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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회장이 캄보디아 오지 마을을 방문해 의약품을 나누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살피는 자비 나눔을 펼쳤다.
자전거 학용품 의약품 등 전달
지구촌 곳곳을 찾아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마하의료회(회장 김정순)가 3월1일부터 3일까지 캄보디아 오지 마을을 방문해 의약품을 나누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살피는 자비 나눔을 펼쳤다. 김정순 마하의료회장은 “캄보디아 빤데이메엔찌이 프레아넷드프레 마을에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며 “2012년 처음으로 프레아넷드프레 마을 학교에 학용품과 국기 게양대를 보시한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매년 의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하의료회가 10년 전 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임시 야학에 불과했던 초등학교는 이제 선생님이 상주하며 학생을 가르칠 정도로 성장했다. 간단한 질환도 큰 도시로 나가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간단한 치료는 주민들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게 됐다.
이번 방문은 2013년 재정비를 마친 초등학교 아이들이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게 될 자전거 등을 보급하고 추가적인 의료 봉사를 지원하고자 이뤄졌다. 마하의료회는 마을 48가구에 자전거를 비롯해 학용품, 돋보기, 쌀, 소금, 염주, 의약품 등을 나누고 의료 봉사를 실시하며 마을 사람들 건강을 돌봤다. 화엄사 전 포교국장 진조스님, 조계사 원심회 회원들 등이 자전거와 학용품을 후원했다.
김정순 마하의료회장은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은 부처님을 살피는 것과 같다’는 법망경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며 “생필품 지원에서 나아가 매주 6일, 2시간씩 영어 선생님을 초빙하여 마을 아이들이 영어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하의료회는 2007월 창립, 50여 명의 회원이 매년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등 해외 의료 봉사와 의약품 보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에 기뻐하는 아이들.
자전거는 화엄사 진조스님과 조계사 원심회 회원들이 후원했다.
후원 물품을 앞에 두고 마을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새 자전거를 받고 신난 아이들.
물품을 나누고 있는 마하의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