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 근처에서 콜을 잡고 이동하다보니 1번 출구 바로 옆에서 좌판이라고도 할 수 없는 작은 공간에 헌옷이니 폐품 등을 팔려고 자리를 펼쳐놓고 앉아계신 한 분이 계시길래 언듯 보니 연세가 최소 팔순 이상은 되신 분 같더군요.
콜을 잡아서 마음이 급한 상태지만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옆 편의점에서 드실만한 음료수 하나 사고 푼돈이나마 조금 쥐어드리면서 힘드실텐데 그만 들어가서 쉬시라고 전해드리면서 급히 발걸음을 옮겼지만 왜 이리 맘이 편치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자녀들이 안 계신 독거노인인 건지?
아니면 용돈벌이 하려고 나오신 건지?
어제는 버스비 없다고 어린애 둘이가 손을벌리지 않나...
체한 것 처럼 속이 답답한 게 마음이 영 진정이 안되는군요.
첫댓글 예전 길거리 바닥 노점상으로 채소파는 할마씨.. 알고본게 옆 건물 건물주더만.. 방송서 자랑하듯이 대출없이 지돈으로 구입한거라 웃는거 본게.. 진짜 있는것들이 더하는게 지 건물 자리한칸 잡고 장사나 할것이지.. 바
그런 경우야 좌판이 그 사람의 직업이며 업장이겠거니하고 넘어 가겠지만 이 할머니는 도저히 팔리지도 않을 물건들을 가져다놓고 막연히 도로에 앉아 계시는데 그 시간에 꽤 연세가 많아보이는 노인이 밖으로 내몰리는 우리네 현실에 속이 상하는 거죠.
@아둔덤벙 우리네들 미래의 모습입니다. 백세시대라 하죠..
운전대 언제까지 잡을 생각입니까? 끽해야 65살이요. 65살 이후 전업기사들은 뭐할거요? 백살 산다라는 가정하에 35년을 뭣 해서 먹고사냐는거지..
나이먹구 할수 있는거.. 없어요.. 주제파악을 합시다.
@이재민 뭐 저한테 불만 있으세요?
어떻게 해야 주제파악을 하는 건지 좀 알려주시죠.
힘들어보이는 노인께 선의 좀 베푼게 주제파악을 못한 건가요?
네~~~~~~
마음 씀씀이.
복받으실겝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런 현실이 너무 화가 나네요.
모두 님과 같은 마음씨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가끔 늦은시간에도 폐지 수거하시는 분들 마주치면 오천원이나 만원짜리 한장 쥐어드리곤 했지만 그때완 다르게 오늘은 정말 맘이 않좋네요.
@아둔덤벙 허리 꼬부라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폐지 줏어서 구루마에 실어 끌며 무거운 발걸음 하는 모습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복받으시길~~~
감사합니다.
모두가 따뜻하게 사는 나라를 기대해봅니다.
뿌린대로 거두리라는 말처럼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복 받으실겁니다
무엇을 바라고 베푼 따뜻한 마음이 아니기에
더 고맙고 감사한일이지요
인의로운 마음이 있으되 행동하지 않는 인의로움이라면
그것을 어찌 인의롭다 하겠는지요
행동하는 인의로움에 아둔덤벙님
앞으로 생이 다하시는 그날까지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마음빌어 기원드리겠습니다~~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니고 다만 마음이 좀 여린편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복지사회로 가고 있으니, 과한 염려는 스스로에게 정신상 무리수가 따를 수 있고, 밤일 안전운행에 지장이 있다 할것입니다.대리일도 고독에 빠질 수 있는 위험직군이니, 힘이 드시더라도 마음을 평안히 가다듬어시고, 좋은날 좋은일만 보이도록 기도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세요.^^
최소한 노동이 힘든 취약계층에게만이라도 국가의 지원이 더 확대되길 빌어봅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