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요..
글 쓰기 전에..
4월 20일 이후의 글들은 어디로 날아갔나요? 혹.. 이것도 날아가는 것은
아닌지.. 암튼 반갑습니다.. ^^
친지들께... 잘 도착했다고.. 그리고 그동안 안부전화좀 했더니..
모꼬... 전화요금이... @@~ !!!!! ㅠ.ㅠ....
에고고... 전화요금이 정말 비싸군.. 하면서.. 전화국을 찾아갔지요. 그런데..
내가 사용한 금액은 300란든(약 55,000원 정도..)고.. 나머지는 글쎄.. 설치비.. 가입비..
모 그런 명목인거 있죠... 처음에 디파젯(보증금)비용으로 700란드 냈는데.. 츠암내.. ㅠ.ㅠ..
오늘은 같이 공부하던 터뷰아짐마가 요번주까지만 랭귀쥐수쿨 다니면 기간이 다 돼어서
더 이상 못나올꺼라고 합니다. 터뷰아짐마에게는(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얼라가 둘에다가
또 한명은 뱃속에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몸조리를 하려나 봅니다. 그렇지만 같이 공부하던
사람들중에서는 제일 똘방똘방하던 아짐마였는데... 아쉬워서..
"알유 고잉투~ 엣 마이 홈~~? 비코어즈.. 잇~ 런치.. 음.. 아이 쿠킹 코리안푸드~ 라면~포 유~" 했더니..
터뷰아짐마가~ "있쯔 굳~!! 오부컬즈~"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같이 공부하던 21살 머스매들이~
"와우~ 이쯔 나이스~~ 땡큐땡큐~" 하는겁니다~ 캑~!!!
'얌마~ 내가 은제 니들 초대한다구 했냐? 아고.. 근디.. 이 짧다 못해~ 짧은것도 토막낸 엉터리 영어단어로 개우..
의사소통하는디.. 어케 정중히 거절하냐....~' 잔모리 굴리다 결국 거절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나보다 업그레이드
된 반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아자씨~(운전수로.. 사람이 갑자기 많아져서뤼...)에게 라면 끓여드린다고 말하고..
(여기는 라면이 귀한 음식인거 아시죠?) 결국 차 두대로 울집까지 왔습니다~
울 두 아덜이 이쪽저쪽에 휙~휙~ 던진 연필과 필통과.. 동화책과.. 문제집과.. 그림그리던 종이들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어도~ 모... 니들은 애 안키우냐~ 라는 심뽀로~ 걍 냅두고.. 바로 라면끓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그 매운 신라면을.. 먹이자니.. 좀 걱정되고.. 하여.. 짜파게티와(잠님 읽으시면.. 모라실라.. 하지만 어쩝니까..
라면 선택은 울 랑이 했는걸요.. 히궁.. ㅠ.ㅠ...) 신라면을 보여주면서.. "이쯔.. 야미.. 벗.. 이쯔~ 베리~ 베리~ 핫~
음.. 알유얼.. 원트 뎃?"<--( 문법이 맞는다는 보장 절때루 못함~) 했더니.. 호기심인지.. 이것쯤이야.. 하는 오기의
발동인지... 모두 신라면을 선택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흠.. 그래.. 너거들.. 한국의 라면 맛 좀 봐라... ㅋㅋㅋㅋ...
하긴 나도 라면을 먹는 그들의 반응이 몹시 궁굼하기도 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라면 10개를.. 커다란 냄비
두개에다가 끓였습니다. 한국 김치요? 거거는 사실 내놓지 못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 우리만이
좋아하는 향기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끼칠지 몰라서 다소 조심하는 마음이었지요.. 그러나.. 양상치와 피망과
양파와 송이버섯과 당근을 알맞게 썰어넣고 거기에 야채 드레싱으로 간을 한.. 야채샐러드를 크게 두접시 놓고..
