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월 시인기사입력 2023-06-14 [17:20]▲ 정사월 시인_잠자리 © 울산광역매일
젖은 날개 말리다젊은 날을 떠올린다찢어진 날개 추스르며비상을 꿈꾼다▲ 정사월 시인 © 울산광역매일<시작노트>포항에 송도 해수욕장 근처 솔밭이 있다. 정말 가끔 걷기 운동을 하러가서 솔밭 길을 걷는다.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도, 은은한 솔 향도 좋고 흙길도 걷기에 참 좋다. 그래서인지 맨발로 걷는 이들도 많다. 예전 살짝 으슥했던 솔밭 길과는 달리 근린공원으로 분수와 도시숲 테마 거리, 아이들의 물놀이터, 유아 숲 체험원도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날씨가 더워지면 정말 복잡하다. 이 사진을 찍은 날도 더운 날씨에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었다. 어떤 이의 지혜인지, 무슨 기둥인지 모르지만 물놀이로 젖은 바지를 마주 걸어 말리는 재미있는 풍경을 마주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축 늘어진 저 바지를 보며 아이들 치다꺼리를 하며 아등바등 힘들었던 젊은 날이 왜 떠올랐을까... ‘조금만 지나면 돼. 금방이야’라는 말을 해 주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아이들을 돌보고 키워내는 일이든, 취업을 준비하는 일이든 ‘지금’이 제일 힘들 것이다. 무언가를 위해 애쓰는 힘든 순간에 응원을 보낸다. 정사월(본명 정명숙)2011년 <<자유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와 포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경북대학교 문학치료학과 석사 졸업으로 포항북구보건소와 경주 경신문화센터와 장애인 부모회 등에서 문학치료를 통한 상담 및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현재는 포항에서 <한우리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독서, 논술 및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디카시집 《하늘카페》가 있으며 현재 경북도민일보 <정사월의 디카시>연재 중이다.http://m.kyilbo.com/315983
[울산광역매일] <시가 흐르는 아침> 잠자리
▲ 정사월 시인_잠자리 © 울산광역매일 젖은 날개 말리다 젊은 날을 떠올린다 찢어진 날개 추스르며 비상을 꿈꾼다 ▲ 정사월 시인 © 울산광역매일 <시작노트> 포항에 송
m.kyilbo.com
첫댓글 내 기억에 각인된 정사월의 시입니다 잊혀지지 않아요
저는 흘려지나갔던 것을 다시보게 해주셨지요...감사합니다♡
우화등선 (羽化登仙)!젖은 날개, 찢어진 날개로도가을 하늘을 비상(飛上/飛翔)하길 바라봅니다.한참을 저 또한풍경 속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아니어도 준비가 되었다면 언제든 날아오르기를 으원하지요.감사합니다^^
젖은 날개가 힘들었을 그때로 돌아가게하고마는 시인의 시선은 언제든 우리를 그곳으로 소환해 가게 하고마는 능력자이시고여 즐거이 머물러 있었네요
누구에게나 그런 시절 들이 있었다 생각되어요. 각자가 느끼는 정도가 다르지만요. 공감되셨다니...감사합니다^^
뽀송뽀송한 옷 입고 비상하길.젖은 날개로는 날지 못하죠.
표시 안 나게요. 살살 햇살 받으며 준비하고 있을겁니다~~^^
멋진 작품이었어요
늘...감사하지요♡
발표 매체가 달라졌네요?디카시 쓰는 일도젖은 날개를 말리는 것이다 싶어요^^
아...울산광역매일에서 올려주셨네요...감사하게도요^^
첫댓글 내 기억에 각인된 정사월의 시입니다
잊혀지지 않아요
저는 흘려지나갔던 것을 다시보게 해주셨지요...감사합니다♡
우화등선 (羽化登仙)!
젖은 날개, 찢어진 날개로도
가을 하늘을 비상(飛上/飛翔)하길 바라봅니다.
한참을 저 또한
풍경 속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아니어도 준비가 되었다면 언제든 날아오르기를 으원하지요.감사합니다^^
젖은 날개가 힘들었을 그때로 돌아가게하고마는 시인의 시선은 언제든 우리를 그곳으로 소환해 가게 하고마는 능력자이시고여
즐거이 머물러 있었네요
누구에게나 그런 시절 들이 있었다 생각되어요. 각자가 느끼는 정도가 다르지만요. 공감되셨다니...감사합니다^^
뽀송뽀송한 옷 입고 비상하길.
젖은 날개로는 날지 못하죠.
표시 안 나게요. 살살 햇살 받으며 준비하고 있을겁니다~~^^
멋진 작품이었어요
늘...감사하지요♡
발표 매체가 달라졌네요?
디카시 쓰는 일도
젖은 날개를 말리는 것이다 싶어요^^
아...울산광역매일에서 올려주셨네요...감사하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