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Karahi)는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및 네팔 일대에서 쓰는 대중적인 냄비의 이름입니다. 웍과 비슷하게 생겼고, 식재료를 볶고 끓일 때 자주 씁니다. 한편으로 카라이는 토마토와 고기를 넣고 오래 끓인 음식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즉 그들은 카라이에 카라이를 만듭니다. 음식을 만들고 담는 그릇 자체가 곧 음식의 이름이 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봅니다. 가깝게는 뚝배기와 신선로도 비슷한 사례가 될 것 같네요.?
카라이는 파키스탄에서 저녁 식사로 혹은 잔치 음식으로 자주 만나는 친숙한 메뉴인데요, 현지 음식점에서는 킬로그램 단위로 종종 판대요. 양고기와 닭고기 및 소고기를 주재료로 쓰고요, 토마토와 향신료를 오래 끓이고 고추를 더합니다. 그렇게 야채와 고기를 넣고 푹 끓이면 난이나 차파티랑 같이 먹기 좋은 커리 상태가 되는데요, 토마토와 향신료를 넣고 오래 끓인 양고기는 소고기만큼 부드럽고, 고기 구석구석 깃든 양념은 매콤하고 향긋합니다. 게다가 양고기엔 단백질이 많으니 영양도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운 빠지는 여름철, 새롭고 건강한 음식에 도전해 보세요.
RECIPE by 사미나 지브란
= 사미나 지브란 씨는 파키스탄의 대도시 카라치 출신입니다. 고향에 있던 시절 교사로 일했고, 부띠끄 숍을 열어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태권도 국제 심판으로 일하는 남편과 2년 전 서울에 정착한 사미나 씨는 좋은 음식은 사람을 연결해준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인연과 함께 파키스탄의 음식과 문화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주재료
양고기(찜용) 500g
양파 1개
토마토 2~3개
생강 1뿌리
?마늘 5쪽
고추가루 1큰술
강황가루 1/4작은술
후추가루 1큰술
청양고추 3개
소금 1큰술
식용유 40~50ml
레몬 1/4개
물 2컵(500ml)
고수 잎(생략 가능) 1줄?
커민/코리앤더 믹스? 재료
커민 씨드 1큰술
코리앤더 씨드 1큰술
(커민과 코리앤더를 기름없이 팬에서 약불로 볶는데요, 톡 쏘는 오렌지향이 올라오면 불에서 내리고 믹서로 갈아줍니다.)?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생강(2/3뿌리)과 씨를 빼고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중불로 5분 동안 볶아줍니다.
▲ 5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5분을 기다립니다.
▲ 불을 다시 켜서 중불로 맞추고 양고기와 마늘을 볶아줍니다.
▲ 분량의 소금, 고추가루, 양파(슬라이스), 강황가루를 넣고 중불로 볶습니다.
▲ 양고기 표면이 익고 재료가 잘 섞이면 물 2컵을 넣고 뚜껑을 덮어 약중불로 끓여줍니다.
▲ 10분 후에 슬라이스 한 토마토를 넣고 잘 섞어준 뒤 다시 뚜껑을 덮어 약중불로 40분간 끓여줍니다.
▲ 사진과 같이 양고기와 재료가 푹 익어 어우러진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 주걱으로 양고기를 눌러보아 고기와 뼈가 자연스럽게 분리되고, 고기가 부드럽게 찢어지는 느낌이 있어야 합니다. 만약 고기와 뼈가 분리가 안되고 부드러운 질감이 부족하면 타지 않도록 물을 조금 더 붓고 5~10정도 더 끓입니다.
▲ 여기에 분량의 후추와 커민/코리앤더 믹스를 넣고 잘 섞어준 뒤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졸여주면 완성입니다. 그릇에 담고 레몬즙을 뿌려주고 기호에 맞게 고수 잎, 생강채(1/3 뿌리) 등으로 장식해줍니다.
완성입니다. ?기운 빠지는 여름철, 향과 영양 좋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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