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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멍하니 보구 계세요?
잠깐 옛날 생각이나서
너희들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어느 은행에서나 손님들이 게시판을 자유롭게 이용할수있었단다
사실 나도 과외할 학생을 모집할 공고를 내기도했었고
? 아저씨가 과외할 학생을 구했다고요?
너희 엄마랑 난 학교를 졸업하기도전에 결혼부터해서 먹고살기가 빠듯했단다
고생 많으셧겠어요 아빠
진짜로 고생했던건 그 과외받은 학생아니였을까? ㅋㅋ
모르는 소리 나도 한때는 족집게 선생으로 한가닥했었다고
그증거로 내가 3년동안 가르쳤던 아이는 들어가기 어렵던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지
아 그아이에 집이 이근처였는데 말이지 따라오너라 내가 선미를 만나게 해줄께
그동안 그동안 안만난거 정말이세요?
뭐 다들 바쁘게 사니까 어쩔수없었지
그 애 아빠는 변호사였는데 과외가 끝나면 항상 맥주를 사주셨지 ㅎㅎㅎ
3년이나 버틴 이유가 잇었군
어 선미야
헉
선생님 잠깐만요
은주야 이제 나와두돼
은..은주가..
실례합니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꽤 힘드신건알지만 몇가지 물어볼께있어서 협조좀 해주셔야 겠습니다
이사건을 조사해보니 이선미 자동차 바닥에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되있었네
바퀴가 회전하면서 기폭장치가 작동되게 만들어논거같네
네 저도 봤습니다
그곳은 당신의 친정집인거같던데
네 그런데 부모님께선 반년전 돌아가셔가지고
뭐? 부모님께서
그뒤론 제 친구혼자 그집에 살고잇었구요
그럼 차는 친구분꺼였나요 ?
제가 후진이 서툴러서 친구한테 후진을 맡겼었거든요
그렇게 맡겼는데 그만 저 대신 은주가 ..
그럼 원래 이선미씨가 운전하기로 되잇었다는거군요
그렇다면 범인은 당신 대신에 친구를..
모르겠어요 저도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어요 ....
.
선미야 이런일로 널 다시 만나게되다니 마음이 좀 그렇구나
선생님 께서 훌륭한 탐정이 되셨다고 소문은 들었어요
허 이거 참 쑥스럽구나
은주를 해친 범인은 내가 반드시 꼭 밝혀내겠다
네 선생님
그건 그렇고 자넨 이선미씨 과외 선생님이였으니 피해자랑도 안면이 있는 사이엿겠구만
네 그때 은주가 놀러왔었는데 우리가 공부하고있으면 간식거리를 갖다주곤했죠
얌전하고 조용했던 선미랑은달리 농담도 잘하고 친구들 사이에도 인기가좋은 쾌활하고 밝은아이였습니다
반장님 몽타주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폭발사고를 당했다고 경찰 에게 연락을 받고 왔습니다
안심하십쇼 부인께서는 무사하십니다
네? ;;;;;;;;;;
권기원 씨 혹시 이런사람 본적이있습니까?
