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0월 9일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미국 방문
클린턴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군복차림의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백악관 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2000년 10월 9일 미국을 방문했다. 조명록의 워싱턴 방문은 북한이 일단 `개방`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매겨졌다.
조명록은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10일 회담을 갖고 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약속을 계속 이행하겠다고 확약했으며, 주한미군에 있어서도 `동북아 지역 안정을 위해 미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해 미군의 한국 주둔을 사실상 인정했다. 또 남북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로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조 특사는 울브라이트 국무장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미국과 북한이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조기에 실현시키기로 하고, 이 준비를 위해 울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다는데 합의했다.
그 해, 오늘 무슨일이… 총5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