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추적추적 내리는 해질 무렵 선혈 낭자한 나뭇잎들이 수런대기 시작한다. 나무는 잎을 놓는다. 어쩔 수 없이 피안의 누리로 떠나야 하는 나뭇잎들. 설움 겨워 새까맣게 속이 탄 나무 맥 놓고 파르르 떨고 있다. 낙엽이 발밑에 떨어진다. 비를 맞고 굴러간다. 나는 보고 있다 가을비에 나무들의 거스를 수 없는 비애(悲哀)
낮과 밤이 교차하는 경건(敬虔)한 시간 해질 무렵 죽은 아들을 몸에 안은 성모의 슬픔을 기억한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나는 나의 영혼은 묵상하고 있다. ..................... ▶주(註): 피에타(Pieta) <미술> 기독교미술에서 시체를 무릎위에 놓고 애도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한 주제.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의 미켈란젤로(Michelangelo)의 조각이 유명하다. .........
in the autumn rain. by Kijupark
At sunset, when the autumn rain is tracking down The bloodyy leaves start to chatter loudly. The trees let go off their leaves unwillingly Leaves must leave for Piannuri.
A wood burned with sorrow. A tree is shaking with despair. Fallen leaves fall underfoot. It rolls around in the rain.
I'm watching The irresistible sorrow of trees in the autumn rain
A pious hour in which day and night intersect at dusk I remember the sorrow of the Virgin Mary holding her dead son in her body.
첫댓글 하늘매발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