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
김정은 “南, 동족 아닌 교전국…전 영토 평정 대사변 준비”
신규진 기자
입력 2023-12-31 16:08업데이트 2023-12-31 16:11
“대한민국 것들과 통일 성사 불가” 총선 앞두고 대형 군사도발 예고 |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는 올해 각 부문 사업을 총화하고 내년 당 및 국가사업의 발전 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새해를 앞두고 대남노선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공식 선언한 것. 또 “한반도에서 전쟁이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유사시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한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수위로 전쟁 위협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형 대남 군사도발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연말에 진행된 전원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동족이란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새해 신년사를 대체하는 회의 발언을 통해 대남·대미 ‘강 대 강’ 적대 노선을 분명히 밝힌 것.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이 내린 결론은 대한민국 것들과는 그 언제 가도 통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鶴山;
북괴의 적대 노선은 시종일관 불변인데도 불구하고, 친중, 종북 좌익 패거리들의 꼬락서니를 보고 있노라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인정해야만 할 것인가부터,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과제는 이들의 청산부터 시급하게 선결되어야만 할 우선 과제임을 공감대를 이루어야만 합니다.