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정관념중 하나는 비싼라켓은 비싸지만 다 이유가 있고 사람마다 다르긴하지만 비싼게 좋은건 사실이다... 라는것 이었습니다
허나 이번엔 좀 다르네요...
코치의 권유로 코르벨을 사서 일주일만에 챌린지포스로 넘어왔는데요...
코치의 코르벨은 정말 청아한 소리와 느낌에 마음마져 맑아지는 느낌의 타구감이었으나.... 제 코르벨은 이상하게 딱딱한 느낌... 말 그대로 판때기의 느낌이 나는게 .... 바로 갸체 차이인가 싶더라구요.... 특히 하프발리할때 라켓과 러버의 느낌이... 얼굴의 볼살로 공을 터치하는듯 너무 좋은 느낌이었으나 제 라켓은 그냥 판때기 느낌이었습니다 ㅎ
그래서 선택한것이 챌포에 에볼루션 mxp인데요...
코치가 처음 합판을 추천할때 한 말이 지금도 전적으로 공감이갑니다... "형 정도 드라이브 임팩트면.. 합판으로 걸어도 충분히 빨라요" 그리고 거기에 묵직함이 더해지죠"
구미가 당겼습니다....
이곳 다른글들을 보면 챌포가 정말 좋은 라켓이지만 덜나가서 좀더 잘나가는 조합으로 바꾸고자 하시는 분들의 글이 한두개 보이던데요....
저도 사실 좀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챌포 .. 탁구땡컴 에서 6만6천원 주고 샀습니다... 이건 먼 왠만한 러버 값 이니... 안맞으면 다른걸로 바꾸면 되지 하고 과감하게 샀는데요...
지금은 이 금쪽같은 라켓 다칠까바 아주라주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6만원대 이지만... 장지땡수퍼zlc 보다 더 아끼게 되네요
자 지금부터 평!!
공을 두드리면 마음이 평온해지고...이곳은 탁구장이 아닌 불국사 법당이 됩니다 맑고 청아한 이 소리는 목탁의 소리가 아닌데..... 목탁소리보다 더 맑은 울림과 함께 손에 전달되는 이 느낌...... 잠자리 날개가 펄럭일때 이런 진동일까요?
쇼트건 드라이브건 스매시건 로빙이건 이 진동이 확실할수록 공이 좋습니다... 살짝 긁어도 진동이 살짝살짝... 마치 볼살터치하는듯한 이느낌...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오시나요?
절대로 자동차 엔진 진동 이나 드릴진동 따위와는 진동의 크기 와 느낌 자체 비교 불가...
탁구를 치는순간 저는 불국사의 소림승 입니다...
주멸치 (?)가 나오는 영화에 보면 불심으로 강한자를 혼내주는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하지만 주멸치씨는 싸움을 한것도 아닌듯 여유롭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죠... 제가 종교기 불교가 아닙니다만 저에게 항상 힘들었고 이길수 없다 생각되었던 상대를 10 대 6... 10대 4로 물리치고 난다음 나의 상태는 여유 이니라.....
반말력이 적당하니... 이 여유가 마치 그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볼이 느리냐..... 아니올습니다.. 이팩트 탁 넣으면 서부의 총잡이 입니다... 손에 힘을 빼고 총잡을 준비 하고있다가 어느순간 팡 하고 쏘는 총처럼 이팩트만 가해지만 얼마든지 총알슛이 나옵니다...
회전만 좀 걸겠다 하면 .. 나는 무림고수요 스피드 있개 한방 째겠다 하면 나는야 서부 총잡이 입니다...
허나 이게 무슨 대수 이겠습니까 쇼트 블럭 댈때는요..태극권의 고수입니다... 상대 힘을 이용하지만 강약의 조절이 너무도 편합니다...
태극권의 이연겅이 상대힘을 이용해 물 흐르듯 튕겨날려버리는 강한 쇼트요... 푹 하고 자빠트리면 짧고 약하게 넘기는 볼입니다......
지금 이순간.... 이 라켓 단종되면 어뜩하지? 하는 걱정에.... 한자루 더 사놨습니다^^
첫댓글 저도 챌포에 라잔트파워그립 씁니다 회전도 잘걸리고 파워도 좋습니다 코르벨과 마찬가지로 챌포도 좀 무거운 개체가 제 성능이 나오는듯합니다 예전80초반대의 챌포를 썼는데 지금은 88를 쓰는데 딱이네요 무게중심이 그립쪽에있는지 생각보다 가볍게 느껴지네요~~
폴리볼 사용시 그렇다는건가요? 기존볼 사용시 인가요?
둘다 마찬가지였습니다
폴리 셀룰 섞어서 쓰는데 저는 둘다 적응되어서 무슨 공인지도 모르고 칠때가있습니다
저도 써봤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써보라고는 말 못하겠구요. 용품은 정말 개인취향 차이가 심하군요. ㅎㅎ
챌포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라켓입니다.. 그립감도 괜찮고 5겹합판 답게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혹시 코르벨 안쓰시면 파실래요?? 의향있으시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