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년 독감(인플루엔자) 시즌부터 미국은 2~4세 아이를 권장 접종 대상자에 포함했고 캐나다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두 지역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사람을 분석한 결과, 캐나다에 비교해서 미국의 2~4세 아이 응급실 방문율이 34% 떨어졌고 다른 나이대의 아이도 11~18% 정도 응급실 방문율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는 캐나다에서도 2~4세 아동에게 독감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는데, 유사한 효과가 있으리라고 저자들은 예상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6개월~59개월 아이는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입니다.) [Full text : CMAJ] [2011/2012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계획]
커피 속의 카페인이 우울증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여성 5만여 명을 대상으로 1996년부터 10년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커피를 많이 마시는(카페인 550mg 이상) 상위 20%의 여성은 하위 20%(하루 100mg 이하) 여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0% 작았습니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없던 커피는 우울증의 위험을 낮추지 않은 만큼, 커피 속의 카페인이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주장했고, 다만 인과 관계를 밝힌 연구는 아니므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참고, 일반적인 커피 한 잔의 카페인양은 100mg 내외입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한글기사]
와인이 심장을 비롯한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그러나 레드 와인이 혈압을 낮추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참가자 61명을 무작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 와인과 폴리페놀이 각 280mg, 560mg(와인 2~3잔에 해당하는 양) 든 와인을 매일 4주 동안 마시게 한 뒤 혈압을 측정한 결과, 의미있는 혈압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자들은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AHA High BP Research 2011, Abstract P497] [한글기사]
처방전 없이 복용할 수도 있는 천연물 추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쏘팔매토가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또 발표되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 369명을 이중맹검법으로 나눠 24주마다 표준 용량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세 배까지 총 72주에 걸쳐 치료했지만, 대조군과 증상 호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저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약물을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bstract : JAMA] [관련 포스팅]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앓고 있는 2만 6천여 명을 역추적한 결과 병원을 자주 찾은 사람이 관련 검사 수치가 빨리 정상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병원을 1~2주나 3~6개월마다 찾은 사람을 비교했는데, 1~2주마다 병원을 찾은 사람은 혈당 4.4개월, 혈압 1.3개월, 저밀도지단백이 5.1개월 만에 목표 수치로 떨어졌지만, 3~6개월마다 병원을 찾은 사람은 각 24.9개월, 13.9개월, 32.8개월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진단 초기에는 2주마다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언급했습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건강하기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로 도심을 지나다니면 자동차에서 나오는 그을음이 폐에 더 많이 쌓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구는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 각 다섯 명에 대해 기관지에 존재하는 대식세포 안의 그을음 양을 비교한 것인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은 그을음이 2.3배 정도 많았습니다. 저자들은 자전거를 타며 깊고 빠르게 숨 쉬는 것이 그을음이 폐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게 한 것이라며, 자전거 도로를 설계할 때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SR Amsterdam 2011, Abstract 1037] [한글기사]
우울증과 뇌졸중에 관련해 발표된 문헌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45배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에서 최대 29년 동안 추적 관찰한 총 29개의 문헌의 31만여 명을 자료를 분석한 것인데, 연구진은 우울증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요소인 비만, 당뇨병,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신경호르몬과 면역계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울증은 평생에 걸쳐 약 15% 내외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Abstract : JAMA] [한글기사]
배가 고프면 당연히 식욕이 당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열량로리 음식에 더 끌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인슐린과 포도당 주사로 혈당을 조절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보여주고 끌리는 것을 택하게 했더니 혈당이 떨어질수록 고열량 음식을 더 선호했다고 합니다. 또한, fMRI로 뇌의 활성 영역을 관찰한 결과, 혈당이 떨어지면 충동을 억제하는 뇌의 영역이 불활성 되었는데, 비만인 사람은 혈당이 정상으로 올라와도 그 영역이 불활성 상태에서 덜 회복되어 충동적인 성향이 남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작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ull text :J Clin Invest] [한글기사]
비타민 B12가 부족한 노인은 뇌의 크기가 줄어들고, 인지 기능의 장애가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121명에 대해 비타민 B12 결핍을 알 수 있는 물질(methylmalonate)을 검사하고, 약 5년을 추적 조사한 결과, 비타민 B12의 결핍이 있었던 사람은 인지 기능 점수가 낮았고, MRI로 확인한 뇌 용적도 작게 나타났습니다. 저자는 비타민 B12를 보충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나 뇌의 위축을 막는다고 하기는 이르지만, 흥미로운 결과라고 언급했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은 위를 절제하거나 위축성 위염을 심하게 앓는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Abstract : Neurology] [한글기사]
운동 부족, 비만, 당뇨, 흡연, 고지혈증과 고혈압은 심장의 관상동맥과 남성 성기의 혈관을 좁게 만드는 나쁜 생활 습관 요인입니다.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에게 생활 습관을 개선하도록 하고 추이를 살펴본 연구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총 6개의 문헌, 740명(평균 55세)의 자료를 분석했는데, 생활 습관을 개선한 남성은 발기부전을 측정하는 지표(IIEF-5, 총점 25)가 2.5점 이상 개선되었습니다. 발기부전은 심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선행 증상이며, 성인병을 예방하는 좋은 생활 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습니다. [Abstract : Arch Intern Med] [관련 포스팅]
첫댓글 독감접종을 꼭 해야겠네요~~~~^^* 딸들과 같이요~~~^^* 바쁘실수록 건강 챙기세요~~^^* 이런말 있잖아요~~의사의 말대로 하면 건강하고 의사처럼 살면(?)건강하지 않다는 말~~~^^*
건강하셔야 합니다~~~^^* 좋은 10월만드세요~~~^&^
독감 접종 하셨나요? 2주째 사람들이 물 밀듯이 밀려오네요. =_='' 힘들어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