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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먹으러 시장까지 가려면, 한 1Km쯤...소방도로를 따라서 주욱~~ 가야 함...
그 1Km사이에 수많은 상점들이 있음...
부동산, 조명가게, 밥버거, 미용실, 건강보조 식품 가게.. 기타등등....
전에도 내가 이야기 했지만...
내 취미는 관찰이야....
몹쓸 취미...ㅋㅋㅋ
그 1Km쯤 사이에 원래는 미장원이 두군데가 있었어...
하나는 간판이 누래진, 진짜 동네 할머니들 사랑방 같은 분위기의 미장원...
또 하나는 좀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어린 아줌마가 하는 미장원인데, 뭐 그럭저럭 동네 장사 하는 미장원....
얼마전에 간판 바꾸고, 살짝 리모델링? 했더라구...
이 두군데는 일단 내가 이 동네 오기전부터 있었어...
얼마나 장사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한 6개월쯤 전에 그 라인에 미장원이 또 하나 생기더라...
조그마한 점포공간에 인테리어 하고...
진짜 작게 생겼더라구...
깔끔하게..
오다가다 스윽~~ 한번씩 둘러보지...
(다시 말하지만, 난 쓸데없는 관찰을 많이해..)
손님도 별로 없더라구...
근데, 그 미용실 사장님이 뭐라하지...?음....
이쁘장한 중소기업 사장님의 사모님?같은 뭐 대충 그런 분위기를 풍겨...
성형을 살짝해서 티나긴 하지만....보톡스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얼굴이 살짝 성괴느낌 남...
근데, 뭐 나름 관리 잘해서, 예쁨~!!!
한 40대..?
오다가다 스윽~~ 보면, 손님도 별로 없는데...
슬슬 그 미용실에 손님들이 조금씩 조금씩 늘더라구...
ㅋㅋㅋㅋ
숫컷들이란ㅋㅋㅋㅋㅋ
동네 사내놈들이 슬슬 가기 시작하더라...ㅋㅋㅋ
난 뭐 갈 생각.. 아?!!!!
난 갈수가 없지...ㅋㅋㅋ
난 삭발이거덩...ㅋㅋㅋ
그래서...
저 미용실은 사장님 미모?로 동네 남자애들 끌어 모으겠네...
하고 그냥 뭐 그러고 왔다갔다 했지...
근데, 엊저녁에 지나가는데....
그 좁은 미용실에 깍두기같아 보이는 사람들....
뭐 부동산 양아치인지 뭔지... 무스탕 입고, 딱 봐도 나이먹고 질 안 좋아 보이는 남자들이 드글드글 앉아 있더라...
그리고, 한 가운데는 미용실 사장님이 넋놓고 앉아 있고...
대충 그 미용실 문연지 6개월쯤 되었나...?
에효...
대충 쓰윽~~ 봐도 어떤 분위기 인줄 알겠더라..
왜냐구...?
나 어릴때, 아부지가 사업 망해서 피신하시고...
장사하던 우리 엄마 가겟방에 딱 저렇게 우루루~~ 몰려와서....
엄마는 딱 저렇게 그 미용실 사장님과 같은 표정으로 넋놓고 앉아 있고...
옆에서 몰려온 자식들이 뭐..어쩔꺼냐.. 이러면서 닥달하던 딱 그 광경이었어..
난 그 때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안 본 사람은 모르겠지..
근데, 난 어릴때 많이 봤던 모습들이라서, 지나가면서 쓰윽~~ 보는데도 대충 알겠더라..
에효..
짠하더라구...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 대충 6개월쯤 된거 같은데...
미용실에 빚쟁이들 몰려와서 닥달하는 딱 그거던데...
쩝..
보니까, 아줌마 분위기상 험한일 별로 안 해본 싸모님 분위기던데....에효....
빚지지 마라...
그거 보는데....
그냥, 아줌마랑 뭐 말 한마디 섞어 본적 없지만...
그냥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짠하더라...
빚쟁이들 옆에서 닥달하고...
아줌마는 넋놓고 그냥 앉아 있고...
그냥,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라서...
그냥 짠했어..
빚지지 마라~!!!
기분 더럽다...ㅡ,.ㅡㅋ
그냥 이런저런 생각 들더라..
어릴때, 집에 빚쟁이들 몰려 왔던 생각도 나고...
어쩌면 내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어..
근데, 새로 오픈한 가게에 험한 일 한번 안해본거 같은 사장님이 가게 가운데 넋놓고 앉아있고..
무스탕 입고, 질 안 좋아 보이는 녀석들이 닥달하고 그런 광경 보니까..
아마도,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했어..
내 생각이 틀렸으면, 나도 고맙지...
근데, 맞는거 같아서 기분 더럽다...에효....
첫댓글 창업 후 예비 자금 없으면 3달도 안되어 현타 옵니다.
매출은 없는데 관리비.인건비,경비는 잊지도 않고 꼬박꼬박 돌아 오거든요.
거기에 창업 비용을 대출 하였으면
말 다한 거죠. 특히 제 2 금융권은 금리가 높으니까요.
더 이상 대츨 할 수도 없고, 지인 통한 자금줄도 막히면
마지막 탈출구로 사채 쓰셨나 보네요,
보통 가게 문 앞에 일수 전단지, 메모지 몰래 던지고 가거든요.
그런 고금리 일수 잘못 쓰면 무서운 상황이 오고요.
딱 그런 모양새네요.
항상 비상자금 3천만원은 통장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지요.
아랫돌 빼서 윗돌 괼 수 있지만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안타깝네요..
누구든지 부딪힐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인생 항로가 항상 순항이 아니죠
비바람과 태풍을 이겨 내야 단단해집니다..
그냥..
그냥...
주인집과 수도요금이나 뭐 전기요금이나 그런걸로 작은 다툼이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띠아모님 말처럼 그런 상황이면 에효....
그냥 그냥...
그 사장님 답답할거 같아요...
장사도 안 해본 사람 같던데...
에효....
깝깝하네요....
손님도 별로 없던데...에효....
현장을 직접 목격하셨네요. 이런 일들이 안보여그렇지 이제부터 다반사겠어요....
기분이 좀 드러웠어요...
그냥 사장님이 풍기는 분위기가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살림만 열심히 하고 세상물정 잘 모르는 싸모님 같은 그런 분위가 풍겨서...
에효...
딱 봐도 이리떼, 늑새새끼들 같은...
떡방업자인지, 사채업자인지 무스탕 쳐입고, 나이 쳐먹고도 딱 보면 양야치 분위기 풀풀~~~ 풍기는 녀석들한테 둘러 싸여서...
전후 사정은 잘 모르겠는데..
그걸 지나가면서 쓰윽~ 보는데 그냥 좆같더라구요....에효...
그냥 좆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