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대백제의 부활’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부여지역에서는 충남도의원 2개 선거구와 부여군의원 3개 선거구에서 각각 2명과 9명의 지역구 지방의원을 뽑고, 군의원 비례대표도 2명을 선출한다.
부여는 지난 총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에 힘입어 당선된 이진삼 국회의원의 지역구이지만 한나라당에서는 김학원 전 최고위원과 김무환 군수가 버팀목이 되고 있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경합이 치열한 곳이다.
또 과거와는 달리 민주당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역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거전이 될 것이라는 정가의 분석이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복수공천했고, 민주당은 도의원 1곳과 군의원 2곳에, 국민중심연합은 도의원 선거구 1곳에, 평화민주당은 군의원 1곳에 후보를 공천했다.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부여읍, 규암·은산·석성·초촌면)=한나라당에서는 전 부여군의회 의장인 유찬종 군의원이 큰 정치를 부르짖으며 충남도의원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고, 자유선진당에서는 민선 1기, 2기 부여군수인 유병돈씨가 마지막 봉사를 강조하며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
특히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지난 보궐선거에서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던 박종근 도의원은 공천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김민수 전 한국4-H 중앙회장은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들 4명의 후보는 각각의 확실한 지역기반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제2선거구(홍산·구룡·외산·내산·옥산·남·충화·양화·임천·세도·장암면)=한나라당에서는 강용일 전 부여군의원이 믿음직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자유선진당에서는 유병기 현 충남도의원이 풍부한 경륜을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민주당에서는 박황수 전 홍산농고 교사가 서민과 영세민의 대변자임을 강조하면서,
국민중심연합에서는 미암사 주지인 스님 이창배씨가 사람을 바꿔야 역사가 바뀐다고 주장하면서 표밭갈이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이두영 전 부여군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농민을 아는 참일꾼을 강조하면서 곳곳을 누비며 농심을 파고들고 있다.
◇부여군의원
△가 선거구(부여읍, 규암·은산·석성·초촌면)=한나라당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송정범 부여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태호 농업경영인 부여군연합회장, 임회빈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조직부장, 그리고 진철수 청림조경 대표가 각각 경륜과 참신성, 진실성 등을 강조하며 곳곳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부여군청 공무원이었던 신태현 부여로타리클럽 부회장이 행정경험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우여곡절 속에 공천번복을 통해 후보군에 합류한 김종근 군의원과 이재욱 부여군생활체육 석성면협의회장이 곳곳을 누비고 있고, 이대연 전 부여군생활체육협의회장, 박종의 규암농협 감사가 참일꾼을 강조하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또 무소속으로 미림산업 대표인 강승원씨가 출마해 표밭갈이에 열중이다.
△나 선거구(홍산·구룡·외산·내산·옥산·충화·남면)=한나라당에서는 유재옥 군의원과 장성용 군의원이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하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민주당에서는 차충규 전 군의원과 백남수 민주당 부여 청양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 참신한 일꾼을 역설하며 동분서주 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백용달 군의원과 신재덕 전 부여군의회 의장이, 그리고 이경영 용강중 총동창회장이 지역을 아는 참일꾼론을 내세우며 표밭갈이에 열중이다.
또 내산 지티교회 장로이면서 농민운동에 앞장서왔던 이규홍씨가 평화민주당으로 출마해 뛰고 있다.
△다 선거구(양화·임천·세도·장암면)=한나라당에서는 조세연 군의원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일꾼을 강조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자유선진당에선 최충규 군의원이 능력과 경륜을 갖춘 일꾼을 강조하며 표밭다지기에 한창인 반면 강현면 부여군하천경작자생계대책위원장은 농민을 대변하는 일꾼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비례대표=한나라당에서는 이삼례(55) 부여군여성단체회장과 박건옥(50) 부여군 4H본부 감사가, 민주당에서는 정화자(65) 자치분권 부여연대 운영위원이, 자유선진당에서는 이지순 여성부장과 김영란(55) 동남교회 장로가 각각 뛰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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