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무능, 무책임, 무뢰한, 무속인! 10.29 참사는 ‘윤석열 무정부’가 만든 참극입니다! - YouTube
2022년 11월 10일에 진행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을 공유합니다.
존경하는 주권자 시민 여러분 부의장과 의원님 여러분, 민형배입니다.
10.29 참사 희생자를 깊이 애도합니다.
이번 참사는 명백하게 ‘관재’, '행정 대참사'입니다.
그래서 온 나라가 분노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시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발언대에 섰습니다.
국정감사 중인 의원들을 향해 “웃기고 있네”라던 김은혜 수석은 내일 대통령 전용기에 오릅니다.
그런데 MBC 취재기자는 탑승하지 못한답니다. 언론인 좌석은 당초 79석, 신청자 대비 4석이 부족해서 엊저녁까지 언론인 3명이 탑승을 양보했습니다.
자신들 오판으로 한 명을 못 태우게 됐으니까 대통령실 직원 한 명이 양보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엉뚱한 이유를 내세워서 MBC 탑승을 거부합니다.
자신을 비판한 언론에 옆자리조차 내주지 못하는 대통령, 이건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입니다.
국정 무능을 가리려는 권력 남용입니다. 전용기가 대통령 것입니까?
그토록 자유를 강조하던 대통령이 앞장서서 언론을 탄압하다니, 이게 무슨 민주국가의 지도자입니까?
‘웃기고 있네 김은혜’를 당장 끌어내리고, MBC가 그 자리에 타야 합니다.
존경하는 주권자 시민 여러분! 사람이 죽었습니다.
청춘의 불꽃들이 사그라졌습니다.
남은 이들의 심장이 타들어갑니다.
대규모 인파가 빤히 예상되는데, 대비하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시민들의 숨통이 끊겨갈 때, 살리려는 국가도 없었습니다.
백쉰여섯 분이 숨을 거둔 지금까지도, 참사를 책임지는 국가는 여전히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10월 29일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입니다. 너무나 ‘무능’해서 무정부입니다. 너무도 ‘무책임’해서 무정부입니다.
총리는 히죽거리고, 홍보수석은 웃긴답니다. 법무부장관은 국회의원을 향해 음모론을 들먹이고, 행안부장관은 물러날 뜻 없다며 당당합니다. 이처럼 내각이 ‘무뢰한’들로 가득해서 또 무정부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이마에 숯검댕 같은 걸 칠하고 매일같이 분향소를 찾는 등 기괴하게도‘무속인’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무정부입니다.
최근 대통령이 “행안부장관 한 명 방어하지 못하냐” 며 역정을 냈답니다. 전혀 옳지 않습니다.
“시민들 목숨도 방어하지 못하냐”고 질타했어야 합니다.
넉 달 전 대통령은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히 틀렸습니다.
“관료들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어야 마땅합니다.
시민들의 절규 어린 112 신고 대신, 사전대비와 질서유지가 있었어야 마땅합니다. 위패와 영정 없는 강요된 애도 대신, 신속한 진상규명이 앞섰어야 마땅합니다.
현장에서 피땀 흘린 소방서장 대신, 이상민 행안부장관부터 입건 조사해야 마땅합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데다 무뢰한들이 득실대는데 무속에까지 의존하는 ‘윤석열 무정부’가 만든 참극 중의 참극이 바로 10.29 참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애도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입니다.
대통령이 책임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10.29 참사 7적’에 대한 인적 청산입니다. 한덕수, 이상민, 윤희근, 김광호, 김대기, 김은혜, 강승규! 즉각 파면해야 합니다.
둘째, 앞서 배진교 의원이 주장 하셨듯이, 국정조사 수용을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입니다.
필요하면 청문회도 개최해야 합니다.
주권자 시민들의 촛불이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촛불이 타오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리면, 민심이 폭발하고야 말 것입니다 시민들의 대통령 퇴진 촉구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응당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윤석열 대통령 역시 퇴진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국정 수행이 그토록 버겁다면, 주권자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게 그리도 어렵다면, 방법이 있습니다.
그만 두면 됩니다. 물러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정부를 운영할 자격이 있는지 그럴 의지와 역량이 있는지 진지하게 스스로를 성찰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장훈 님의 절규와 같은 일성을 옮깁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절대 놀러 가서 죽은 게 아닙니다.
놀면서 국민을 지키지 않은 자들의 잘못 때문에 죽은 겁니다.” 다시 한번 읊어 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 내각은 똑똑히 들으십시오.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은 “놀면서 국민을 지키지 않는 자들의 잘못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책임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