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개인적으로 좀 여유가 없다보니....뭐 원래 글도 잘 못올리지만...
암튼.....각설하고.....
솔직히 전 내가 가지고 있는 총들로 서바이벌도 안해봤고,
(고 2때인가? 90년 무식하게 개스건으로 보호장구 없이 하다가 친구에게
상처를.....TT 이게 첨이자 마지막 서바이벌.)
그리고는 집에서 캔이나 쏘고 과녁이나 맞추고 허공에 날리기만 했었죠.
근데, 오늘 참 '헉' 소리가 나올만한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이사카 패더라이트' 제 총들중 가장 최근에 구입한 놈이죠.
튜닝은 제가 직접.....
전 이게 얼마나 무서운 넘인지 몰랐답니다.
사건은 오늘 아침, 차를 타려고 하는데 유리에 새똥이.....
당근 열받죠. 말라 비틀어지면 칼로 긁어야 되는 강력 새똥.
차도 부식시키고, 홧김에 집에서 총을 들고 나와서 복수를 결심했습니다.
예전 어느님이 저격용 소총 빵빵 튜닝이 아님 새 맞아도 안죽는다고
했습니다. ( 오늘 그님 밉습니다.)
새 죽었습니다.
'참새'
0.2g 탄으로 약 7m 거리의 전선위의 참새 목부분을 정확히 맞아서 즉사.
참새가 앉아있던 자리 밑 5m 바닥에는 선명한 선홍색 핏방울......
솔직히 바로 가서 확인 했더라면, 두번째 만행은 없었겠죠.
떨어진 것만 멀리서 보고 스스로의 사격술에 도취 두번째 더 먼곳의
참새 겨냥.
직선거리 약 15m 전선높이 10m 맞자마자 힘없이 떨어지더군요.
군대에서 1종창고에 참새가 들어오면 딸딸이 던져 잡던 생각에 걍
잠시 기절해서 떨어진줄만 알고 두번째 넘 부터 생포하려고 갔었죠.
생포할때 보니까 아래 부리에 총알을 맞았는지 피를 흘리고 있더군요.
당근 아래부리는 부러져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생포(아니 구출!!!) 하고 첫번째 넘한테 가보니 걍 즉사 했더군요.
목이 달아났는지 목은 보이지 않구....(속에 숨어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솔찍히 넘 징그러 건들여 보지도 못했습니다.)
두번째 넘 차에 태워서 아주 푸른 숲에 다시 놔줬습니다.
머리가 멍 해지더군요. 그넘 밥 못먹고 죽을거 같은데. 그 당시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 자꾸 발버둥 치고 그럴때 마다 피를 흘려서 걍
날려보냈습니다.(동물병원에라도 데려 갔었어야 하나!! 좀 후회도....)
암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총들 참 위험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게임을 하지만, 어떤 부류는 이건 정말 살상용
총입니다.
제가 쓴 이글 제 사격술 자랑도, 제 총 튜닝자랑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발사한 총알이 한 생명체에게서 피를 쏟아내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주지해 주시고,(피만 나는게 아니고 죽습니다.)
괜시리 이 글 쓴 넘 말대루 진짜 죽나 확인해보자 하다가 저처럼
더러운 경험하지 마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정말 우리 스스로 양심으로, 군대에서처럼 스스로의 규율과 강한 이성
으로 제어 해야겠습니다.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파워와 관계되어 있다라고 판단되면 운영자님 걍 삭제하세요.
강퇴는 마시고...^^
호기심으로라도 절때 참새는 쏘지말것! 피 봅니다.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잡담]
내가 가지고 있는 에어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가?
메롱
추천 0
조회 735
03.06.20 21:20
댓글 17
다음검색
첫댓글 쯔비...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글 쓰신 분 생명의 소중함을 아시는 진정한 서블맨이시네요
저도 저격 소총 빵빵 튜닝해도 새 잡을수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린 학상들의 쓸데없는 상상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우리 사람이야 신체에 비해 비비탄이 작으니까 맞으면 피멍들고 말지만 작은동물들은 체구가 작아지는 만큼 상대적으로 비비탄은 커지는거죠.. 같은 속도라 해도 크기가 크면 데미지는 커지게 되는거죠.. 암튼 두 참새군(아님 양)의 명복을 빕니다..
작은 생명체에겐 확실히 커다란 피해로 작용하다는것을 다시 깨우치고 만약 건을 소지하게 된다면 그런 방면에서 더욱 주의를 써야겠다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에.. 파..파리를 잡으시면?;; (파리채나 에프킬라가 더 나을듯;;)
삼가 참새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가 쏘아야 할 넘은 저 북녁의 김정일 공산 괴뢰도당입니다.
북한이 싫다고 해도 김정일은 아니고... 그 옆에 있는 간부들이 쏠 놈이죠!!!
전동 라이플로는 웃으면서 날아가던데...^^
삼가 참새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바퀴벌래 살살용으로 M-945를 애용합니다만(집탄이.. ^^) 그역시 튀기는 파편때문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총도 무서운거지만, 가장무서운건 역시 인간인것 같군요.. 인간이 마음만 먹으면, 길가에 짱돌도 살상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전 쥐잡을땐 아무 죄책감이 안들던데 ^-^';;;; 쥐는 그냥 몽둥이나 연탄부지깽이로 한방에 잡는게 좋을듯... 에어건으로 잡으면 온집구석을 뛰어다니며 혈흔을 -0-
저도 파리 잡는다고 방충망에 앉아있는 파리 쐈다가 방충망만 뚫려 엄니께 후드러 맞았던...-_-;;
불쌍한참새~~ㅠㅠ 대소변을가립시다._(__)_
아무리 화가나도 그렇죠...장래희망이 수의사인데...제가 수의산인데...저도 앞으로 조심해야 겠습니다.
호~!파워가 강하군요.도둑괭이 퇴치용으로 가지고 노는 핸드건을 사용하는데 맞추지는 안거든요.첨엔 맞추고 싶은데 그녀석들은 사람처럼"이성"이라는게 없구 본능으로 살아가는 넘이라고 생각하고있죠.
제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시는분이 제총가지고 장난삼아 한번쏘고는 그뒤로 총하고 인연을 끊었죠 피흘리면서 부르르 떨고 있는게 안잊혀집니다.
하하 김우걸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저도 어릴적 에어코킹 m16a1으로 방충망 바로밖에 있던 도둑 고양이(거리 1미터도 안됬습니다)쫓으려고 쏘았지만 방충망을 통과하면서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져 고양이 털에 충격이 100%흡수 되더군요 고양이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저를 한번 째리더니 냥~하고 사라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