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딸 나연에게
나연이 체험활동 사진 보고 편지 쓰는 거야
앉아서 줄 타고 내려오기 엎드려서 줄 타고 내려오기
겁나고 무섭지 않았나봐
웃으면서 내려 오던 걸!
어쩜 우리 딸 씩씩하고 용감하니?
야외에서 맛난 점심을 친구들 함께 먹으니 맛있지?
이번 체험활동 나연이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엄마는 보고 또 보고
아빠는 오늘도 대전 출장 중
늦게 집에 들어 오시겠지만 사진 보시면 좋아하실거야
혹시 체험활동 때 파란 티셔츠 입은 친구가 가영이 아니니?
나연이 보다 조금 더 커 보이고 밝은 모습이던데
가영이 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동생들은 잘 보살펴 주고 잘 지내
나연이 보낸 편지 잘 읽었어
나연이의 세 가지 큰 변화
이제는 적응 잘 하리라 믿는다
나연이가 빨리 보고 싶지만 아직 남은 시간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많이 먹고 최선을 다해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 연수 마치고 오면
엄마 한테 재밌는 이야기 많이 해줘
그때까지 잘 참자
여전히 한국은 계속되는 한파로 많이 추워
이번 주말엔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하니 큰 외출은 못 할것 같은데
참 토요일에 강릉 큰 엄마 집에 갈 것 같아
동현이 오빠 아르바이트 얼마전에 끝내고 방학이라 집에 와있어
이번 가족 모임에 나연이만 빠지게 되네
나연이가 올 때쯤 동현이 오빠는 대학 캠퍼스에 가 있겠다
나연이는 이번 주말에 봉사활동 가게되는 거지?
봉사활동 잘 하고 주말화상 통화 때 만나자
그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
2011. 1.13 목
어찌나 고울연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