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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06/07 전력 해부하기 (8) 사라고사 | |||
2006-09-15 | |||
사라고사는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과 함께 93/94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94/95 시즌 컵 위너스컵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웠고, 이제는 10여년만에 그 영광을 재현해내길 원하고 있다. 사라고사 선수들이 밝히고 있는 올 시즌 목표 또한 최소 UEFA컵 진출권을 획득함으로써 새로운 전성기의 포문을 열어젖히는 것이다.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이번 06/07 시즌은 사라고사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아이마르 영입을 위해 1100만 유로를 투자한 사라고사가 내년 여름에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디에고 밀리토, 달레산드로 등을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1000만 유로 가량의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 이는 사라고사가 올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에 실패할 경우 앞으로도 현 멤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스페인 언론들은 적어도 베스트 11의 파괴력만을 놓고 본다면 사라고사가 6위권 진입 혹은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사라고사의 문제점은 몇몇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꿔줄 수 있는 백업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데에 있으며,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 입장에서도 이 문제로 인해 06/07 시즌 여정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자주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다른 한편으로, 사라고사가 중·상위권 팀들 가운데서도 손에 꼽힐만한 공격적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다가온다. 이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문제를 안고 있는 데포르티보, 비야레알 등에 비해 사라고사가 여러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좀 더 쉽게 승점을 벌어들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사라고사의 낙관적인 06/07 시즌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손꼽힐 수 있다. 물론, 이는 사라고사가 일정 수준의 수비적 안정성을 유지했을 경우에 한한 이야기일 것이다. 팀 전술 및 베스트 11 [사진: 05/06 시즌 베스트 11(좌), 06/07 시즌 베스트 11 예상도(우)] 골키퍼: 세자르가 1st, 미겔이 2nd다. 또 다른 백업 골키퍼의 영입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빅 페르 감독은 미겔을 향한 신뢰감을 내비추고 있다. 중앙수비: G.밀리토-세르히오의 입지가 확고하다. 피케와 히메네스 등이 그 뒤를 받친다. 측면수비: 좌 후안프란-우 디오고 라인이 가동되고 있으며, 왼쪽 백업으로는 아란사발과 콰르테로가, 오른쪽 백업으로는 폰시오와 콰르테로가 대기한다. 피케 역시 라이트백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다. 미드필드: 사파테르, 폰시오, 달레산드로, 아이마르가 다이아몬드 대형을 이룬다. 미드필드 후방에는 모비야와 셀라데스가, 전방에는 오스카르가 백업요원으로 대기한다. 측면공격: 사라고사는 전문적인 윙어를 두지 않는 팀이다. 달레산드로가 왼쪽 공격을, 에웨르톤이 오른쪽 공격을 주로 담당한다. 경우에 따라 오스카르를 오른쪽 날개로 활용할 수도 있다. 포워드: D.밀리토-에웨르톤 콤비의 위력은 실로 가공할 만하다. 백업 공격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상승세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으며, 라피타가 No.4로서 그 뒤를 받친다. 전술적 Point 1. 사라고사의 4-3-1-2, '두 가지 스타일'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은 측면 옵션의 부족,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의 공존 등을 위해 4-3-1-2를 메인 시스템으로 선택했고, 이제는 "어떤 형태의 4-3-1-2가 사라고사에 더욱 적합할 것인가" 의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첫 번째 옵션은 '수비의 시작'이란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사파테르를 미드필드 후방에 포진시키는 전술이다. 이 경우 아이마르가 미드필드 전방에, 달레산드로와 폰시오가 양쪽 측면에 포진함으로써 사파테르와 함께 다이아몬드 대형을 이루게 된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은 이 옵션을 사라고사의 메인 시스템으로써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은 두 번째 옵션 또한 유효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사파테르 만큼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공격의 시작'이란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모비야(혹은 셀라데스)를 미드필드 후방에 포진시킬 경우 사라고사는 더욱 창의적이고 매끄러운 패싱게임을 펼쳐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모비야에게 다소 결여되어 있는 수비력 및 터프함은 사파테르가 다이아몬드의 오른쪽에서 '가투소 역할'을 부여받음으로써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다. 그림 1: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의 첫 번째 옵션이자, 사라고사의 메인 시스템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트백 디오고가 임대 영입됨에 따라 라 리가 최고의 캐넌슈터 중 한 명인 폰시오를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림 2: 이러한 전술은 달레산드로와 에웨르톤의 움직임에 따라 4-2-3-1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되기도 한다. 