본적이 있군요
아니요 저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어째 행동이 조금 수상하구만
골롬보 반장님 현장 조사가 끝났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봐서 아는데 틀림없이 같은 사람 일껍니다
이사람이 이사람이 제가 맡은 사건의 피해자로 27세입니다
피해자가 거액의 생명보험을 드러둔걸 봐선 빛에 쪼들린 남편이 계획적으로 살해한거같습니다
근데 이번 사건과 자동차 폭발사건이 전혀 다른데 과연 연관이있을까요
알아냈습니다 반장님 이건 교환살인 인거같네요
말하자면 이두남자가 서로의 아내를 살인하도록 교환살인을 맺고
먼저 부인을 먼저 해치고
두번째로 이선미씨를 해치려다가 애꿏은 사람을 해친거군요
좀전에 고흥규에 몽타주를 보여줬을때 놀라는것을 확실히 봤습니다
형사님 가방에 폭탄 이 들어있습니다
몽타주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권기원이 고흥규에게 도망치라고 했지만은
그게 오히려 우리 수사에 돌파구가되었네
그리고 모두 자백을 한상태라네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은 교환 살인을 하기로 약속하고
그뒤로는 들키지않게 공중전화로만 연락을하고 계획을 진행했지
권기원은 자기 서제이있는 혼자만 쓰는 전화만으로 그걸로 고흥규와 은밀하게 통화를 했지
그건 그렇고 권기원에 살해동기는 뭐죠
자네 예상대로 아내의 친구의 강은주와 가까워 지면서 아내의 보험금을 타려고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였네
너무해요 선미언니만 불쌍하잖아요
선미한텐 이 얘기를 했나요
그래 물론 처음엔 믿으려 하지 않았지만
사실이란걸 알고난뒤로는 계속 울기만 하더군
그럴만도하지 범행에 직접 가담한건 아니지만 자기 친구한테 마저도 배신을 당했기 때문이지
며칠있다가 제가 한번 찾아가겠습니다
그래 이렇게 해서 두사건이 모두 완전히 해결되었네 옛 정도 있고하니 유탐정 자네가 잘 얘기해주게
네 반장님
정말 이게 다 끝일까 뭔가 수상해
어 선미야
아니 ?
선미야
뭐야 나를 못본건가 ㅡㅡ?
잠깐만 이런 좁은지역에서 저렇게 후진을 쉽게하다니 운전이 서툴다고 했던거 치곤 너무 다르잖아
분명히 그땐 후진이 서툴다고 친구한테 맡긴다했었어
그럼 어째서 이선미는 강은주 한테서 차를 맡긴거지
미란이 누나 선미 누나 집으로 한번가보자 아저씨를 못봤을수도있잖아
역시 전화기 옆에 검은 테이프를 붙인 흔적이있어 이선미는 모든 사실을 알고있었어
미란이 누나 나 잠깐 친구들이랑 놀다가 들어갈께
어 ?
역시 이선미는 모든걸 알았어
아저씨 사건에 대해서 뭔가 이해가 안가는게 있어요
오늘 낮에 선미누나가 슈퍼마켓에서 후진하는걸 봤는데 운전을 잘하던데 왜 친구한테 빼달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선미누나네 2층 전화선 꽃는데는 검은 테이프를 붙인 자국이 있었어요
아저씨 폭발이 일어난 차고 안쪽에 창문이 있었는데 그거 아세요?
거기서보면 폭발이 있던 차고를 몰래 훔쳐볼수잇겠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그러니까 너는 선미가 이번사건 이랑 관련이 있다는 거냐?
네
말도 안돼는소리 선미는 누구보다 내가 더 잘알아 니까짓게 뭘안다고 까불어
아저씨가 알고있는건 고등학교 시절의 선미누나죠
세월이 흐르면서 그 누나도 변했을지 모르잖아요
헛소리 집어치워 선미는 하나도 변한게없어
물론 아저씨는 그렇게 믿고싶겠죠
시끄러워 넌 올라가서 잠이나자
비밀의 창문 ?
네 은주랑 저는 비밀의 창문이라고 불러요
우리 아빠는 문을 만들려고 하셨지만요
어렸을 적에 차고에서 장난을치고있으면 아빠가 이창문에서 혼내곤 하셨죠
권기원 과 고흥규 의 주소를? 그뒤로 그로 또다른 사건이 나온거없습니까?
그러고보니 사망한 강은주씨 말일세 친구들 얘기로는 그전에도 선미씨의 애인을 두번이나 가로챈적이있더군
너무 자유분방해서 그런거이긴 하겠지만 재미삼아 한거치곤 너무 심했어
오죽하면 선미씨가 이런말까지 했더군 이번에도 방해하면 가만두지않겠다
물론 농담으로 얘기한거겠지만 말이야
무슨 전화야? 미란이누나
아빠가 전자상가에 들렸다가 선미 언니네 집으로 가신데
언니를 설득할수있는건 자기뿐이라나 뭐라나
니들은 또 왜왔냐
죄송해요 무슨 일 인지 궁금해서 참을수가 있어야죠 ㅋ
무슨 일이세요 유선생님 ?
