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
호텔 대욕장서 보이던 아사히카와 야경입니다. (갤럭시 S8 카메라 기능 좋네요~)
호텔이 생긴지 얼마되지않다보니 룸은 좁지만 정말 깨끗하고 시설도 괜찮은 듯합니다.
오늘의 첫 일정은 소설 '빙점' 작가 '미우라아야코 문학 기념관'입니다.
중장년층이시라면 소시적에 한번 쯤 읽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소설에 등장하는 외국수종 견본림 안에 있어요.
마치 소설 속으로 들어온 듯합니다.
꽤 여러번 북해도를 왔지만 이곳은 처음 와봅니다. 저는 생각보다 좋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약 3시간을 달려 오타루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고 박용하씨의 사진이 걸려있는 '후쿠스시'입니다.
작년에 비해 우동이 추가된 대신 우니가 빠져 내용은 살짝 아쉬웠네요. 그래도 제대로 된 오타루 스시집 중 하나랍니다.
오타루에선 약 세시간동안 자유시간.
다른분들은 어떻게 다니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슬슬걸어 운하를 거쳐 오타루역까지 다녀왔습니다.
숲속 노천탕에서 실수로 부숴버린 선글라스 대신 역 앞 돈키호테에서 1000엔짜리 선글라스를 구입했답니다.
그래도 4시가 넘으면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지않을까... 기대를 했건만 다섯시나 되어야 들어오나봅니다.
결국 야경을 못보고 떠난 아쉬움에 예전 사진을 올려봅니다. 우리 본 걸로 치면 안될까요? ^^;
드디어 삿포로에 들어왔습니다.
여섯시에 식사 약속을 해 두었기 때문에 호텔에 먼저 들러 체크인을 한 뒤 가벼운 차림으로 식당으로 고고...
오늘 저녁은 삿포로 삼대(털게, 킹크랩, 대게) 게 무한리필입니다.
그리고는 다함께 삿포로 거리산책.
저는 포르코 백화점에 들러 미션 수행 성공! 드럭스토어에 들러 주문받은 약품들도 구입하고요.
저흰 택시를 타고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이 삿포로역까지 가셨다가 나카지마공원 근처의 호텔까지 걸어오셨더군요.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우리의 삿포로 숙소는 대욕장 시설이 다양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중국 단체팀과 만나는 불운을 겪기도하지요.
전 10시 넘어 들어갔더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위쪽만 뚫려있긴하지만 노천탕도 있고요.
이날은 마지막 밤이라 몇 분이 모여 파자마 파티가 벌어졌는데
카톡에서 개기월식이라기에 하늘을 봤더니 정말 달이 반쪽이 되었더군요. 11시가 넘자 완전히 가려졌습니다.
그사이 삿포로 시내 한쪽에서는 화재가 나 1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고요.
[다섯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팀은 호텔측에서 모두 23층으로 배정을 해주어 뷰가 상당히 좋았답니다.
일출을 방에서 찍어보았습니다.
구 홋카이도 본청사입니다. 마지막 단체사진이겠군요.
그리고 마치 동화속 나라같았던 시로이고히비토 파크.
우리가 도착하자 벌어진 인형들의 쇼도 구경하고 공장 견학도 합니다.
아이들이 오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지요.
공항 근처의 식당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하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오후 6시 20분 인천공항 도착!
짐을 찾으며 인사를 나누고 마치 일주일 이상 함께 다닌듯한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지방 분들은 예약해놓은 버스와 열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바삐 나가고...
미리 예약을 해놓지 않았던 분들은 다른 교통편을 찾아 힘든 귀가길이 되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됩니다.
4박 5일간... 어느 한분 분위기 깨지않고 서로 배려하며 행복한 시간 속에 빠졌던 북해도 여행
순백의 여운은 길고, 사람들의 향기는 그보다 더 진하게 남을 듯합니다.
첫댓글 우먼파워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네요
후기 글에서도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언제쯤 다시 여행길에서 만나길!