구운김을 두접시 놓고.. 그리고 라면을 내어갔는데요.. ㅋㅋㅋ... 그나저나 울집에는 커다란 포크가 없습니다~
과일 찍어먹는 작은 포크만 몇개 달랑 있었지요~ ^^ 그래서.. 젓가락이랑.. 그 포크랑.. 모두 내어놓고 알아서
선택하라고 했더니.. 야들이..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른다고.. 지들도 젓가락을 집어가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요즘 우리가 잘 사먹는 소고기 갈비가.. 한근에 1800원정도 하는것이 생각났습니다. 육류와.. 설탕과.. 그리고... 음.. 암튼
살 찔 음식은 골고루.. 다.. 좋아하니... 길 지나가다가 스치는 까만 아줌마의 거대한... 몸이나... 혹은 도로에서 차를
세울때마다.. 도로로 들어와서 "한푼 줍쇼~" 하는 그 많은 그지들도 다~ 나보다 떵떵하고.. 키도 큰..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선은 정말 무지무지 비쌉니다... 오징어 한쌍(한쌍? 이상타.. 암튼여..)에 30란드.. 6000원정도 하지요.. 이나라에서
그정도면 왠만한 사람들은 못먹는겁니다. 아참, 나도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먹을 생각 없습니다. 요기 들오기 전에 시어머님이
15마리에 마눤하는 산 오징어로.. 맛나게 회를 만들어 주셨었는데... 그 이상의 가격에 그 이하의 신선도를 지닌 오징어와..
기타 다른 생선들은 당근 내 눈엔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되면 한국 사람들은 직접 바닷가로 가서.. 물속을 다이빙해서...
생선보다는.. 멍개랑 성개랑.. 해삼이랑 전복이랑.. 굴이랑.. 그런것을 따 먹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나라 사람들은
생선값은 무지 비싼데.. 그 외에 다른것을 먹는걸 모른답니다. 그건 아마도 땅에서 나는것이 풍성하다보니.. 그 외에
다른곳에서 먹을것을 구할 필요가 없어서겠지요. 그래서 바닷속의 먹거리들은 한국 사람들의 전용 시식 꺼리라니....
그리하야.. 나도 돌아오는 여름이 많이 기다려진답니다. 그 전에.. 올 겨울에는 가까운 헬스클럽 수영장을 다니면서
수영하고.. 다이빙하고.. 잠수하는 방법이나 더 익혀놓으려고 합니다.
잉.. 이야기가.. 다른곳으롤 빠졌네요.. 암튼 그렇게 티타임이 끝나고.. 그리고.. 손짓발짓 섞은 콩글리쉬~ 대화도 대략~
끝나고.. 이메일주소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고.. 이제 데려다 주는일만이 남았는데.. ㅋㅋㅋ.. 머스매들은 데니아자씨랑
가는방향이 같은지라 문제가 없었는데... 문제는 터뷰아짐마~ 터뷰아짐마는 사는곳이 반대쪽이라고 합니다..
하여, 운전이라고는 학원하고 집!~ 가이드집하고 집! 한인교회하고 집! 밖에 모르던.. 내가.. 이 아짐을 데리고
대책읍씨~ 출발하였답니다. 다행히.. 가는길에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고... 랭귀지수쿨에서.. 거의 40분을 직진하고..
우회전.. 우회전.. 좌회전..우회전..(일케 외웠지요.. 아직.. 스트리트이름들을 모르다 보니...) 글케 해서 내려주고..
무의식중에 올려다본 테이블 마운틴이.. 흐미~ 아글씨.. 울집 딱 반대편(그러니까.. 테이블 마운틴을 돌았지요.)
의 모습이 아니겄습니까... 평소에는 혼자 오고싶어도 못오던.. 워터프론트가.. 쪼기~ 아래에 있지 몹니까..
우연찮게 길을 알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이게 왠 떡이란 말입니까~ ㅋㅋㅋ.. 암튼... 우회전 좌회전을 반대로
돌고.. 다시 40분을 직진하니 아는길이 나오두만여.. 거기서 다시 20분을 와서 집에 도착하니.. 울 아덜들..
그동안 걱정이 꽤나 됐던 모양입니다.. 무지.. 기뻐하면서.. 엄마의 롱타임~~ 운전을 대견(?)해.. 하지 몹니까...
