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 26년쩨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20년이상 근속한 공무원에게
10일간의 특별휴가를 주고 있습니다
한번에 10일을 쓸수는 없구요
2회에 걸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모처럼 큰 마음 먹고
가족(여우같은 마눌님)모시고
해외는 엄두도 못내고
동해안을 일주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천에서 출발하여 제2경인고속도를 거쳐
영동고속도로 경유 우리의 명산 설악산에 도착
00콘도에 여장을 풀고 나서 차를 몰고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집에서는 사납기만 하던 마눌님이 향긋한 분 냄새를
풍기면서 살며시 팔짱을 끼어와 조금은 어색하였으나
작은 행복을 느끼며 옛날 연애시절을 회상하며
어둠이 묻어오는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맛보면서
세삼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구요
대포항에서 싱싱한 생선회 씹으며 마시는 소주한잔은
천하의 일미였습니다
새벽5시에 콘도를 출발하여 비선대,신흥사,천불동, 공룡능선,...
결국 대청봉은 정복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고
강능을 경유 전동진에 도착 민박에 여장을 풀고
船上카페에서 와인 한잔으로 마눌님에게 후한 점수좀 따고
해돗이를 보기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모래 사장에서
뼈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감내하면서 2시간여를 기다린 보람이 있어
바다위를 불게 물들인후 웅장한 햇님이 출현하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 환선굴을 관광하고 동해바다를 끼고 펼쳐진 도로 를 달려
영덕 강구에서 명물 영덕대게 시식하고 안동 도산서원 거쳐 민속마을(화회마을)관람
하는 3박4일의 동해 대장정을 끝내고 집에 도착하니 강원도 양양경찰에서
발부한 교통위반스티커(속도위반 6만원)와 경북 안동경찰서 발부
교통위반스티커(속도위반 4만원)2장이 저보다 먼저 집에 도착해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의 마음을 씁쓰레 하게 하더군요 <타관을 여행할 때는 도로표지판을 상기하세요
고속도로 처럼 넓은 도로인데도 제한속도60키로. 심지어는 50키로 도로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특별휴가는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겠지요
2006. 1. 15
첫댓글 모처럼만의 휴가길끝에 스티커가 마음을 상하게 하였군요 정말 그런곳들이 많긴 하더군요 넓디넓은 국도길이 60키로라고 누가 상상을 하겠습니까 20키로 위반으로 6만원 스티커가....날아왔더군요
너무 부러운 여행 잘 하셨군요... 그 스티커도 좋은 추억으로 남고 싶었나 봅니다^^*
간만의 여행..스티커도 추억입니다.^^* 근데 저랑 진짜 가까운곳에 사시는것 아세요..저도부천인데....그것도 한라마을 근처에..^^*
스터커좀 안날라왔음 합니다 저돈 너무 아깝잖아요 그돈이면 한달 부식비인데 ㅎㅎㅎ
스티커 이야기 하지마세요오~~지난 주말 고속도로로 국도로 온통 돌아다녔는데~~몇장이나 날라올지! 걱정이 태산입니다~~ㅋㅋ
GPS는 꼭 하나 있어야 겠더라구요..!! / 밤엔 매직스프레이로..번호판 일부를 뿌려야 하구요...ㅎㅎ / 좋은 추억도..교통딱지 땜시..기분이 영 아니더라구요.../..오히려 관광하지 말라는 분위기를 만드느건지...쩝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특히 저와 가까운곳에 사시는님 반갑습니다 언제 쐬주라도 한잔 들면서 상견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