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 열기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봐도 사람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천원 버는
사람이 만원 버는... 사람 모르고
천 원이 최고인 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돈이란 돌고 돌아서 돈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남
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
자기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천진난만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 잡고 있고 ...
적당히 손해
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 몇 장 더 들어 있습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 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 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 크게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많았는지 있었는지 궁금해 집 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 세상인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 꺼렸지 뭡니까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 살 깎아 ... 먹고살아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 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 집 디다
잘 사는 사람 들여다보니... 별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가져도 자기 할 말 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 게
인생입디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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