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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교수(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특임교수)
문화예술은 단순한 취미나 여가 활동을 넘어서, 인간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힘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들 간의 공감과 소통을 촉진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또한, 예술은 치유와 회복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상처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예술은 왜 사회에 필요한가? 그리고 예술은 어떻게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치유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깊이 살펴보자.
문화예술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방법
오늘날 사회는 다양한 갈등과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정치적 이념 차이, 경제적 불평등, 인종적 차별 등, 여러 가지 갈등들이 서로 얽히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깊은 분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종종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고 사람들 간의 신뢰를 약화시키며,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이때 문화예술은 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술은 사람들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극장이나 영화, 문학 작품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삶의 이야기나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체험하게 만든다. 이러한 경험은 사람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서로 다른 시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예술은 무언가를 말하거나 표현하는 과정에서 사람들 간의 대화를 촉진한다. 예술 작품은 때로는 매우 직설적일 수도 있고 때로는 은유적이거나 상징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 본질은 사람들에게 생각을 자극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데 있다.
예술을 통한 공감의 증진은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다문화 사회’에서 예술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이해를 돕는다. 각기 다른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예술 작품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 간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수용하는 태도를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갈등의 가능성은 줄어들고 다양한 관점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된다.
예술을 통한 치유와 회복의 사례
또한, 예술은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상처를 치유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적으로 전쟁, 재난, 코로나19 팬데믹 등, 큰 고통을 겪은 사회에서는 예술을 통해 회복과 치유의 과정을 거쳤다.
전쟁 후의 예술은 종종 사람들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예를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 예술은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림, 문학, 영화 등은 전쟁의 고통을 기록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는 예술적 노력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예술은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감을 통해 치유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자연 재해 후의 예술 활동 역시 중요한 치유의 도구가 되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東日本大地震)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많은 예술가들이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작품을 창작했다. 일본의 예술가들은 이 재난을, 예술을 통해 표현하며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예술 활동은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예술 활동 역시 중요한 치유의 과정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고립감과 우울감을 안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예술가들은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예술 활동을 이어갔다. 온라인 공연, 디지털 아트, 그리고 지역 사회의 벽화를 통한 예술 활동 등은 사람들에게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립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예술 활동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예술은 왜 사회에 필요한가?
“예술은 왜 사회에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예술의 미적 가치를 넘어서, 예술이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다. 예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제공하거나,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은 우리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또한, 예술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여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도전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예술은 공감과 소통의 중요한 도구이다. 예술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사회적 갈등이 심화된 시대에 예술은 갈등을 해소하고 사람들 간의 다리 역할을 한다. 예술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예술은 치유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쟁, 재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큰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예술은 심리적 회복을 돕는 도구가 된다. 예술을 통해 사람들은 고통을 표현하고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예술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서,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은 단순한 오락이나 취미 활동을 넘어서,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사람들 간의 공감과 소통을 촉진하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한다. 예술은 그 본질적 가치에 의해 사회를 치유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한다. 전쟁, 재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예술 활동들이 증명하듯, 예술은 그 시대와 사회가 겪은 고통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또한, 예술은 우리가 사회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예술은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사회적 치유와 회복을 위한 중요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김성수(現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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