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4일
부여의 만수산자연휴양림에서 느긋하게 지내다가 10시에 논산으로 출발.
논산에 사는 은빛여우님을 만나기로한 논산시청 근처의 '들마루 맛집'으로 갔다.
압력돌솥으로 지은 밥에 반찬이 휘황찬란한 점심을 먹고 나상실님이 신입턱으로 커피를 산다하여 커피 전문점으로~~
30여분 대화를 나누다 은빛여우님은 사무실로 들어가고 우린 은진미륵님을 보러 관촉사로 갔다.
관촉사 입구의 모습은 고색찬란함이 가득하다.
입구에는 연꽃이 가득하니 깔끔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관촉사 내로 들어서니 사찰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짙푸른 수풀 내음이 우릴 반겨준다.
은진미륵불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길
양쪽으로 옛 식물들이 보이는 곳이다.
드디어 은진미륵불 알현
탑 위의 이끼가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알려주고 있다.
가까이서 본 은진미륵불.
저리도 커다란 돌부처를 어찌 조각을 했고 그 돌은 어찌 올릴 수 있었는지~~
종각의 모습도 세월을 느끼게 한다.
경내는 비가 와서인지 인적이 드물고 조용하다.
옆으로는 석문이 있고~~
관촉사의 은진미륵 앞에서 요리조리 사진 촬영을 한 후 내려와 간 곳은 탑정호.
탑정호는 논산 전 지역을 모두 수용하는 아주 넓은 호수로 일부만을 돌아볼 수 밖에 없었다.
호수 주변에는 카페와 요리집, 팬션등이 이어져 있었고~~
이제 집으로 향하는 길.
천안을 지날 즈음 호두과자 이야기가 나와 내 동갑내기 친구가 운영하는 <선호당 호두과자>에 갔다.
이 집은 직접 가게에서 호두과자를 만드는 우리밀 수제 호두과자이다.
전번에 사 갔을때 앉은 자리에서 모두 소비했을 정도로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자신있게 소개하고
전화를 하니 다 팔고 물건이 없어 구워야 한단다.
우린 덕분에 호두과자 만드는 것 견학의 기회와 함께 금방 구운 따끈한 호두과자를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혹시 오래 걸릴까봐 은근히 걱정을 했으나 자동화 시설의 기계에서 한바퀴 빙 도니 금방 구워져
나왔고 포장까지도 자동화로 된지라 10여분 만에 우리가 주문한 7개의 상자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논산 관촉사와 탑정호
그리고 가족들에게 줄 호두과자까지 마련하고 집으로 가는 길.
정아는 천안터미널에서 바로 성남으로 가고 우리는 연휴 전날이라 마냥 밀리는 길을 기어와 느즈막히 부천의 상동에 도착.
연주님은 일산으로, 나상실님은 파주로 나는 인천으로~~
운전을 한 봄이의 고생이 말할 수 없었기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 가득며,
함께 한 정아, 연주 나상실님 여행 동행해서 반가웠고 행복했어요.
다음에도 또 같이 여행해요.
첫댓글 짝~짝~짝~ 부여를 거쳐 논산까지 파워맘님! 덕분에 공짜귀경 잘 했습니다.ㅎㅎ
와우!
코스모스꽃이 너무 화사하고 예쁩니다.
논산 관촉사의 은진미룩과 탑들에 오랜 연륜이 느껴저 보기 좋네요. 말끔하게 단장한 새것들보다 더 친밀감이 있어요. 파워맘님의 동행들은 다양한 나이층이신 것 같고, 이번에도 논산, 성남, 일산, 파주, 인천 등 각지에서 함께 모여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신기하기조차 해요. 웃음 활짝!
깜짝여행 동호회인가요? 즐겁게 사시는 모습, "조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