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영화 '파친코'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블록 버스트를 터트렸다고 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왜정시대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 재일교포 3대가 겪은 삶의 여정을 그렸다고 한다.
왜정 당시 탄광 노무자로 강제로 끌려간 사람도 있고 조선에서 못살아서 좀 더 나은 세상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도 있다. 또 심수관 조상은 도공으로 끌려 가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멸시를 받아가면서 살다가 관동 대지진 때는 아무런 죄도 없이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수없이 학살을 당하기도 하였다. 재일 조선인들은 하층민으로 시작해서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도 없었고 공무원이나 군인 교사 경찰 등은 아예 사다리 자체가 없었다. 기껏해야 장사였고 나중에 사행성 오락인 빠찡꼬를 운영하게 된다.
배를 타면서 일본에 입항하게 되면 제일 먼저 전신전화국에 가서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가족의 안부를 묻는 것이었고
전화국이 없는 곳이면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면서 주인에게 요청하여 국제전화를 걸어달라고 요청하여 술값에 전화요금을 합산하여 지불하기도 하였다. 그런 이후에는 항해중에 필요한 물건들을 쇼뗀가이(상점가)에 가서 사고 나머지 시간은 빠찡꼬집에 들어가 빠찡꼬를 하였다.
빠찡꼬는 서양의 슬로트머신 다이처럼 생긴 기구에 볼베어링처럼 생긴 동글동글한 구슬을 기구에 넣고 손잡이를 이용하여 위로 퉁겨서 올리면 미리 뚫어 놓은 구멍으로 들어가면 양쪽으로 날개가 벌어지면서 내려오던 구슬이 그 속으로 들어가면 많은 구슬이 좌르르 쏟아져 나오도록 돼 있다. 불이 번쩍 번쩍 들어오면서 쫘악 쏟아져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 3년 묵은 체증도 시원히 뚫리는 기분이다. 천엔 바꾸어봐야 구슬 열 댓개 밖에 되지 않는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금세 다 잃고 만다. 그러면 다시 돈을 바꾸어 잃고 또 잃는다. 어떤 때는 운 좋게 딸 때도 있다. 백여개의 다이중에 두 세개는 미리 잘 터지도록 서비스 다이로 조종되어 있는데 그것에 아다리 될 때이다. 처음 다이를 고를 때 죽 둘러보고 담배꽁초가 많은 곳을 고르기도 하였다. 전임자가 오랫동안 앉았던 자리가 아무래도 잘 터졌던 곳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첫댓글 1974년도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일본 오히타 소규모 도시 사에끼 조선소에 1년 가까이 선박 건조감독으로 가 주말에 놀려다니고 평일 저녁엔 빠찡코가고 술집가고/ 당시는 일본인 50,60대들 한국 식민지시대 한국인 노예처럼 대접하던 사람들 많았고. 한국인 발떼 처럼 생각 하던시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