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하시죠? 위 영상은 2월 1일 어제 귀여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오랫만에 귀여섬을 한 바퀴 돌며 찍었는데 3시간 걸립디다. 전보다 1시간 더 걸린 것이지요. 아무리 둘러 봐도 찍을 만한게 거의 안 보인 것인데 그래도 찍은 매수는 평일처럼 150매 가까이 찍어서 큰 아쉬움은 없었죠.
그런데 사진들이 검은 색이 많았죠. 而化는 검은색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것을 편집할 때 검은 색을 줄이려고 노력했죠. 칼라 사진인데 거기에 검은 색이 나오는 것과 흑백사진과는 느낌이 달라요. 따라서 사진영상을 보시고 칼라풀 하니까 귀여섬에 가 보실 생각이라면 가지 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겨울에는 아무래도 션찮죠.
제목은 [봄봄봄 立春大吉]로 하였습니다. 2월3일이 입춘인데 엄청 춥다네요. 그래서 미리 인사를 드리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이번에 귀여섬에서 봄을 만났죠. 버들강아지랑 파란 풀잎 등 봄이죠. 웬 벌써 파란 풀잎이냐고 하실 수 있는데요. 파란 풀잎이 그 상태로 겨울을 난 것이죠. 5-6년전 그 옛날에는 완전 전멸했다가 봄에 냉이와 꽃다지 꽃부터 피기 시작했었죠. 그런데 그 후에는 겨울을 난 파란 풀들이 물이 올라 새로 난 풀처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냉이와 꽃다지 꽃은 가려서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봄의 정취가 사라진 것이죠. 매화나 벚꽃이 없다면 바로 여름으로 간다고 보여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라가 무척 소란스럽네요. 尹대통령 본인은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되리라고 믿고 있을 텐데, 주변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 尹대통령에게 불리한 전략들이 너무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헌재를 포기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얘기들이죠. 특히 두차례에 걸쳐 난데 없는 재판관의 이념성향을 트집 잡아 기피한다고 하는 것이죠. 대통령이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니 재판정에서 까지 이념논쟁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또 내란죄를 왜 뺐냐는 등 그런 시비도 했었죠. 심판대상에서 내란죄를 빼고 위헌만 심판하면 더 유리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국회의결을 다시 해야 한다고요? 또한 계엄을 하고 나서는 마누라가 알면 혼날 것 같다고 했다는데 정말 상황파악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지자들은 또 서부법원에서 난동까지 부렸죠.
위헌을 했더라도 파면할 정도가 아니면 기각될 수 있는 것이죠.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이니 웬만한 정도로는 파면하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대통령의 주장대로 결과적으로는 인명피해 없이 국회 결의와 동시에 곧 해제 했지요. 그렇다면 그것이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냐 하는 그 판단만 하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지지율이 오르는 것도 파면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점차 번져서 그런다는 의견도 있죠. 헌재와 충돌해서 무슨 득이 될까요. 파면할 정도로 重한가 하는 것은 법정사항도 아닐 것 같고 재판관들의 판단일 텐데 심기를 건드려서 아무런 도움이 안되겠죠.
형사상의 내란죄도 같은 이유로 성립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포기하고 싶다면 대통령답게 그냥 물러 나면 되는 것 아닐까요. 위헌이나 내란의 죄가 아니더라도 혼란을 일으키고 조속 수습하지 못 한 책임은 없어지지 않거든요. 재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비를 걸어가며 시간끌기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본인이 나라를 걱정한다는 옥중 발언의 진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