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스이요일
아침에 후다닥 일어나서
머리 산발한 채로 맨 얼굴로 돌아 댕기면서
연신 컴텨 켜 놓고 곁눈질 합니다.
녹즙 하루라도 안 갈면 죽는 줄 알고
열심히 윙윙 갈아 자기 한잔! 나 한잔!
식전 약 복용과 함께합니다.
부지런히 뭔가 만들어서 식탁에 올려 놓고
밥 한 숟가락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마구 끌어넣습니다.
9시10분 이제사 분단장하고 나갈 준비합니다.
대문밖 담장 밑 응달을 보면
하얀 서리가 내려 앉아 겨울을 제촉합니다.
버스를 타고 꾸벅 꾸벅 졸다 학교에 도착
먹물 찔끔 부어 부지런히 먹을 갈아
하얀 화선지 시커멓게 물 들이다
가자 마자 지각대장 점심 시간부터 맞이합니다.
구내식당에서 점심 먹고 노닥거리다
다시 먹칠 황칠하다
하루 해 꼴까닥 넘어 갈려면 하루 마무리가 됩니다.
왔다 갔다 바쁘게 움직여 보며
틈틈히 서예세상 님들의 글을 봅니다.
가끔은 운영자이지만 나태하게
꼬리글 달기도 귀찮은 날도 있지요.
사랑하는 님들!!~
오늘 하루도
서예세상 꼬릿말 잡으며 오손도손 정담 나누다가
행복한 밤을 맞으시기를 빕니다~^^*
행복 하세요~~~()
첫댓글 ㅎㅎㅎ 가원님 부경정모오세요. 가원님이 계시면 더 좋은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가원님을 그 누가 말리겠습니까?..너무 멋지신거 아세요?.^^*
ㅎㅎㅎㅎㅎㅎㅎ.... 가원님~!!! ㅎㅎㅎ 넘 웃겨요~! ㅎㅎㅎㅎㅎ 오~~~ 하모니카 아자씨.... 멋쟁이~!!!! ㅎㅎㅎㅎㅎㅎ
세월이 유수처럼 지나간다더니...벌써 12월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대학생 되셨네요. ^^ 아직도 빨강양말에 종아리가 보이니 추워서 어쩔꼬요. 이 엄동설한이 다가오는 12월에... 못말리는 가원님 !! 행복한 마지막 한달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