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케기는 산삼이 있는 지형을 읽을 줄 알아야 (산삼이 많이 나는 곳) 옛날 심마니들처럼 꿈이나 영감에 의한 산행은 한마디로 무모한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산삼은 산삼의 열매가 되었든 인삼의 열매가 되었든 삼씨가 떨어지는 곳에 있다. 삼씨는 8월경부터 빨갛게 익는데 이것을 까치나 비둘기, 꿩 같은 조류가 따서 먹고 날아가서 배설하는 곳에 산삼이 자란다. 멸종되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인종(人種)이라고 하는 재배인삼의 열매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꿩은 산자락 근처에 있는 잔솔밭이나 야산에서 살고, 까치는 마을 근처에 있는 잔솔밭이나 야산에서 살고, 또 까치는 마을 근처 나무 위에서 산다. 이러한 조류는 삶의 근거지에서 그리 먼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높은 산에는 새매나 독수리 같이 사나운 조류들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먹이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삼농사의 경력이 없는 지역이거나 설악산, 한라산같은 명산의 심산유곡이 아니다. 2011년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인삼밭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야생삼을 켈수 있는 여건이 쉬워지고 있는 것이고 덕분에 나같은 놈도 작년에 3회, 올해(6월까지) 벌써 두번이나 산삼을 보았다. 까다로운 조건이 따르는 것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어야 한다. 산 중심에서 동쪽과 북쪽의 사이에 있는 산의 경사면이 좋다. 적당히 건조하고 적당히 습한 지역이어야 하는데 이런 곳은 동북간에 있는 산에 침엽수와 활엽수가 2대 3으로 배열된 곳이다. 있는 곳이라고 하겠다. 이처럼 방향, 나무열매, 토질, 새들이 놀다가 산삼씨 배설을 할수 있는 전망, 물과 바람이 산삼 자생의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러한 조건이 맞으면 산삼이 있고 이러한 조건에서 벗어나면 산삼은 흔치 않다고 하겠다. 군작전과 같이 정찰, 작전계획, 실전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 등산객들이나 아니면 다른 등산객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등산로에는 언제나 오고가는 등산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염치없는 사태가 벌어져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준비가 소홀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맹수나 독사, 벌 같은 동물을 만날 수도 있고, 험란한 지역에 들어가서 보행이 어려운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채삼꾼들의 산행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혹한기에도 땀 배출이 잘되는 소재가 좋고, 밀집모자형 원형 모자가 좋은데 벌레로 부터방어 및 나뭇가지에 부딪히더라도 얼굴보호는 물론 맹수를 만났을 때 자신을 동물에게 크게 보임으로서 공격을 면할 수 있다. 나침반(gps) - 산행을 하다가 방향을 잃었을 때와, 외지에서 산삼이 있는 동북간을 파악하지 못할 때 필수적이다. 나의 경우는 산악용 gps를 가지고 다닌다, 가리산(휴대폰도 터지지 않음) 등 깊은 산에서 길을 잃어도 절대 미아가 되지 않는다. 요즘은 스마트폰도 현재 지도위에 나의 위치가 나오므로 도움이 된다. 막대기를 만들어 지팡이겸 다목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걸리기도 쉽고 건강에 좋지 않다. 일회용 우비는 항상 베낭에 준비하고 다닐 일이다, 부피도 작다.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채삼꾼이 되려면 무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햄 문전기를 소지하는 경우가 많다(휴대폰 터지지 않는 산) 그런데 하루종일 산행을 하다보면 스텐으로 된 곡괭이는 무게 때문에 선호하지 않을 것이다. 박달나무 가지 적정부위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용하는 방법이 단단하면서도 맞춤제작이라 사용에 편리하다. 또 다른약초가 아닌 산삼이 있는 지역은 토질이 좋은 편이므로 잘 켈수 있다. 사용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한 소지에 불편하기도 하다. 차라리 산행전 등산화 위 부위로 애프킬라를 뿌리면 뱀 접근을 방지하고 방수역할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꺽어서 감싸오면 습기가 유지될 수 있다. 망태까지 준비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나 삼을 채취하였을 경우 원형 보존을 위해 노력하여야 하고 pc병 물병큰병을 가지고 다니면 필용시 하단부위를 잘라내고 넣고다니면 보호장비가 될수있다. 물 - 산행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생겨서 물이 꼭 필요하다. 무겁다고 조금가져가지 말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요즘 말로 말하면 인삼은 3지5엽(三枝五葉)이라고 하였는데 잘못 기록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삼이나 산삼은 모두 한 종자로서 생김새가 모두 같다. 다만 성장 연수에 따라 3지 5엽짜리뿐만 아니라 4지 6엽짜리도 있고 5지 7엽 짜리도 있으며 7지 5엽짜리도 있는 것이다. 반대로 어린 것은 1지 1엽도 있고 2지 3엽짜리도 있다. 잎새는 하나짜리에서부터 햇수를 더하면서 늘어나서 한 가지에 일곱 잎새도 있다. 그리고 3지(三枝)가 생기면 줄기의 중앙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산삼의 잎새는 쉽게 말해서 인삼의 잎새와 똑같다. 다만 산삼이 서 있는 모습이 인삼은 삼칸에서 들어오는 쪽으로 몸 전체가 굽어있는 반면에 산삼은 하늘을 향하여 꼿곳하게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기품이 있게 보인다. 이외에 어린 드릅나무 잎새와 어린 개옷나무, 어린 떡갈나무 잎새들도 잠시나마 산삼 잎새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알아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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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장인영감 원문보기 글쓴이: 영감
첫댓글 저거먹고 지속성의 연장에 도움이 된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