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산책로 자전거·전동킥보드 통행금지
봄을 맞아 춘천산책로와 대천호수 둘레길에 자전거가 달린다. 뿐만 아니라 전동킥보드까지 보인다. 해운대지역에서 그린시티 아파트 사이 산책로에는 자전거 통행이 가능하지만 그외 춘천산책로와 그린레일웨이에서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통행이 끊이지 않자 그린레일웨이에는 자전거 통행금지를 알리는 표식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에 비해 춘천산책로에는 대천호수 입구에 걸린 통행금지 안내판과 경사식 접근로 두 곳 외에는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대천공원 방향 우측 춘천산책로에는 자전거 통행금지를 알리는 안내판를 발견하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보다 보니 통행금지구역인 줄도 모르고 오가는 자전거들이 가끔 보인다.
이미 해운대라이프는 6여 년 전에도 이 같은 상황을 구청에 알리고 자전거통행금지 안내판을 춘천산책로 곳곳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안내판을 너무 많이 설치하면 오히려 민원의 소지가 있다”며 푯말 몇 개만 설치하는 데 그쳤다. 그러고는 이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대천호수 입구 쪽에 설치된 아주 낡은 자전거 통행금지 안내판마저 예산이 없는지 교체하지 않고 있다.
춘천산책로 구간에는 곳에 따라 하천으로 떨어질 위험이 높은 지역이 있다. 이런 곳에서 자전거를 만나면 피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자칫 하천으로 추락할 위험까지 있다. 대천호수 둘레길의 경우 많은 인파 속을 누비는 자전거는 거의 흉기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해운대 관내인데도 그린레일웨이에 비해 춘천산책로와 대천호수 둘레길은 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자전거 통행금지 안내판 설치에서 차이가 나도 너무 많이 난다. 춘천산책로 등의 자전거 통행금지 안내판은 마지못해 겨우 몇 개 설치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자전거 통행금지를 알리는 안내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 예성탁 발행 ·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