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 쫌 아는 아이』어느새 엄마보다는 친구에게 관심이 더 가는 열 살 가윤이가 스마트폰도 가지고, 돌봄교실에도 들어가기 위해 일하는 엄마를 만들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아직 거창한 꿈 따위는 없지만 고민은 한가득인 주인공의 속마음이,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목차
엄마에게 직장을 . 8
돌봄교실 . 18
슬픔 하나, 기쁨 하나 . 28
줄어든 잔소리 . 36
경단녀가 뭐예요? . 45
인생 쫌 아는 아이 . 54
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 . 62
나프탈렌 . 67
마침내 찾아낸 내 꿈 . 74
저자 소개
김희정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은 동화 작가를 꿈꾸며 제10회 기독공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어요. 유치원 원장, 초.중등 논술 콘텐츠 연구원을 했고, 교육학 교재 집필도 했어요. 대학로 반디돌봄센터와 노원구 아이휴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초등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친구들 덕분에 좋은 선생님으로, 재미있는 글감이 퐁퐁 솟아나는 행복한 동화 작가로 지내고 있어요. 어린이책작가교실 글벗들과 열심히 쓰고 공부하며, 동화책으로 세상의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쁨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최근에 지은 책으로 『뚱뚱이 초상권』 『날아라 비행기』 등이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꿈은 없어도 고민은 많은 열 살 가윤이의 일하는 엄마 만들기 대작전!
유치원이나 저학년 아이들에게 엄마는 절대적이다. 하도 엄마와 붙어 있기를 원해 ‘엄마 껌딱지’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슬슬 엄마가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엄마보다는 친구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도 생기고 엄마가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잔소리로 느껴진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엄마는 여전히 아이들이 엄마를 마냥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종 갈등이 일어난다. 엄마가 직장을 가지거나 일을 나가면 아이들이 싫어하거나 힘들어할 거라고 말이다. 『인생 쫌 아는 아이』어느새 엄마보다는 친구에게 관심이 더 가는 열 살 가윤이가 스마트폰도 가지고, 돌봄교실에도 들어가기 위해 일하는 엄마를 만들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아직 거창한 꿈 따위는 없지만 고민은 한가득인 주인공의 속마음이,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엄마, 제발 직장에 좀 나가 줘!
열 살 가윤이는 엄마가 직장에 좀 나갔으면 싶다. 이유는 백 가지도 넘는다. 우선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만 들어갈 수 있는 방과후 돌봄교실 때문이다. 단짝 친구인 소희와 민주가 돌봄교실에 다니고 있고, 최근 관심이 생긴 우리 반 백현우도 돌봄교실에 다닌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가윤이 엄마는 스마트폰이 직장 다니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나 가지는 거라며 절대 사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아이들과 자유롭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예쁜 이모티콘도 주고받을 수 있어 친구 사귀기도 쉽고 친구 사이도 더 돈독해질 텐데 말이다. 가윤이는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직장에 나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엄마는 빠듯한 살림을 위해 직장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한다. 신이 난 가윤이는 엄마가 출근을 하기도 전에 학교에서 엄마가 직장인이라고 발표하고 친구들에게도 자랑한다.
그런데 엄마는 계속 면접만 보러갈 뿐 도대체 출근하지를 않는다. 답답한 가윤이는 급기야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뱉고 만다. 엄마와 가윤이 사이는 급격히 냉랭해지고, 구직활동에 지친 엄마는 집안일에 소홀해지면서 집안은 엉망이 된다. 그러던 중 친구 소희가 엄마가 출근한 것으로 알고 집으로 찾아오고, 졸지에 엄마는 방에 갇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화해한다. 아빠가 하던 과일도매상 일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아빠는 계속 취직을 못해 고민하는 엄마에게 같이 일하자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 엄마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우선 홍보용으로 소희와 민주네 집으로 엄마의 명함과 함께 과일 바구니를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가윤이가 원하던 스마트폰도 사고, 돌봄교실도 다니자고 제안한다. 이른 아침, 털털거리는 트럭을 타고 엄마와 아빠가 신나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가윤이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