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요즈음에 매스컴에서
'사운드 디자이너'가 뜨고 있다는 소문이 ㅎㅎ
반가운 소식이네요...요즈음 휴대폰이 날로 발전함에따라 벨소리도 고급스러워지고...
영향이 아무래도 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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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디지털 기기의 소리 감촉, 심지어 향기마저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소비자의 오감(五感) 충족’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기술 경쟁 속에서 시장의 감성을 잡아야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서울 강남구 역삼1동)의 이색 디자이너들의 세계로 들어가 봤다.》
■“우리가 만든다” 사운드 디자이너
손에 들고 있는 휴대전화에서 나는 소리를 유심히 들어보자. 전원을 켜거나 끌 때, 숫자 버튼을 누를 때,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나오는 소리가 저마다 다르다.
허우범(29·연세대 컴퓨터과학 전공) 연구원은 “휴대전화에 내장된 소리가 100개 정도 된다. 최근 시판된 휘센 에어컨에는 음성 150여 개, 배경음악 20여 개, 작동음 10개 정도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어떤 소리를 들어도 그 음높이를 알아내는 절대 음감의 소유자인 그는 “그런 능력이 디자인 작업을 할 때 감성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했다.
사운드 디자이너의 영역은 넓다. 안정희(38·포항공대 인간공학 전공) 책임연구원은 “제품에 소리를 넣을지 말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넣을지를 결정하고 적합한 소리를 만드는 일 모두가 디자이너의 몫”이라고 했다.
소비자는 에어컨에 대해 ‘시원한 느낌’을 원한다. 따라서 따뜻한 느낌의 바이올린 소리는 에어컨과 어울리지 않는다. ‘바람’을 불어넣어야 소리가 나는 플루트 같은 관악기가 에어컨과 맞는 궁합이다. 세탁기의 물방울 소리, 얼음을 연상시키는 냉장고의 경쾌한 종소리 등은 모두 소비자의 감성을 감안한 소리 디자인의 예이다.
전명훈(30·연세대 대학원 인지과학 전공) 주임연구원은 “이처럼 사운드 디자이너는 전문적인 음악 언어와 소비자의 감성 언어를 이어 주는 통역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요즘의 소리 디자인은 디지털 기기 속 캐릭터의 인사말로 ‘안녕하십니까’가 좋을지, 아니면 ‘안녕하세요’가 더 좋을지 꼼꼼히 따지는 수준이다.
최적의 소리가 그냥 찾아지는 것은 아니다. 김민선(29·연세대 대학원 인지공학심리학 전공) 주임연구원은 “어머니를 자주 괴롭힌다. ‘냉장고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느냐’ ‘이 멜로디가 어울리느냐’를 질문하며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오나라~오나라~','멍멍멍멍','아빠 전화받으세요~'….
최근 가요,클래식뿐만 아니라 엽기적인 목소리에서부터 아주 기발한 음악이나 효과음까지 다양한 휴대폰 벨소리를 접할 수 있는데,이런 벨소리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휴대폰 벨소리 제작자들이다.
이들은 소위 '뜰'노래들을 골라내 벨소리로 재구성하는 일을 한다.
이렇게 기존의 음악을 선곡해 벨소리로 재구성하는 '미디벨' 외에도 사람이 말하는 것 같은 '음성벨',음악이나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벨소리로 옮긴 '라이브벨'로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벨소리를 제작하기 위해 제작자들은 다양한 음악을 듣고,같은 노래도 귀가 아플 정도로 들어야 한다.
선곡한 곡을 미디(MIDI)파일로 제작해 단말기의 음원칩에 맞게 편집,변환해 단말기에 다운이 가능한 벨소리로 만들면 하나의 벨소리가 완성된다.
회사마다 용량의 차이는 있으며 보통 40초~1분 내외의 벨소리로 제작한다.
음성벨이나 라이브벨의 경우 직접 원음을 녹음해 필요한 부분을 변환하는 작업만으로 제작이 가능하므로 작업 시간은 미디벨 제작 때보다 짧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휴대폰 벨소리 제작자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이나 전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음악적 감각과 컴퓨터 음악에 대한 지식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실용 음악 및 컴퓨터 음악을 전공하면 일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관련 교육은 국내 벨소리 서비스업체에 취업해 사내 담당자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있으며,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설된 모바일 아카데미,디지털콘텐츠 아카데미 등과 같은 과정을 사설학원에서 교육받을 수 있다.
동요,팝,클래식,재즈,민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듣고,적합한 음악을 선정해 반복해서 음악을 들어야 하므로 음악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인내와 끈기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10~20대의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어떤 음악이나 효과음을 벨소리로 만들면 유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예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음악프로그램을 입력할 때 마우스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건반 작업이 많으며,이를 위해 피아노를 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새로운 벨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창작력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도전이 필요한 분야다.
하나의 벨소리를 제작하는데 있어 듣기를 반복해야 하므로 침착한 성격이 좋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가?
벨소리 PD,모바일사운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휴대폰 벨소리 제작자는 등장한 지 불과 5년이 채 안되는 직업이다.
16폴리 휴대폰의 출시와 함께 생겨난 직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휴대폰 벨소리 제작 업체는 50개 정도이며,벨소리 제작자도 100명이 채 안된다.
이들의 보수는 회사 규모,경력,하는 일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보통 대졸초임이 연봉으로 1800만~2200만원 정도다.
프리랜서로도 많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단말기 탑재형의 경우 곡당 20만~100만원,다운로드용의 경우 곡당 10만~30만원의 제작료를 받는다.
2004년 9월 현재 우리나라 휴대폰 가입자가 3600만명(전체 국민의 75.4%)을 넘어선 상태이며,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벨소리를 다운받고,자주 벨소리를 바꿔주므로 휴대폰 업그레이드에 따른 벨소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중국 등지로의 진출로 벨소리 제작 업체가 늘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 벨소리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 휴대폰 벨소리 제작자는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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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직무>
▷휴대폰벨소리에 적합한 곡을 선택하거나 직접 작곡한다.
▷건반 혹은 마우스를 사용하여 음악프로그램 악보를 작성한다.
▷단말기의 음원칩에 맞게 편집하고 벨소리 변환툴을 사용하여 단말기에 입력이 가능한 음악으로 변환한다.
전자업계에는 사운드 디자이너, 촉감 디자이너 등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이색 인재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성익 선임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운드 디자이너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음악 작사ㆍ작곡은 물론 음반 프로듀싱을 경험한 전 선임은 사운드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MP3플레이어 개발에도 참여했다.
전 선임은 "외형뿐 아니라 사운드 측면에서도 제품 디자인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사운드 디자인 업무를 시작했다"며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소리가 나면 이를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제품을 쉽게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댓글 좋은글입니다. 사랑방게시판으로 옮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