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고전적인 장소이자 들키기도 쉬운 장소입니다.
옛날 어느 순진하고 청순하고 깜찍한 소년이 몸이 아파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빈집에 들어와 안방에서 잘려고 이불을 깔다, 이불안에 있던 테입이 발에
떨어져 중상-_-을 입었다는 슬픈 전설까지 전해오고 있지요. (네.접니다-_-)
2. 바둑교실이나 다큐멘터리물 비디오케이스
이건 허를 찌른 장소입니다. 다른 비디오테입과 같이 두는 지능적인 수법입니다.
대게 바둑교실 또는 흥미도 빵점의 비디오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곤 하지요.
그런데 황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제 친구집에 가서 당한 경우인데 비디오테입
라벨에 서태지 스티커가 붙어있더군요.
서태지 콘서트 복사한 것인가 싶어서 잽싸게 돌려보았죠.
그런데 서태지의 음악과는 다른 끈적한 음악이.. -_-;;;; 대체 무슨 마음으로
서태지 사진을 거기다 붙여놓은건지 아직도 미스테립니다.
그건 보라고 놔둔게 확실할겁니다-_-;
3. 책상서랍
의외로 이곳에 숨겨둔다는 제 친구들의 진술을 많이 받았습니다.-_-
책상서랍이란게 눈에 잘 띄지만 잡동사니 물건들 밑에 깔아놓으면 왠만하면
들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책상주인이 아니라면 서랍을 깊숙히까지 뒤적이는
경우는 별로 없을거랍니다. 그래서 저도 책상 서랍에.... *-_-* 수둡..
4. 장롱이나 옷장위
이것도 흔한 장소의 하나입니다.
애들은 키가 작기 때문에 장롱위를 볼리가 없을거라는 판단에 기인한
장소일거라고 사료되나 글쎄.. 제 친구놈은 고딩때 시시때때로 의자를 밟고
장롱 위에 기어올라가 그걸 가지고 내려와 감상하더군요.
올라갈때마다 테입이 바뀌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_-.
* 참고: 숨기시는 분은 첩보영화처럼 테입위에 머리카락을 올려두세요.
누가 몰래 본다면 표시가 나게..^^
5. 책꽂이
상당히 신경을 쓴 장소입니다.
바로 두꺼운 사전같은걸 보면 책뚜껑(?)이 있을겁니다.
책은 빼고 그안에 테입을 넣고 책꽂이에 태연히 꽂아 놓는 수법인데 집에
공부랑은 거리가 먼 자식내미들만 있으면 100% 안전성을 보장하는 장소일겁니
다.
그런데... 제 친구는 이안에 누드집을 숨기려다 오히려 포로노테입을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고 자랑하더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