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성세대가 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유.jpg

[Wehrmacht]

햄스터 : 우리 주인은 훌륭하다. 매일 정기적으로 해바라기씨를 배급하며 집도 깨끗히 치워준다. 주인마다 다르겠지만 혼자선 외로울거라며 짝도 하나 넣어주었다. 주인은 우리가 쳇바퀴를 도는 일상을 보며 자기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만족해한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인이 우리를 가져다 버렸다. 짝은 비로소 자유를 찾았다며 기뻐하며 처자식들을 데리고 떠나버렸다.

이게 어떻게 자유인가? 주인이 있었을때가 좋았는데...그떈 먹을것도 정기적으로 나오고 집도 따뜻했는데 말이다

난 이제 더이상 쳇바퀴를 돌 수 있는 일상이 없다.

[통장]

전 이해는 합니다. 이와 비슷한 뜻이, 매번 읽다 말았지만(..)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나오죠.
구속(으로 인한 마음의 평화)이 자유보다 좋은가? 라는 질문은 분명 예민한 문제지만, 어떤 면을 봐도 자유가 구속보다 우월하다,로 그냥 넘기고 조롱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생각도 못한 곳에서 구속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에게는 제가 생각하는 사회가 좌빨사상일거란 생각을 하니 남일 같지 않아서 쓰게 됩니다..

[모다피]

자유는 훈련되어야 하는 거죠

[필로파토르]

사회안전망에 관한 고려없이 무자비하게 자본주의를 도입하면 사람의 가치는 극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러시아가 맞닥드린 상황이 그 꼴이죠

[데미르]

정보력있는 이들만이 올리르기히, 레드 마피아, 실로비키가 되고 나머진 ㄷ

[미리미르]

원래 미국이 도와주기로 핬는데 뭐 미국은 반대로 러시아 뜯어먹기로 선택했으니

[초록그리움]

소비에트 유니온을 그리워하는 심정이야 뭐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제가 저 세대였어도 그럴거 같으니까.

근데 그 연결고리가 왜 푸틴인가는 대략 이해 불가.

집권 후 8넌정도는 노예처럼 일하는 러시아 인민의 일꾼. 푸틴. 뭐 그럴수 있다 생각하긴 합니다.
성과도 분명히 있었고 그를 대체할 요인이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근데 그 이후부터는 혼자서 다 해쳐먹고 올리가르히와 붙어먹고
쿵짝쿵짝에 인민은 올리가르히가 먹다 버린 뼈다귀 주워먹는 수준에 더해
러 우 전쟁 이후부터는 자기네 나라 맨파워 다 갉아먹고
군사 리소스들을 다 까묵는데도 여전히 지지율이 80%

그거보면서. '와우 브라보' 짝짝짝 박수를 쳐 드렸습니다.

[월터]

그리 화나고 그리우면 옐친 죽였어야죠

[khs200456]

저도 그 술고래 모든것의 원흉으로 보이는

[two2019]

사실 옐-친도 막판까지 그래도 소련 존속시키고 자신이 공화국 대통령으로 뒤에서 조종하는 걸 생각했지만, 8월 쿠데타로 소련이 스스로 존속기반 자체를 말아먹은지라.....

[돈이 곧 진리]

[훑(orthodox)]

아무런 대비도 없이 갑자기 변해버렸으니..

[미닉이]

매트릭스에서도 매트릭스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었던거 같은데

[자유로운자]

아무래도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그 기억을 놓고 싶진 않을 겁니다.

[dolto]

소련 해체 이후의 상황에대한 스탠드업 코미디가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