제입으로 하는 말은 아무래도 광고같은 느낌이어서 쑥스러워요.
함께하신 분들의 후기가 진짜겠지요.
클레오파님과 일행분들 모두 보고싶어요~♡
우먼파워님! 덕분에 즐겁고 유쾌한 여행하였습니다. 남들은 모르는 좋은 장소들로 안내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암산장님같은 자유여행의 고수님께서 그리 말씀해주시니 더욱 힘이 나는 듯합니다.
학자의 품격을 지니신 고암산장님과 라벤더님의 단아한 모습 다시 뵐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평안하세요~^^
덕분에 겨울여행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매일매일 2~3번의 온천과 맛난 식사, 멋진 동행과 세련된 인솔등...
신난 겨울여행이었습니다.^^
함께 살아온 아내에게 친구같은 남편이 되고싶다면 남친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
분위기 메이커로 팀 전체에 활력을 넣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조금 걱정도 있었는데 어색하지않게 어울릴 수 있게 잘 이끌어주시고.. 정말 드빙이라 가능할것같은 그런 명소들에 탄성도 하고, 겨울여행임을 십분 감안한 숙소와 식사 등등.. 정말 어느 것 하나 모자람없이 누리고 즐기고 왔는데 심지어 이런 정성스런 후기 정리글까지! 우먼파워님 진짜 짱이심다!!
어머나! 얼굴만큼 말씀도 정말 예쁘게 하시네요.^^ 보기만해도 언니 미소 짓게하는 예쁜 모습 , 여행을 즐기는 모습까지 너무나 사랑스러우셨답니다.
그리고 덧붙여..
함께한 우리 팀 모두 너무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어찌나 좋은 분들에 배려가 넘치시던지 분위기가 너무 좋아 힘든줄 몰랐답니다
북해도 기억들 안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그러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사랑을 듬뿍 받고 계시더라고요. 기회가 닿아 다시 뵐수있기를 바랍니다.^^
처음엔 겨울 추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그러나 춥다고 느끼지 않았고 그저 환호하기 바빴습니다.정말 겨울 홋카이도 여행은 강추입니다.단 드빙만 할 수 있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는 제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보니 이렇게 마음에 들어하시면 기획자로서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숲속 노천탕의 독사진은 정말 인생샷 건지신 듯합니다.^^
만나는 이들에게 북해도의 설경을 얘기해 주며 계속 이 여행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는 요즘 입니다.
그러다가도 문득문득 헷갈렸었는데 이런 써비스를 받아 볼 줄이야.. 역쉬~~~ 파워 짱~~~^^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광주까지 계획했던대로는 아니지만 고생 안하고 잘 내려 왔습니다.
동행하신 모든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사히 잘 내려가셨다니 다행이에요. 하지만 순백의 여운에서 벗어나시려면 한참 걸리실 듯합니다.ㅎㅎ
아사히카와 이자카야에서의 시간을 비롯해 함께했던 시간들을 예쁜 추억으로 공유하게되어 기뻐요.
주위에 드빙 홋카이도 여행 자랑 마니마니 해주세요~♡
살아오면서 본 눈의 양보다 이번 여행에서 본 눈의 양이 억만배는 많았어요~~
매일 매일 온천으로 마무리 한것도 너무 좋았고 종일 눈을 맞으며 뽀드득 소리와 함께 걸은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부산에서 오가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오랜만에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습니다.
제대로 된 눈꽃을 보여드린 것같아 기쁘고요~^^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꼭 한번 따라가고파요~~^^
베트남과는 정 반대 기후라서... 보실만 할 거에요. ^^
처음 이라 걱정을 살짝 했던게 무색하게 정말 좋은 여행 이었습니다.
좋은 풍경과 여행지도 좋았지만 같이 가신 분들이 정말 감사하리만치 좋으셔서 더 좋은 여행이 된듯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투명친구님 사진을 너무 안 찍어 드렸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오면 많이 찍어드릴게요~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