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조미선기자] 과역초등학교(교장 김연자)는 온마을학교와 연계해 3~4학년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영남 미르마루길 해양생태 체험활동을 운영했다.
미르마루길은 영남면 남열리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영남면 우천리 용암마을 용두암까지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로 순수 우리말 용(龍)을 가르키는 ‘미르’와 하늘을 가르키는 ‘마루’를 합친 명칭이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걸을 수 있는 탐방로다.
이번 해양생태 체험은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출발해 몽돌해변에서 해양쓰레기줍기, 사자바위 전망대를 거쳐 용바위까지 트래킹을 실시했다.
미르마루 해양생태탐험은 이수일 고흥온마을학교 이사장과 함께 진행했다. 이수일 이사장은 고흥은 다른 지역과 달리 다채로운 해안을 가지고 있어 해양생태탐험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들이 많이 있다. 고흥의 학생들이 고흥의 생태를 바로 알고 지켜나가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몽돌해변에서의 30분정도의 쓰레기 줍기활동으로 해변이 금방 깨끗해 지는 것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며 “몽돌 위를 걷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다음에 또 가서 우리가 쓰레기를 줍는다면 깨끗한 해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자 교장은 “환경교육은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생태체험활동이 해양생태 체험으로 확대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태를 활용한 의미 있는 환경교육활동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과역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연계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