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예산·서산에서 맛보는 충남 향토 음식
당신이 찾던 그곳, 충남으로 떠나볼까. 2025~2026년은 충남 방문의 해다. 도내 15개 시군 소재 관광자원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충남 투어패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제공한다.
다채로운 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충남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 홍성남당항 새조개축제 등이 방문의 해를 맞아 한층 풍성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진짜' 천안의 맛을 찾고 싶다면 아우내 장터로 향할 것. 약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병천순대거리를 따라 20곳에 달하는 순대 전문점이 저마다의 맛을 뽐낸다.
작은창자를 사용한 병천순대는 돼지 냄새가 적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뽀얀 국물을 우려내는 집, 얼큰 순댓국을 전문으로 하는 집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
요즘같이 추운 날이면 어김없이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당긴다. 맛과 저렴한 가격을 모두 갖춘 국밥을 찾고 있다면 예산 8 미 중 하나인 장터국밥을 추천한다.
소뼈로 충분히 우려낸 깊은 육수에 파·마늘 등 양념을 추가하고, 잘 삶은 소머리고기를 얹은 예산 향토 음식이다. 부드러운 고기에 한 번, 숟가락질할 때마다 달려오는 푸짐한 양에 두 번 놀라게 되는 가성비 끝판왕 메뉴다.
겨울철 꼭 먹어줘야 한다는 바다의 보물, 굴. 서산 영양굴밥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쌀밥 위에 신선한 굴, 은행·버섯·대추·잣 등 갖은 고명을 얹어 영양도 맛도 일품이다.
영양굴밥 정식을 주문하면 굴전, 어리굴젓, 찌개 등 곁들임 반찬이 상다리가 휘도록 차려진다. 다 먹은 돌솥밥에는 뜨거운 물을 붓고 숭늉까지 마셔야 제대로 된 한 상을 맛봤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