이제 러너 딱지를 떼어도 된다는 주변의 말도 좀 들었지만.. 내가 러너딱지를 붙이고 있으면.. 내 뒤에 차가
나를 조심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좀 더 붙이고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암튼,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제 학원의 숙제와.. 아이들 공부도 대략 마무리 하고.. ㅋㅋㅋ.. 한시간을 컴터에
앉아서 키보두 두들기며.. 오늘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적고 있습니다. 너무 길면 지루할까요? ㅋㅋㅋ...
그동안 앞집에 사는 50세 된 아줌마와도 친해지고.. 울 집.. 뒤에사는 17살, 19살 먹은 고등학생들이랑 울 아덜들이랑
친해지고.. 또 동네 아이들하고도 친해지고... 하여서.. 요즘은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하고.. 나도 바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렇게 공부를 반대하던 울 랑도.. 이곳에서는 적극적으로 공부하야.. 실력되면 전문대라도
(칼리자라 카던가..)가라고 합니다. 음.. 아마도 노후보장을 생각해서 투자하는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좋습니다.
집에서.. 영어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12시 네지..1시까지 붙들다 다음날 학원가서 다른 학생들이랑 같이 공부하니까..
선생님 왈..." 유.. 굳.. 리멤버.. 우쩌구.. " 하는데... 내 40에.. 무신 굳 리멤법니까.. 걍.. 주구장창~읽고 읽고.. 쓰고.. 외우고..
했던거져.. 나름대로 고급언어를 구사해서.. 내가 목표한 어떤것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되었으면 좋컸습니다.
에고.. 할 말 무지 많은데..
얼마전.. 갑자기 방문해서 울집.. 반찬 싹쓸이해서 먹은 식성좋은 한국 유학생들의 이야기랑.. 오버액션의 여왕인
울 반.. 패트 선생님 얘기랑.. 칠레에서.. 모잠~ 모라모라 하는나라에서, 앙골라에서, 르완다등지에서 온 학생들 얘기랑...
그리고.. 오늘 아침에 받은 핼로우 전화에서...그래도.. 핼로우랑~ 빠빠이랑은.. 알아듣고.. 답변해줬다는 얘기랑...
그런데 울 집 컴터가 어떤때는 잘 돌아가다가 어떤때는 안돌아가고.. 어떤때는 돌아가다가 확! 멈춰버리고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나마도 접속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한울림 가족 여러분들.. 좋은 한 주 되시기를 소망하며..
하이고 정말 재미있네... ^^ 나도 내가 막 외국나라 돌아댕기는 느낌이구려~~ㅋ 멀리 케프타운에서도 이케 긴글 써올리며 한울림을 빛내는데 가차운 강릉땅에 사는 아짐마들은 대체 뭐한다요!!!!!!!!! 글좀 올리라요 글좀~~~ 백아님~~다음글 기대고대 하고 있을께요~~~
첫댓글 하이고 재미있네....^^ 할 말이 넘쳐나는 백아님 이야기 읽고 있으니까 나도 cape town 거리를 막 돌아댕기는 기분이구만. 암튼 좌충우돌 생기발랄 좋아요...^^ 안녕!!
하이고 정말 재미있네... ^^ 나도 내가 막 외국나라 돌아댕기는 느낌이구려~~ㅋ 멀리 케프타운에서도 이케 긴글 써올리며 한울림을 빛내는데 가차운 강릉땅에 사는 아짐마들은 대체 뭐한다요!!!!!!!!! 글좀 올리라요 글좀~~~ 백아님~~다음글 기대고대 하고 있을께요~~~
정신놓고 홀딱 빠져서 읽었습니다,, 생생한 현장감에다가 적당한 양국 언어가 더 실감났고,,,,,내가 요즘 괜히 먼 이국 땅에서 까불다가 길 잃어버렸던 생각이 퍼드득 나고 그러는데 정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cape 통신 very good이요. 먼 이국땅에게 즐겁게 적응하는 백아님 모습 눈에 선합니다. 현지적응도, 공부도 화이팅하시오. 담부턴 끝에다 "cape town에서 이미숙이었습니다" 붙이면 딱이겠네. 요즘 여기자역 명세빈 멘트가 한국에선 유행이거든요. ㅎㅎㅎ
히히히.. 그런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