거리가 26∼36km에 이르는 고연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로 차량의 부하와 속도에 따라 전기모터 또는 엔진의 동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남는 에너지는 모터를 사용하여 전기로 바꾸어 연비가 높고 공해가 적은 자동차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한 국내출원은 99년 이전 연간 30건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상용화가 가시화된 2000년에 출원건수가 약 3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출원내용을 살펴보면 엔진(21건)보다는 주로 차량제어(82건), 축전지(63건) 및 변속기(48건) 관련 기술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는 일본으로 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동안 총 163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어 미국 198건, 한국 131건, 독일 56건, 프랑스 19건, 중국 1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의 특허등록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3위권이며 지속적인 특허출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효과적인 특허전략이 요구된다.
김진순 tlacj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