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파동 등 우여곡절을 겪은 프로야구가 오는 11일 제주 삼성-LG전을 시작으로 팀당 14경기(팀간 2차전)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경기시작 시간은 오후 1시, 입장료는 무료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없고, 우천시에는 취소된다.
각팀의 시범경기 주안점은 새롭게 활약할 신인과 외국인선수의 기량 테스트. 올시즌 신인은 이정호(삼성) 정대현(SK) 등 모두 75명. 총계약금은 76억3500만원(평균 1억180만원)으로 지난해 94명의 68억4500만원(평균 7280만원)보다 1인당 2900만원이 늘었다. 곧바로 주전에 합류할 유망주가 많다는 얘기.
올시즌 외국인선수 엔트리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방인'의 활약은 가장 큰 변수다. 지금까지 계약한 외국인선수는 모두 22명. 도미니카 공화국(11명)과 미국(11명) 국적이 전부다. 기존선수는 퀸란(현대), 우즈와 파머(이상 두산), 해리거와 로마이어(이상 LG), 기론(롯데), 타바레스(해태), 데이비스(한화), 브리또(SK) 등 9명이며 새롭게 13명이 국내팬들에게 선보인다.
연봉재계약을 하지 않은 선수는 시범경기에 뛸 수 없다. 8일 현재 미계약선수는 박재홍 이명수 전준호 이상현(이상 현대)과 조웅천 강 혁(이상 SK) 등 6명이다. 이들은 이미 보류선수에 포함돼 있어 계약이 되는대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 박재호 기자 j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