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

[남청도]

송출선원으로 수출선을 탈 때 일본에 들어오면 다까라 소주를 몇병 샀다.

본드로 맥주를 사지만 맥주보다 도수가 센 소주가 땡길 때가 있기 때문이었다.

요즘 소주는 주정에다 물을 타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다. 우리가 젊을 때는 25도와 30도였는데 지금은 약하게 만들어

16.9도와 20도가 대세다. 많이 팔려는 술도가의 판매술도 겹쳤다고 보인다.

소주는 고려때 몽고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했을 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소주가 유명한 것은 당시 안동에 몽고군이 주둔했었기 때문이다.

안동소주는 증류주다. 증류를 하려면 불을 때야 하므로 소주에서 불 냄새가 난다. 그래서 일명 화주(불술)라고도 한다.

아침 기사에 '진로1924 헤리테지'가 1병에 10만원이나 하는 고가 증류식 소주인데 출시 한달만에 완판됐다고 한다.

다음달 중순에 제조량을 두 배나 늘려서 판매할 예정이라 한다.

금복주에서도 증류주를 선보인다고 한다. 얼마전에는 미국에서 토끼술이라 해서 한인식당에서 판매하다가 국내에도 출시됐다.

또 재미교포가 개발한 '유선생'도 있다. 그리고 작년인가 출시된 '황로'도 있다.

그야말로 증류주의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규성]

한잔 취해 신세타령 해볼가
주먹코남자와 키큰여자가 궁합좋고/ 콧구멍 큰남자와 입크고 튀어나온 여자 궁합이 좋다는데- 건희 여사 논문에 있는가봐
이런 논문 내려면 길가에 나가 얼마나 우찌 조사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