측면 루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부분적인 전술변화가 매우 중요하다. 그림 3: 달레산드로는 때때로 오른쪽 측면으로 위치를 옮기며 변칙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기도 한다. 오른발잡이 아이마르가 왼쪽에, 왼발잡이 달레산드로가 오른쪽에 포진할 경우 직접 득점을 노리기에 더욱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 4: 넓은 시야와 볼배급 능력을 갖춘 모비야를 미드필드 후방에 포진시키는 두 번째 옵션이다. 폰시오와 디오고 중 한 명의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미드필드에서의 패스웍은 더욱 정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전술적 Point 2. 디오고의 추가, 콰르테로의 변신 사라고사의 전술 및 선수구성은 분명 공격적인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으며, 이러한 팀컬러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수비적 안정성'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지난 시즌 사라고사의 수비라인은 결코 나쁘지 않은 조직적·전술적인 완성도를 선보였음에도 불구, 다소 기복 있는 모습으로 인해 때때로 대량 실점의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다. 따라서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으로서도 수비 라인의 기복을 줄이기 위해 특별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적어도 선수구성이란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능성 있는 멤버들을 구축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한 대인마크 능력을 갖춘 라이트백 디오고의 추가는 수비적인 측면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다가올 것이 유력하며,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음에 따라 레반테로 둥지를 옮겨야 했던 알바로의 빈자리 역시 셀타로부터 영입된 장신 수비수 세르히오가 효과적으로 메꾸고 있는 모습이다. 단, 후안프란과 아란사발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풀백요원들은 아닌 까닭에 왼쪽 측면수비가 사라고사의 불안요소로 다가올 법하다. 이에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은 지난 에스파뇰 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캡틴' 콰르테로의 레프트백 기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격보다는 수비적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내는 콰르테로의 레프트백 기용은 사라고사 수비의 안정화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최근 레프트백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사라고사맨' 콰르테로. 14시즌째 사라고사에서 활약 중인 콰르테로는 그 동안 폰시오와 함께 팀의 오른쪽 측면수비를 책임져 왔다.] 또한 사라고사 수비의 문제가 개인 역량의 부족이라기보다는 순간적인 집중력 결여, 잦은 실수 등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팀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 없는 콰르테로의 선발 라인업 복귀는 이 부분에서도 팀에 플러스를 가져다 줄 것이 유력하다. 전술적 Point 3. 사라고사의 아이마르 없이 사는 법 파블로 아이마르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매우 잦은 부상에 시달려 왔으며, 이는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 입장에서도 언제, 어디서 터져나올지 모르는 아이마르의 부상에 항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이마르는 전술적으로도, 실력적으로도 팀의 중심 선수임에 틀림이 없는 까닭에, 효과적인 '아이마르 대비책' 마련은 사라고사가 06/07 시즌을 보내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관건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왼쪽: 아이마르의 백업요원으로 벤치에 대기 중인 선수로는 오스카르 곤살레스가 대표적으로 손꼽힐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스카르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셰도우 스트라이커로서 아이마르의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체하기에 적합하다. 그림 오른쪽-1: 그러나 오스카르가 아이마르의 빈자리를 만족스럽게 메꿀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아이마르의 부상 및 오스카르의 부진이 겹쳐들 경우 달레산드로를 미드필드 전방에 포진시키는 방법도 유력한 '아이마르 대비책'으로 떠오를 수 있다. 그림 오른쪽-2: 달레산드로가 미드필드 전방으로 위치를 옮길 경우 사파테르를 다이아몬드 왼쪽으로 이동시킬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러한 포진에서는 레프트백 후안프란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매우 중요해질 수 있다. - 사커라인 이형석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아이마르와 달레산드로의 만남.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는군요.^^
무엇보다... 우리 피케!!!! 주전 꿰차라!!!! ^^
http://www.soccerline.co.kr/primera_liga/news_list/index.php?menu=viewbody&number=10472
첫댓글 피케는 잘 지내나?
사라고사 전술모태가 밀란전술이라고 하더군요ㅎㅎ퍼스트팀만 본다면 충분히 6위들만한데...아이마르 제발 부상이 없기를..
아이마르...
아이마르 사라고사에서도 잘해주길.....
진짜 이번 시즌 라리가 어마어마한 상향평준화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