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남 LG전자 전 러시아·CIS 총괄 법인장이 6일 ‘2024~2026 모스크바 문학 비엔날레'에서 오랜 러시아에서의 비즈니스 삶을 회고하며 쓴 책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러시아어로는 размышления о жизни, 직역하면 <삶에 대한 성찰>)로 '새로운 차원의 책’ 부문 1등급 작가(Лауреат I степени)의 영광을 안았다. 또 러시아 국제작가연맹(Интернациональный союз писателей)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모스크바 비엔날레에서 1등급 작가 인증서를 받은 노영남 전 법인장
1등급 작가 인증서
노 전 법인장을 러시아에서 걸출한 작가 반열에 올린 책 <삶에 대한 성찰>에는 그가 러시아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 지역적 특성과 역사, 문화, 인물을 중심으로 삶에 대한 철학과 세계관을 시적 운율을 살려 쓴 산문 50편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수록돼 있다. 오랜 세월 러시아에서 살면서 느낀 일상과 비즈니스 경험 등을 되살린 산문시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 해외 영업으로 쌓은 글로벌 통찰력도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그가 국제작가연맹의 명예회원으로 추대된 것은, 러시아에서의 문학 활동과 한·러 문화교류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이해된다.
러시아 국제작가연맹 명예회원증
그의 이날 수상은 올해들어 러시아 문학·출판계에서 이미 세 번째로 받는 큰 영예다. 지난 5월 ‘하이퍼텍스트(Гипертекст) 문학상'에 이어, 8월에는 ‘Best Corporate Book 2026’의 기업 경영자 저자 도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LG전자에서 36년간 근무한 노 전 법인장은 2021~2025년 러시아·CIS 지역 사업을 총괄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중반, 러시아와 CIS 지역에서 근무한 오래 경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성찰>을 집필, 발간했으며, 한-러 간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 전 LG전자 법인장
노 전 법인장은 “러시아와 나의 삶에 대한 성찰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점이 특히 뜻깊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사람과 지역, 문화를 연결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원일 러시아국립인문대학 교수(모스크바대 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