선미야 오늘은 너에게 자수하라는 말을 해주려고왔다
선미 넌 니친구가 남편과 만나고 있다는건 물론 남편과 고흥규과
교환살인을 한다는거 또한 모든걸 알고있었지만은 모른척했었다
오히려 그점을 이용해서 오랫동안 미워하던 친구를 보내고 남편에게 죄를 뒤집어씌어 감옥으로 보내려했었지
지금으로부터 2달전쯤 넌 보청기와 자동녹음기를 삿었지
그리고 이게 그때 니가샀던 휴대용 보청기와 자동 녹음기다
너에게 미안하지만 아까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2층에있는 서제를 잠시 둘러보고왔다
너는 남편의 방에 이 보청기를 몰래 설치하고 고흥고와의 통화 내용을 몰래 였들었다
물론 처음엔 남편과 친구의 통화를 엿듣는게 목적이엿겠지
하지만 넌 생각치도못하게 니남편이 본적도 없는 남자와 교환살인을 하자는 계획을 알아버리고 말았지
넌 고흥규과 니 차에 폭탄을 설치하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남편인 권기원이
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면 자기도 용의자에 벗어날수 없다는걸 알고있었지
그래서 넌 차를가지고 근처에 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겠다고 말을했었지
그걸 들은 권기원이 고흥규에게 범행을 오늘 정하기로했고
넌 곧바로 친구에 집으로 향하고 운전이 서툴다면서 친구에게 운전만 맡기면 모든건 계획대로 되는거였어
결국 니친구 은주는 사고의 희생자가 되는거였지
그치만 한가지 계획에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
그건 바로 우리가 널 찾아간거였지
일에 서두르지 않으면 탐정인 나에게 모든걸 들통날거 같아서 말이지
그래요 제가 도청기를 설치했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는건 아닐까 두려웠죠 하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 떼어버렸어요
남편의 여자가 친구란걸 몰랐다고?
그렇다면 이거하나 여쭤볼께요
선생님이 추리하신게 정말 맞다면 전 아무 죄도 없다는거 아닌가요?
제차 폭파장치를 한건 고흥규라는 사람이고 그러려고 시킨건 남편이잖아요
제가 한일이라고 해봤자 폭탄이 장치되있는 차에 친구를 태운거밖에없는데
그건 살인사건의 공범도 아니고 살인 교사도 아니라고요 제말이 틀렸나요 선생님
과연 인류대학 법학과 출신의 변호사의 딸이라 뭔가 다르긴 하구나ㅣ
물론 방금 니가말한것처럼 친구를 차에타게 한걸론 어떤 죄도 성립되지않는다
하지만 누군가 차고에 몰래 침입해 자기에 자동차의 폭팔장치를 설치하는걸
알면서도 친구를 차에 태운거는 분명히 살인죄에 해당한다
그 날 너는 뭔가 찾을물건이 있다면서 그곳 창문에서 차고안을 둘러보고잇었다
예상대로 남편의 친구인 고흥규가 폭발장치를 설치했고
폭탄이 장치단걸 확인하고 후진이 서툴단걸 알고 친구에게 대신 운전을 맡겼다
다시말해 곧 있으면 폭발할차를 알고있으면서도 이사실을 전혀 모르는 친구를 차에 태웠던거다
그럼 제가 차고안에서 그남자를 봤다는 증거가 있나요 ?
있으면 지금 당장 얘기해보세요
그 증거는 아저씨가 갖고있지 않나요?
그거요 선미누나 설명대로 그린 범인의 몽타주 말이에요
선미 누나는 그얼굴을 어디서 봤다했죠
집근처 슈퍼마켓에서
어라 그럼이상한데요 그아저씨는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다녔는데 어떻게 범인의 몽타주를 정확하게 그렇게 알수가 있는거죠?
