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ing Moon 크라잉문 "Target"
'타앙'
한방의 소음과 함께 별로 인상이 좋지 못한 백인의 머리에는 총알이 관통했다. 아니, 소음이라기 보다는속삭이는 소리라고 할까나..
'퍽' '탕'
사람의 후두부를 타격하는 듯한 약간 둔탁한 소리와 뒤에 들려오는 슬피 울고 있는 밤을 깨우는 한방의 총소리. 그 전 총소리는 속삭이는 듯했다면, 이 쪽은 울부짖는 듯한 소리?
"좋아, 타겟 처리 완료. 그쪽은?"
"오케이, 이쪽도 완료"
"어이 꼬마, 그쪽은?"
"헤헤, 이상무!"
"좋아, 오늘은 이것으로 임무 완료. 철수"
아무렇지도 않게 2명의 백인 남자를 죽인 이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이들은 자칭 크라잉문. 울고있는 달이라 불리고 싶은 범죄자들이다.
그 크라잉문의 중심에는 이 조직의 보스격이라 볼 수 있는 크리스 스위퍼스.
어깨까지 찰랑이며 내려오는 빛나는 은색 머리, 러시아식 검은 재킷, 그 안에는 화이트 톤의 와이셔츠가 보였으며 은으로 만들어진듯한 체인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바지는 활동하기 편하기 위해서 였는지 상의와는 안어울리게 검은 롱 카고 바지를 입고 있었고, 아무튼 한마디로 깔끔하다는 인상이다.
그 뒤에 저벅저벅 걸어오는 덩치 워커 브레이커,
약간 재미를 버렸다는 듯이 씁쓸하게 웃으며 걸어오는 실버 블레이즈
아직은 이일이 익숙치 않은듯, 몸을 숙이고 조용히 걷는 로렌 쿠르져.
크리스에게 이일은 더이상 어려운 일이아니다.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그로서, 어느날 단지 백인들을 처리하고 싶었고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조롱하던 한 술집남자를 뒷골목으로 끌고가 주먹으로 죽여버린 그는, 그 이후로부터 정신착란 증세 를 보이고 있었다. 평소에는 쌀쌀한듯 차갑게 구는 그지만, 살인을 한 후에는 그의 마음을 날카롭게 찌르는 양심이라는칼에 의해 그의 마음은 이미 난도질 당한 후였고, 그 갈기 갈기 찢어져버린 마음을 자기합리화라는 풀로 겨우 겨우 붙이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그 양심의 칼도 백인처리라는 목표앞에 부러져버리고 말았지만...
실버 블레이즈는 크리스랑 약간 비슷한 성격이지만 머리가 비상하고, 죄책감이란 단어는 이미 그의 사전에서 삭제되버린지 오래다. 그에게 이미 살인이란 정신을 흥분시켜주는 모르핀이라는 존재나 힘을 북돋아주는 밥으로 변해버렸다.
워커와 로렌이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나 육체적인 면에서나 그 둘에 비해 한없이 모자라보인다.
그들의 뒤에는 거리를 두고 떨어진 시체 2구. 둘은 관계가 없는 듯 보였고, 단지 백인이라는 이유로 크라잉 문에게살해당한 사람들이다. 머리색깔은 동일히 갈색, 이미 죽어 창백해진 얼굴은 슬피 울고 있는 이밤과 동침하고 싶은지 더욱 서러워 보이고 갈색 재킷과 검은색 바지를 입은 1구, 반면에 검은색 재킷과 검은색 바지. 어떤 조직의 일원처럼 보이는 1구.
아무튼 이 시체 2구를 남기고 돌아서는 4명에게 자비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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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 미즈키랑 함께하고 있는 크라잉문이란 소설 시작입니다ㅎㅎ
제가 쓰고 있던 쉘링포드는 잠시 중단한 상태고요. 이 스토리가 워낙 좋아서 ㅎㅎ
아무튼 미즈키랑 같이 쓰고 있으니 꼭 끝까지 쓸겁니다 ㅎㅎ
p.s 이건 오리지날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것이고요. 이 작품 후에
버전 액션으로 해서 미즈키도 동일 배경아래서 쓸테니 기대해주세요 ㅎㅎ
첫댓글 둘이 합작해서 쓰시는건가요? ㅇ.ㅇ 기대되는군요 ㅋ
약속의책에선 액션버전이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