근데 몽타주속 아저씨는 선글라스가 없잖아요
그럼 몽타주는 어떻게?
창문이다
차고에있는 비밀의 창문을 통해 본 얼굴이였어
선미야 너는 고흥규의 얼굴을 슈퍼마켓이 아니라
차고에서 폭파장치 하고있던 친구의 집에서 본거다
그런걸 선생님이 어떻게알죠?
그날 고흥규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선글라스를 계속 썼단다
하지만 폭발물 같이 위험한 물건을 다룰땐 자기도 어쩔수없이 선글라스를 벗어야됬어
그리고 그 때 비밀의 창문에서 지켜보고있던 너가 고흥규의 얼굴을 본것이다
내말이 틀렸니 선미야 한번 말해보거라
다시말해 선글라스 를 벗은 얼굴을 몽타주로 그렸다는것은 니가 차고안에서
범인을 지켜보고잇었던것을 알려주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거다
선생님 말씀대로 처음부터 저는 다 알고잇었어요
그 사람이 보험금과 부모님의 유산을 가로채 은주와 함께 같이 살려고한것까지도요
그때가 참 좋았어요
그땐 정말 정말 행복했었는데 ..
할수만 있다면 그시절로 다시 돌아가싶어요
하지만..
15년전 세상을 살아가는데 진정 무엇이 중요한걸 가르쳐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이세상엔 공부보다 훨씬 중요한것이 있다는걸말이다
하긴 이러는 나도 행복한 결혼과는 먼사람이지만 너에게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죗값을 치르고 나서 다시 열심히 공부해보자
인생 공부를 말이야
그 때도 선생님게서 가르쳐주실래요 ?
그럼 물론이고 말고
첫댓글 소오름...인생공부..
아 근데 뭔가 빡쳐..ㅋㅋㅋㅋ 남편이란 놈도, 친구란 기집애도... 뭐 저런것들이 다 있어ㅜㅠ..
그래..일단 콩밥을 한 30년 먹고 시작하자꾸나
아니..........뭔가 억울하기도 하고.....그렇네여......
근데 궁금한게요. 고홍규는 항상 선글라스를 썼다. 선미는 몽타주를 선글라스 없는 얼굴로 그렸다. 단지 이 두개의 사실만으로 선미는 범인이 폭탄을 설치하는 것을 봤다 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귱금......
222... 너무 짜맞춘 느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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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규는 선미를 염탐할 때, 항상 선글라스를 썼다. -> 선미는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본 적이 없어야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미는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을 때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몽타쥬를 그림) -> 선미는 어딘가에서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모습을 보았다.(보지 않았다면 몽타쥬를 정확하게 그릴 수가 없으니까.) ->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모습을 선미가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의문을 가진 과정)
- 폭탄을 설치하는 것과 같은 섬세하고 위험한 일을 할 때, 선글라스를 쓴 채로 일을 진행하진 않았을 것이다. -> 즉, 고홍규는 차에 폭탄을 설치할 때는 선글라스를 벗은 채 였을 것이다. -> 비밀 창문으로 집 안에서 고홍규가 폭탄을 설치한 차가 놓여있던 곳이 보인다. -> 선미가 고홍규의 선글라스를 쓰지않은 얼굴을 볼 기회는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벗고 폭탄을 설치하고 있었을 때 뿐이다. -> 선미는 고홍규가 선글라스를 벗고 폭탄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았다. -> 그렇기 때문에 선미는 고홍규의 선글라스를 벗은 얼굴을 알고 있는 것이다. (추리의 전개)
마취총을 안맞고도 뭔가를 하기도 하는군여
ㅠㅠ여자 뭔가 불쌍...하지만 살인죄는 정당화할 수 없는거니까요. 결론은 친구를 잘 사귀어야한다는 거군요!
이것도 처음본다...오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